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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 무한으로 즐기는 간장게장, 양념게장 / 싱싱게장

마술빗자루 2015. 5. 29. 10:24

오랜만의 부산나들이다. 이번에는 부산을 좀 돌아다녀보자 했었는데 결국 부산은 안돌아다니고 거제로 향했다. ㅋ

나는 예전 출장길에 건너봤던 거가대교를 강여사님께서 한번도 가보지 않으셨다 하여 결정된 거제행이다. ㅋㅋ

 

학교 안가는 토요일에 조카 둘을 데리고 거제로 향한다. 지난 5월초 노동절 연휴이니 엄청나게 많은 차량 때문에 평소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걸려 거제도에 도착했다.. 그러니 당연스레 가장 먼저 한 일은 점심을 먹는 일이다^^

 

 

 

 

거제도 장승포항 앞의 게장거리에서도 유명하다는 싱싱게장을 찾았다. 여수의 두꺼비식당처럼 게장이 무한리필이라고 한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내리니 엄청 큰 간판에 눈이 저절로 간다.

 

 

 

대기 천막.. 빨간색 화살표 방향은 본관이다. 대기번호가 자동으로 뜨니 좋다.

 

 

 

기다리며 읽어보면 재밌다. ㅎㅎ

 

 

 

익혀 먹는 음식들이 아니니 회전율이 빠른 것 같다.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입장했다.

자리에 앉으니 바로 주방쪽이 보이는데 엄청시리 정신 없다.. 서버들은 깔끔하게 옷을 맞춰 입고 있다. 간혹 손님인지 서버인지 몰라서 실수를 한 적도 있는데 저렇게 옷을 맞춰 입으면 실수할 일 없어 좋다. ㅎㅎ

 

 

 

꽤나 큰 공간인데 손님들로 가득찼다.

 

 

 

따로 주문할 것 없이 사람 수대로 주문이 들어가고, 바로 상이 차려진다.

 

 

 

상 위에 입던 김통.. 마른 김이 들어 있는데 간장게장의 등딱지 살이나 간장양념에 비빈 밥을 싸먹으면 맛나다.

 

 

 

멸치볶음 좋아하는데 좀 짰다.

 

 

 

역시나 좋아하는 무말랭이지만 오늘은 게장에 집중해야 한다. ㅋ

 

 

 

심심한 콩나물은 환영^^

 

 

 

동치미

 

 

 

김치

 

 

 

얘는 내가 이름을 모르는 생선구이.. 가만보니 조기구이 같다. ㅋ

 

 

 

톳 같기도 하고, 청각 같기도 하고.. 맛있다.

 

 

 

얘는 늘 맛있게 먹는 나물인데.. 이름도 알고 있던건데.. 뭘까나.. ㅋㅋ

 

 

 

간장게장, 양념게장, 갈치조림까지 더하니 거한 한상이 차려졌다.

 

 

 

여수와 마찬가지로 돌게장이다. 처음 나오는 양이 야박하지 않다.

 

 

 

양념게장의 양념이 상당히 진해 보인다. 그리고 보이는 것처럼 맛도 진하다. 칼칼한 양념 맛이 좋긴 한데 먹을수록 맵다. 다들 양념게장도 맛있다 했지만 리필은 하지 않았다^^;;

 

 

 

송송 썬 대파를 듬뿍 얹은 갈치조림.. 납작하게 썬 무를 자박하니 아래에 깔고 푹 조린거라 맛있다.

 

 

 

바글 바글 끓는 된장찌개도 나왔다. 다들 간이 좀 쎄긴 했지만 맛이 괜찮은 편이다.

 

 

 

그래도 가장 많은 눈길과 손길을 받은 것은 역시나 간장게장!!! 매콤한 청양고추를 얹고 있어 칼칼한 맛을 더하고 있다. 장이 짜거나 달지 않아 좋다. 우리 식구 모두 간장게장을 좋아하니 꽤나 여러번 리필해서 먹었는데 싫은 기색 하나 없이 빠르게 리필해준다.

 

 

 

밥은 아예 큼직한 그릇으로 나온다. ㅎㅎ

 

거제도에서 즐긴 무한리필 간장게장은 맛있게 먹은 편이다. 그러나 입맛 까다로우신 우리 강여사님은 여수의 간장게장이 더 맛있었다고 아주 솔직한 평을 하셨다. 그리고 나도 동의^^

싱싱게장의 간장게장이나 양념게장이 맛없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오랜시간 대기를 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장승포항 앞의 다른 식당을 가보지 못했기 때문에 어디가 최고다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닥 큰 차이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싱싱게장을 다시 찾아도 좋고, 다른 식당을 경험해봐도 좋을 것 같다.

 

 

 

싱싱게장

경남 거제시 장승포동 692-5 / 055-681-5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