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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동/서울대입구역] 믿고 찾는 고명집 숯불닭갈비

부산 세자매를 위한 로향양꼬치에서의 첫번째 식사는 성공적이었다. 이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 정한 다음날 저녁 식사 메뉴는 고명집의 숯불닭갈비다. 원래는 다른 메뉴를 정해두었는데 로향양꼬치 가는 길에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중 발견한 고명집 간판을 보고 얼른 메뉴 변경했다. ㅋ 부산 세자매도 고명집의 숯불닭갈비를 좋아해서 다행이다. 생각해보니 소댕이는 이번이 첫 방문이 아니다. ㅋ 코로나19에도 여전히 사람 많은 고명집인데 다행히 바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당연히 두 테이블에 나눠 앉았다. 싱싱한 상추는 필수! 숯불 자리만 찍고 숯불은 안찍는 센스 ㅋㅋ 고명집은 주문을 마치면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진행되기 때문에 각 포인트마다 사진찍기 힘들다. 숯이 들어오면 바로 고기 나오고, 고기가 나오는 즉시 불판 위..

[봉천동/샤로수길] 양꼬치 초보도 좋아하는 로향양꼬치

부산 세자매의 서울 방문에 어딜 가서 무얼 먹어야 좋아할까 고민하다 정한 곳이 로향양꼬치다. 입맛 까다로운 우리 식구들 모두가 좋아하는 곳이니 틀림없이 좋아할거다 생각했는데 양꼬치 처음 먹어본다는 막내까지 맛있다 하는걸 보니 잘 정했다 싶다.^^ 서울 식구들에 부산 세자매까지 5인 기준을 넘어섰지만 강여사님을 필두로 직계가족이고, 두 테이블에 떨어져 앉아 방역수칙을 잘 지켰다. 로향양꼬치에서도 꼼꼼하게 물어보시더라.. 이날은 좀더 독립적인 룸이 있는 별관으로 예약했는데 어찌 어찌 예약이 꼬여 본점 룸에 자리잡았다. 자리 잡은 후 바로 세팅되는 기본 상차림이다. 양꼬치 먹을 때 다 필요한 반찬들이다. 쯔란 인심 참 좋다. 그래도 부족하면 리필바에서 자체 리필 가능하다. 다른 날보다 조금 덜 꼬들거렸으나 그..

[봉천동/서울대입구] 자주 가고 싶은 은행골

강여사님 멀리 출타가시고 안 계시던 어느날.. 어디서 꽁돈이 생겼는지 얼큰한 낮술 마시고 초밥 사겠다고 큰소리치는 근댕이 따라 은행골 서울대역점에 방문했다. 출퇴근길에 간판 보면서 '언제 저기 한번 가야 하는데'라고 계속 생각만 하다 드디어 가게 된거다. 은행골은 몇 해 전인가 본점에 방문해본 후 두번째다. 엄마랑 순댕이가 참치회를 좋아하지 않아 참치회 전문이랄 수 있는 은행골도 자연스레 재방문하지 않게 되었던 것 같다. 이번에는 엄마 안계시니 순댕이가 순순히 동참하여 가능한 방문이었다. ㅋ 손님이 없다.. 매장 손님만 없는거다. 우리가 한구석에 자리잡고 앉아 후다닥 먹는 동안에도 포장 손님이 계속 있었다. 우리도 포장하거나 배달로 먹을까 했는데 밥값내는 근댕이가 굳이 굳이 방문해서 먹어야 한다 해서 빨..

[부산 기장] 한끼 별식으로 좋았던 속초이모네찜

부산에서의 마지막 식사 메뉴는 생선찜으로 결정되었다. 언니의 지인분이 엄마 대접하라며 식사비를 미리 내주셨다고 하여 엉겁결에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속초이모네찜은 기장에 있다. 실은 속초에도 예전에 가본 적 있는 이모네식당이 있어 분점인가 했는데 그건 아닌 것 같다. 메뉴까지 동일한 모둠생선찜이다. 여튼.. 기장의 속초이모네찜도 유명한 곳인지 우리가 방문한 날이 평일 점심이었는데도 찾아오는 손님이 많았다. 그닥 좋지 않은 위치라고 할 수 있는데도 점심시간에 만석인걸 보니 우리만 몰랐나보다. 미리 예약하고 갔기 때문인지 상이 차려져 있었다. 지금 보니 꽤나 사나워보이는 이빨이 보이는 대구뽈찜이다. 생긴 모양새는 거시기하지만 맛은 참 좋았다. 양념요리를 먹는 것이니 개운하게 한번씩 집어 먹으면 좋다...

[경북 경주] 찬바람 불었지만 좋았던 첨성대

아주 먼 옛날이야기 같은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처음, 그리고 20대 후반에 보았던 첨성대.. 그러니 감흥도 아주 먼 옛날 옛적 느낌인지라 이번 첨성대는 참 새로웠다. 그런데 코로나도 무섭고, 찬바람은 더 무서워 정말 휘리릭 보고 나와야 했다. ㅋ 역사 유적지, 박물관 이런데 별 관심없는 가족들이라 함께 하는 여행에서는 잘 찾지 않는 곳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폐쇄된 공간이 아닌 곳을 찾다보니 첨성대를 찾게 됐다. 경주 영양숯불갈비에서 맛있게, 배부르게 식사하고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 아쉬워 가까운 곳에 있던 첨성대에 가게 되었다. 딱히 이곳이 아니어도 경주에서는 쉽게 고분을 볼 수 있다. 너른 평야 같은 곳에 부드럽게 솟아 있는 고분들을 보니 자연스레 마음도 차분해지는 것 같다. 귀뚜라미? 메뚜기? 여튼 이..

[경북 경주] 난 양념보다 소금구이가 더 좋았던 영양숯불갈비

1년만에 부산에 갔지만 부산 역시 코로나19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 분위기라 언니 집에만 있었다. 그렇다고 식구도 많은데 계속 집에만 있기는 그래서 가까운 경주에 드라이브라도 다녀오자고 맘을 모았다. 첨에 언니가 경주에 가서 밥먹고 오자 하길래 아는 식당이 있나 했더니 그게 아니었어서 부랴 부랴 검색해 괜찮아 보이는 식당을 발견했다. 그런데 막상 찾아가니 식당은 흔적조차 없고 왠 까마귀들만 그렇게 많은지.. 여튼 다시 급하게 검색하여 찾은 식당이 영양숯불갈비다. 다행히 차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폐업했거나 휴업일까봐 미리 전화를 해봤다. 다행히 영업 중~ 예상했던 것보다 가게 규모가 더 크다. 그리고 굉장히 오래된 가게.. since 1970~ 일요일 늦은 점심 무렵이었는데 손님이 많이 없다. 예..

[충북 청주] 맵찔이도 먹을 수 있는 황할머니갈비찌개 매운갈비찜

청주육거리시장에서 장을 본 후 바로 늦은 점심을 먹기로 했다. 네비를 찍어보니 굉장히 가까운데 길을 모르니 차타고 이동했다. 그런데 막상 도착해보니 육거리시장 바로 옆이다. 그냥 육거리시장 주차장에 차를 두고 와서 점심 먹고 가도 될걸 그랬다. 이런 곳에 무슨 식당이 있을까 싶은 골목길에 자리잡고 있다. 식당 자체 주차장은 없고 이 가게 사진 기준 오른쪽에 협력 주차장이 있다. 오래된 식당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외관이 깔끔하니 좋다. 상호명에는 갈비찌개가 들어가지만 실제 대표 메뉴는 매운 갈비찜이라고 한다. 우리 모두 맵찔이들이라 많이 매우면 어쩌나 했는데 1단계 순한 맛으로 주문하니 힘들지 않게 먹을만 했다. 딱 필요한 갖춘 기본 상차림이다. 간단하지만 다 좋아하는 음식들이라 맘에 든다. 내게는 좀 과하..

[충북 청주] 볼거리 먹거리 많은 육거리시장

일년만에 부산가는 길이다. 절대 돌아다니지 말라 하여 집구석에만 있었더니 정말 좀이 쑤신다. 언니네 간지도 오래 됐고 하여 오래 전부터 날잡아 부산에 다녀오기로 했다. 청주 육거리시장은 부산 내려가는 길에 점심도 먹을 겸, 장도 볼 겸하여 들렸다. 몇년전에 방문한 기억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짧지만 재밌는 시간이었다. 청주육거리시장 제1주차장을 목적지로 입력하고 서울에서 출발했는데 제1주차장은 시장 안쪽에 있고, 게다가 만차였다. 다소 위험하게 느껴지는 좁은 길을 조심조심 운전해서 주차장을 찾았다가 부랴 부랴 제2주차장 검색해야 했다. 제2주차장은 도로가에서 진입이 가능하고, 제1주차장에 비해 규모도 훨씬 크니 다음부터는 처음부터 제2주차장으로 향해야겠다. 어렵게 제2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시장으로 들어가는 ..

[봉천동/우리동네] 2차는 간단히 후다닥.. 정쿡 석화와 소라숙회

삼억집에서 장어구이를 거하게 먹고 왔는데도 간단하게 술한잔 더했으면 좋겠다 하여 동네 술집으로 갔다. 이때도 9시 영업 종료였던 것 같다. 그래서 정말 후다닥 한잔 마시고 귀가했다. 매일 지나다니는 길인데도 난 안가본 술집이다. 아주 예전, 같은 주인인지 모르겠는데 같은 간판 초기에 한번 방문했었다가 장염으로 고생했었다. 그 이후로는 거들떠도 안보던 곳인데 울 조카님들 단골 술집이란다. 자기들은 한번도 그런 적 없었다며 여러번 강추하길래 이날 방문해봤다. 내가 갔었던 예전과는 실내 인테리어부터 다른 것 같다(그런데.. 기억이 확실치 않다. 너무 오래전이기도 하고, 기억력도 감퇴되어.. ㅋㅋ) 깔끔한 상차림이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앞접시와 초고추장, 간장 준비하면 끝.. 첫 메뉴는 석화다. 큼직하고 ..

[봉천동/낙성대] 지금은 보양식이 필요할 때.. 삼억집 장어구이

임시 저장해둔 오래된 사진들을 이제 슬슬 정리해야 할 것 같다. 묵은 사진들을 정리해야 새 사진들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그냥 쓸데없는 기대.. ㅋㅋ 한참 전부터 엄마가 장어를 드시고 싶다 하셨는데 가족들이 모일 시간이 되지 않아 차일피일 미루다 드디어 방문했다. 지난 여름 오빠가 왔을 때, 아마도 말복이었던 것 같은데.. 삼억집을 방문했었는데 다들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 다시 방문했다. 간단한 상차림이다. 인테리어 근사하고 유명한 장어집들에 비하면 참 소박한 곳이긴 한데 그만큼 괜찮은 가격대에 질 좋은 장어를 먹을 수 있으니 좋다. 테이블에 저 쟁반이 딱 맞춤하게 들어가는 홈이 있다. 아마도 맞춤 제작한 것 같다. 주문을 하면 서버가 저 쟁반을 들고 와 쟁반채로 내려 놓고 간다. 이 기본 쟁반 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