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나들이/전라도 나들이 78

[전남 여수] 통창 뷰가 있는 호텔 더 원

처음 계획은 땅콩과 함께 하는 여행이었기에 이순신광장 근처에서 3명이 묵을 수 있는 호텔로 고르고 골라 예약을 했었다. 그런데 출발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는데 땅콩이 코로나19에 걸리는 바람에 같이 가지 못하게 되어 부랴 부랴 예약했던 호텔을 취소하고 순댕과 둘이 묵을 수 있는 호텔을 알아봤다. 나랑 순댕이는 호텔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지 않고, 룸만 깔끔하면 되는 스타일이라 그다지 까다롭게 고르지 않아도 되었지만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아 그다지 선택지가 많은 편은 아니었다. 우리가 주로 이동하던 이순신광장과는 좀 거리가 있지만 그다지 오래 이동하지 않아도 되고, 룸 컨디션도 좋았던 호텔 더 원으로 예약을 했는데, 막상 가서 보니 생각보다 더 괜찮았다. 여수역에 도착하자마자 택시 타고 바로 호텔로 왔다..

[전남 여수] 고소동 천사 벽화마을로 벽화마을은 당분간 안녕..

전형적인 베짱이 스타일의 여행을 즐기는 울 가족들과 함께 하는 여행에서 1여행 1관광을 꼭 지키기로 다짐했다. 이번 여수여행 역시 순댕이와 함께 하는 여행이니 1여행 1관광이다. ㅋ 여수에는 맛난 먹거리도 많지만 멋진 풍광과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데 그걸 다 즐길 수는 없으니 고르고 골라 1관광으로 고소동 천사 벽화마을을 가보기로 했다. 그런데 그동안 벽화마을 넘 많이 갔던 것 같다. 강원도 묵호의 논골담길, 부산의 흰여울문화마을에 이어 여수의 고소동 천사마을까지 해마다 벽화마을을 방문하는 것 같다. 모두 다 좋았고,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지만 다음 여행에서는 벽화마을 말고 다른 볼거리를 찾아봐야겠다.. 쑥아이스크림 들고 고소동 천사 벽화마을 가는 길에 이순신광장에 들렸다. 계속 아이스크림을 손에 들고 다..

여수나들이의 시작은 용산역에서..

7월이다. 길고 길었던 부산나들이 포스팅이 6월에 끝났는데, 이제야 작년 10월에 다녀온 여수나들이 포스팅을 시작한다. ㅋ 다음 주에 타이베이 가는데.. 그럼 타이베이 여행이야기는 언제 쓸 수 있을지 나도 모른다 ㅋㅋ 여튼.. 여수나들이 포스팅 시작 ㅋ 원래 이번 여수나들이는 땅콩과 함께 하기로 계획했었다. 오랜 시간을 같이 했지만 둘이 여행을 간 적이 없었던지라 모처럼 날짜 맞춰 여행을 가자 했었다. 많은 후보지 중에 고르고 골라 여수로 정하고, 우리랑 쿵짝이 잘 맞는 순댕이까지 꼬셔서 여행팀을 꾸렸다. 그런데 이게 뭔일인지.. 출발을 며칠 앞두고 땅콩이 코로나19에 걸린거다. 이전까지 무탈하게 잘 지나간다 했는데 하필이면 우리 여행을 며칠 앞두고 코로나19에 걸리다니.. 이 여행을 어찌해야 하나 아주..

[전남 구례] 조용한 산책이 좋았던 섬진강 대나무숲길(feat. 반려견동반)

여행은 좋아하지만 관광은 좋아하지 않는 울 가족들.. 그래도 지역의 좋은 곳 한 곳 정도 둘러봐야 하지 않을까 하여 매번 고심고심해서 정하는데, 이번에는 섬진강 대나무숲길이다. 허리가 안좋아 걷기가 불편하신 엄마도 무리하지 않을 것 같아 선택했는데 다행히 엄마도 좋아하셨다. 펜션에서 나와 바로 섬진강 대나무숲길로 향했는데 차도에서 진입하는 길이 너무 좁아 한번 지나쳤다 다시 차를 돌려 찾아갔다. 눈 크게 뜨고 잘 봐야 한다. ㅋ 대나무숲길로 들어가는 길도 차도가 맞나 싶게 좁은 도로다. 차량 2대의 동시 통행은 불가능할 것 같은 도로이니 맞은편에서 차가 오는지 잘 봐야 한다. ㅋㅋ 주차를 한 후 슬렁 슬렁 걸으니 바로 대나무숲길 입구다. 안내 표지판은 없지만 길이 하나뿐이라 절대 헤맬 수 없다. 섬진강 ..

[전남 구례] 강여사님 최고 점수 받은 들안길펜션(feat. 반려견동반, 애견펜션)

이번 구례여행은 전적으로 강여사님의 휴식을 모토로 정한 여행이었다. 그래서 다른 때보다 숙소의 컨디션에 신경을 썼다. 그 결과 강여사님께서 완전 흡족해하시며 최고 점수를 주셨다. ㅋㅋㅋㅋ 얼마 안된 것 같았는데 기록을 찾아보니 지리산 지역을 마지막으로 방문한 해가 2014년이다. 그때 묵었던 펜션은 숙소 자체는 허름하고, 시설도 낙후되어 있었으나 뱀사골계곡 바로 옆이라 주위 환경이 정말 좋았다. 베란다만 나가도 콸콸 흐르는 계곡물을 볼 수 있고, 방에 누워 있으면 물소리, 새소리를 원없이 들을 수 있는 곳이었다. 그러나 그곳은 나중에 찾아보니 폐업을 했는지 더이상 정보를 찾을 수가 없었다. 엄마는 그후로 종종 그 숙소에서 묵었던 기억을 좋은 추억으로 말씀하셨는데, 이번 구례여행에서 그곳에 버금가는 숙소를..

[전남 구례] 구례상설시장, 굿베리베이커리 등등에서 장보기

충주에서 점심을 먹고 부지런히 달려 구례에 도착했더니 늦은 오후가 되었다. 구례에는 오일장과 상설시장이 있다던데, 이미 늦은 시각이라 구례상설시장에 들려 장을 보기로 했다. 작지만 주차장이 있어 주차를 하고 찾은 구례상설시장.. 그런데 입구부터 분위기가 쎄하다. 토요일 오후인데 사람들이 없다.. 일단 아무 입구나 들어가보기로 했다. 몇개 열려 있지 않은 상점의 주인에게 물어 찾은 닭집.. 충남닭집에서 커다란 토종닭 한마리를 2만원에 샀다. 엄마랑 순댕이랑 나, 이렇게 셋이라 바베큐도 하지 않고, 그냥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는 닭백숙을 하기로 했다. 이날 저녁 펜션에서 요리한 닭백숙.. 닭이 얼마나 큰지 닭다리가 내 얼굴보다 크다. ㅋㅋ 처음에는 2만원이 비싸다 싶었는데 쫄깃하고 큼직한 닭을 먹어보니 절대..

[전남 여수] 사장님 추천은 언제나 옳다.. 이번엔 여수수산시장 농어회~

늘푸른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후의 일정은 여수를 찾는 사람은 누구나 들르는 이순신광장 구경이었다. 근처에는 최근 뜨고 있는 간식거리 맛집들도 많아서 우리도 포장해서 숙소에 들어가 먹을 생각이었다. 그런데 주차가 문제였다.. 검색해보니 이순신광장 근처에 공영주차장이 몇군데 있길래 그중 평이 괜찮고 동선이 좋았던 진남상가공영주차장을 네비에 찍고 찾아갔다. 그런데 왠지 주차장이 가까워질수록 불길한 기운이 스멀스멀 엄습해온다. 사람과 차가 뒤엉킨 좁은 골목길로 들어서야 찾을 수 있는 주차장 입구도 별로였는데, 주차장 안으로 들어선 순간 이곳은 주차지옥이구나 싶었다. 주차 구획도 적을 뿐더러 차가 통행할 수 있는 통로도 굉장히 협소하다. 뿐만 아니라 위아래층으로 연결되는 커브 구간이 굉장히 좁아 운전이 미숙한 사람..

[전남 여수] 풍경 좋고 반려견 동반 가능한 그린하우스 펜션

서시장에서 장을 본 후 바로 펜션으로 들어왔다. 이번에 예약한 펜션은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그린하우스 펜션이다. 여수 시내 중심가에서 약간 외곽으로 벗어난 후 시골길로 빠져서도 굽이 굽이 들어간다. '이런 곳에 펜션이 있어?' 하는 생각이 들 때쯤 펜션단지 안내 표지판을 만날 수 있다. 그린하우스 펜션은 펜션 단지에서도 좀더 안쪽에 위치하고 있었다. 주차를 한 후 사장님과 통화하면서 내려와 바로 방을 확인하느라 집 전체를 찍은 사진이 없다. 이후에는 뭐가 바빠서 안찍었는지 모르겠다. ㅋㅋ 여튼 우리가 묵을 방은 가장 끝쪽에 위치한 피치방이다. 위치 좋다. 여수의 바람을 만끽하고 있는 김꼬물군.. 모처럼 끈 없이 돌아다닐 수 있는 곳에 와서 꼬물이도 신났다. 펜션 마당을 이리저리 탐색중이다. 꼬물이가 가있..

[전남 여수] 오래 구경하면 더 재밌을 것 같은 여수서시장

완주 원조화심두부에서 순두부로 점심을 먹은 후 곧장 여수로 달려왔다. 여수 진짜 오랜만이다. 얼마나 되었나 기억을 더듬어보니 7년만이다. 그리 오래된 줄 몰랐다. 예전에는 엄마랑 나랑 뽀뽀랑 삐삐랑 이렇게 넷만 다녔는데 이젠 일행이 더 많아졌다. 뽀뽀, 삐삐가 없는 자리에 김꼬물군이 대신하고 있다. ㅎㅎ 여수에서의 첫 목적지는 서시장이다. 코시국이기도 하거니와 장거리 여행이니 첫날은 다른 일정 없이 전통시장에서 장봐서 펜션에 일찍 들어가기로 했다. 여수서시장 근처 서교동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이번 여행을 위해 장만한 캐리어백에 얌전하게 들어앉은 김꼬물군.. 소댕이가 메고 가겠다 나섰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겁먹은 얼굴이다. 근데 시간이 지나니 차츰 적응하더라.. ㅎㅎ 서시장은 입구가 여러곳인데 우리가 ..

[전북 군산] 외삼촌이 가이드해준 선유도 관광(feat. Cafe de SUN.U)

뽀빠이냉면에서 맛있는 냉면을 먹은 후 외삼촌이 군산 일대를 관광시켜준다 하신다. 전국의 여러 곳을 다녔지만 어쩌다보니 군산은 구경할 기회가 없었는데 드디어 나도 군산여행을 하게 됐다. ㅎㅎ 새만금간척지와 새만금방조제를 건너 선유도까지 들어가봤다. 가는 동안 군산 토박이인 삼촌이 설명을 잘해주셔서 가이드랑 같이 다니는 기분이었다. 울 엄니는 고향 떠난지 오래라 본인은 서울분이라 하신다. 그래서 나랑 같이 관광객 모드였다. ㅋㅋ 선유도로 들어가는 길이 1차선이라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기 어려웠다. 선유도로 진입하면 바로 선유도 해수욕장과 집라인을 탈 수 있는 타워가 있는데 그곳도 마찬가지로 정차하기 힘들어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주차를 한 후 슬슬 걷다 만난 양주봉이 선유도의 첫 사진이다. 곳곳에 안내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