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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동/서울대입구] 지중해에서 먹는 참치회~

오랜만에 땅콩을 만났다. 내 주변에는 마라훠궈 먹는 사람이 없어서 땅콩 만나면 늘 마라훠궈를 먹으러 갔는데, 이날은 다른걸 먹어보잔다. 실은 마라훠궈 먹는다고 좋아했는데 ㅋㅋ 처음에는 장어를 먹자하여 땅콩이 알아본 식당을 갔는데 이미 만석이었다. 두번째 선택이 참치회.. 그동안 가던 식당은 점점 별루가 되어가는 듯 하여 새로운 곳에 가보기로 했다. 그래서 방문한 서울대입구역 앞 '지중해참치'다. 룸도 있다. 비어 있는 곳이 있어 들어가냐 되냐 했더니 여러명이 찾을 수도 있어 미안하다며 홀의 테이블로 안내한다. 우린 둘이니까 할 수 없지.. 그런데 우리 나올 때까지 저 룸은 비어 있었다. ㅋ 작은 가게인데 셰프님이 참 친절하시다. 셰프님이 사장님인지는 모르겠으나 다음에 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친..

[봉천동] 모든 음식이 다 맛있는 우리동네 중국집 차이나

첫 방문에서 우리 가족 모두 완전 마음에 들어버린 '차이나' 이날은 아마도 재난지원금이 충전된 날인 것 같다. 정부에서 처음 받아보는 돈이다. 그러니 쓰라는대로 가족 외식 먼저 하기로 했다. 처음 계획은 다른 식당에 갈 생각이었는데 근댕이가 야근 때문에 못온다 하여 간단하게 우리끼리 먹기로 했다. 지난번에도 설명했듯 차이나는 작은 식당이다. 하지만 강하다. 오늘은 벽면 쪽에 손님이 없어 제대로 찍어 봤다. 앉아서 ㅋ 단무지와 양파, 춘장.. 단무지가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많이 짜지않고 무르지 않아 좋다. 가지런히 준비 중 차이나의 탕수육이 맛있다고 근댕이가 강추했었는데, 지난번에는 다른 요리를 많이 시켜 맛보지 못했었다. 그래서 오늘은 탕수육부터 시작 ㅋㅋ 바삭하기 보다는 포실하니 부드러운 스타..

[강원도 홍천] 집에서 먹어도 맛있는 사랑말한우 고기~

드디어 길고 긴(?) 강원도 양양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서울에서 양양까지 장장 10시간의 대장정의 기억이 생생한 가족들이 집에 갈 때는 일찌감치 출발하자 한다. ㅋㅋ 풀빛둥지펜션에서 아침 먹고, 뽀뽀와 꼬물이랑 산책한 후 서둘러 준비해 서울로 향했다. 그러나 이렇게 그냥 집으로 가버리면 좀 서운할 듯 하여 중간에 홍천에 들렸다. ㅋ 점심먹고 가면 또 차 막힐지 모른다고(단체로 정체 노이로제에 걸린 듯 ㅋ) 고기 사들고 집에 가서 구워먹자는데 모두가 한마음이다. 서울-양양간 고속도로를 이용해 집으로 가는 길이니 중간에 홍천에 들르는게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 사랑말한우는 정육점식 식당을 같이 운영하고 있어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가도 괜찮다. 나 한우야~ 하는 것 같다는.. ㅋ 이곳에서 본인이..

[강원도 양양] 두번째 방문한 풀빛둥지펜션(반려견 동반)

계획과 달리 급작스레 진행된 양양여행 3일째다. 원래 계획했던 1박 2일 여행에서 3박 4일로 기간이 늘었으니 숙소도 급작스레 예약해야 했다. 2박째 숙소는 오색약수터 인근의 약수온천모텔에서 묵었다. 첫 인상은 다소 충격적이었지만 지내다보니 나름 괜찮았다. ㅋ 3박째 숙소는 그래도 좀 괜찮은데 잡아보자 하여 열심히 검색했는데 여기저기 모두 풀북이다. 당일 예약이 어려운건 당연한 일.. 그러다 정말 기적적으로 펜션 하나를 발견했다. 그런데 이름이 낯익다. 일단 낯익음은 나중에 확인하고 직접 전화를 걸어 숙박이 가능한지 여부부터 확인했다. 방이 있긴 한데 기본 2인실이고, 최대 4인이 묵을 수는 있지만 좀 좁게 느껴질 수 있다는 말에 일단 예약부터 했다. 만약 끝까지 숙소가 구해지지 않으면 그냥 서울로 가려..

[강원도 양양] 연곡달인동해막국수..

주문진풍물시장과 어민수산시장에서 장을 보고 인근에 있는 막국수 식당에서 점심을 먹을 계획이었다. 엄마랑 순댕이가 막국수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 미리 염두에 두고 있었던 식당은 없었던지라 급하게 검색을 해보니 근처에 맛집으로 소문난 식당이 있어 그 식당을 찾았다. 골목 안에 깊숙히 숨은 곳인데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우리만 몰랐던 진짜 맛집이었나보다.. 우린 배가 고프기도 했고, 사람도 너무 많아 그냥 돌아나왔다. 그리고 인근에 있던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보고, 3일째 숙소인 펜션으로 가는 길에 마땅한 식당이 있으면 들어가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발견한 연곡달인동해막국수 식당 길가에 커다란 간판이 보이길래 들어간 식당인데 생활의 달인에 출연한 곳이라고 한다. 잘 찾았나보다.ㅎㅎ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인데..

혼자가 혼자에게(이병률, 2019)

책을 읽고난 후.. '혼자'라서 좋을 때도 있고, '혼자'라서 외로울 때도 있다. '둘'이 좋아보일 때도 있고, '둘'이지만 외로울 때도 있다. 혼자인 사람들은 각자의 사연(이유)이 있으리라.. 그런데 지은이의 혼자인 이유가 그리 공감되지는 않는다.. 그가 혼자가 좋다고 둘 이상인 사람들(연인, 가족)에 대해 토로하는 불편함이 난 더 불편하다. 책장을 덮고 나니 그가 스스로 말했듯 '지랄맞은 혼자'의 푸념과 넋두리 같이 느껴진다. 뱀발.. 난 사진이나 삽화가 함께인 책을 참 좋아한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글의 맥락과 닿지 않는 사진의 삽입은 무얼 의미하는지 도통 모르겠다.. 끝까지..

책읽기 2020.07.03

[강원도 주문진] 신나는 주문진풍물시장과 어민수산시장 구경

예기치 않았던 강원도 여행 3일째 날이다. ㅋ 급하게 1박을 추가했는데, 근댕이가 1박 더 있다 가자 하여 하루가 또 늘었다. 5월 황금연휴라 가능한 일이었다. 하루가 더 늘었으니 무얼할까 하다 일단 엄마 좋아하시는 시장 구경 가기로 했다. 전날 속초 대포항에 갔었지만 대포항은 우리가 좋아하는 현지 시장 느낌보다는 관광객을 위해 잘 꾸며진 시장 느낌이 더 많았다. 그래서 이날은 근댕이가 강력 추천했던 주문진 시장에 가보기로 했다. 주문진 시장 주차 타워에 주차를 한 후 나오니 바로 앞에 주문진 수산시장이 있다. 예전에 엄마와 둘이 왔을 때 이 시장에서 문어를 구입했던 기억이 났다. 참, 요즘 코로나19 때문이라며 주문진시장 주차타워 요금을 받지 않았다. 언제까지 무료인지는 모르겠다.. 이번에는 주문진 수..

[강원도 양양] 설악산 맑은 공기와 함께 한 오색 약수

원래 계획으로는 신원비앤빌에서 1박만 하고 서울로 가는 일정이었다. 그런데 오랜만의 강원도 나들이에, 생각보다 더 오래 걸렸던 강원도 오는 길 때문에 아쉬움이 너무 커 1박을 더 하기로 급 결정했다. 1박 연장을 급결정했으니 우리 이쁜둥이들과 함께 묵을 수 있는 숙소도 급 알아봐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때가 5월 황금연휴라 일반 숙소도 찾기 어려운데, 반려견과 함께 숙박할 수 있는 숙소를 찾는건 더 어려운 일이었다. 다행히 에어비앤비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1박 할 수 있는 숙소를 찾았다. 오색약수 인근에 있는 약수온천모텔이다. 예약할 때는 일단 숙박할 곳을 찾았다는 생각에 다행이라는 생각뿐이었는데, 울 가족들이 '모텔'이냐고 묻는 바람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니나다를까.. 엄청 엄청 오래된 모텔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