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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파리에 가다(2020)

한줄소감 : 코로나19 때문에 금지된 여행 대신 랜선으로 파리 구경하라고 어찌나 강추하든지.. 여기저기서.. 덕분에 파리 구경은 잘했다.. 무겁지 않은 에피소드들도 나름 괜찮았고.. 그런데 미국의 시각을 공유한다며 어찌나 프랑스 문화를 이상하게 보는지 아무 상관없는 나도 기분 나빠지려고 한다. 시즌2도 확정되었다니 나아지리라 생각하지만 상대 문화에 대한 이해 없이 그곳이 좋다 말하는건 참 이상하게 보인다..

[신대방] 변치 않는 맛 서일순대국

모처럼의 외출에 모처럼의 외식이다. 볼일 보러 나갔다 집에 들어가는 길에 점심까지 먹고 들어가자 하여 오랜만에 서일순대국을 찾았다. 몇년만인 것 같다. 예전에는 발 디딜 틈 없다는 말이 딱 맞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는데 역시나 코로나19 때문인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다. 손님들이 있긴 했지만 서로 멀직하니 떨어져 자리잡았다. 전문점다운 메뉴.. 순대국 보통으로 2개 주문했다. 딱 필요한 것만 갖춘 상차림.. 먹음직스러운 김치항아리들이 테이블 위에 놓여 있다. 그런데 때가 때인만큼 뚜껑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먹음직스러운 겉절이 김치다. 큼직 큼직하게 썰어 담근 섞박지도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적당하게 덜어 먹으면 된다. 욕심부리지 말고 얼마든지 더 꺼내어먹으면 되니 적당히 덜어 먹는게 좋다. 간도 맵기..

[봉천동/현대시장] 1년만에 찾은 소담촌 월남쌈샤브샤브

2020년 11월에, 그때도 1년만에 방문했던 것인데 언제 다시 갈지 기약할 수 없는 소담촌 이야기다. 코로나19의 기세가 살짝 누그러졌던 시기에 후다닥 방문했었다. 이것저것 먹어 봤는데 기본이 가장 나은 것 같다. 소담촌에는 샤브샤브 재료들이 많아서 굳이 명품 한우로 주문하지 않아도 된다. 칸이 나뉘어져 있는 그릇은 소스용.. 소스들이 섞이지 않아 좋다. 확실히 예전에 비해 손님들이 없었다. 우리도 입장할 때 모두 QR코드 찍고, 손소독하고 앉았다. 샤브샤브용 재료들을 가지러 갈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녔다. 여러모로 불편했지만 안전이 제일이니 다른 손님들도 모두 안전 규칙을 잘 지키고 있었다. 귀찮아서 앉은 자리에서 찍은 모습 ㅋ 조카들이 많으니 난 그냥 앉아서 먹기만 할 수 있어서 좋았다 ..

스위트 홈(2020)

한줄소감 : 인간의 욕망이 결국은 괴물을 만드는구나.. 그런데 아이러니한건 좋은 욕망(?) 또한 지나치면 안된다는 것.. 낯설지만 신선하고 연기 잘하는 배우들을 알게 되어 좋았다.. 사족 : 원래 좀비, 괴물, 외계인.. 이런거 안좋아하는데 요새 계속 이런 류의 영화, 드라마를 보게 되는 것 같다. 세상이 험해서 이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인지, 이런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세상이 점점 험해지는 것인지.. 아니다.. 우리네 일상사는 괴물 이야기, 좀비 이야기 보다 더 끔찍한 일도 일어나니 '이야기' 탓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남영동/숙대입구] 2단계 아닐 때 방문했던 조대포

조심하고 또 조심해도 왜 이리 확산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오늘은 500명을 넘어섰다니 큰일이다.. 여튼.. 남영동의 조대포는 2단계 아닐 때 방문했었다^^;; 지금은 평일이고 주말이고 모두 조심해야 하지만, 평일에는 거의 사람을 만날 수 없으니 어느 토요일에 조금 이르게 다별을 만났다. 일찌감치 만나서 묵은 이야기 실컷 풀어보자 했는데 진짜 어마어마하게 수다삼매경이었던지라 헤어져서 집에 갈 때는 목이 좀 아프더라.. ㅋㅋ 지난번에도 남영동에서 만났었는데 지나가다 '이 집은 왜 이리 사람이 많아?' 했던 곳이 조대포였다. 이번에는 조금 이르게 방문해서 대기없이 바로 자리잡을 수 있었는데 본격적인 저녁 시간이 되니 대기 손님들이 꽤 있었다. 양파와 고추가 들어 있으니 칼칼한 맛 보장이다. 파채무침이라고 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