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자 맛집/제주도 맛집 113

[2023 제주도] 사라진 입맛도 돌아오게 하는 바다를 본 돼지 제주공항점

드디어 작년 1월 제주도여행기의 마지막 이야기를 포스팅한다. ㅋ 렌트카를 반납하기 전 저녁식사를 위해 '바다를 본 돼지 제주공항점'을 찾았다. 바다를 본 돼지는 몇 해 전 판포포구 바닷가에 있는 본점을 찾았을 때가 참 좋았는데, 이제는 본점도 리모델링하여 큰 건물에 자리잡고 제주도 곳곳에 분점이 있으니 동선에 맞는 곳을 방문하면 될 것 같다. 깔끔하고 멋드러진 인테리어의 신축 식당이 좋긴 하지만 예전 뻥 뚫린 벽 너머 바다를 볼 수 있었던 그곳만의 분위기가 그립긴 하다.. 여튼 이번에는 공항에서 가까운 제주공항점을 방문했다. 브레이크타임 끝나자마자 입장했는데도 벌써 여러 테이블에 손님이 있다. 일단 테이블간 간격이 넓어 좋다. 테이블간 간격이 넓다 보니 서버들이 바쁘게 움직여도 부산해보이지 않고, 옆 테..

[2023 제주도] 커피 맛도 분위기도 좋았던 서귀피안 베이커리

성산을 본 갈치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또 맛난 커피를 마시기 위해 서귀피안 베이커리를 찾았다. 요즘 제주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 대형 카페가 생겨나고 있다는데, 서귀피안 베이커리 역시 대형 베이커리 카페다. 대형 카페는 규모 만큼이나 찾는 사람들이 많아 너무 시끄럽고 어수선한 분위기여서 잘 찾지 않는 편인데, 서귀피안 베이커리는 규모가 크면서도 조용한 분위기여서 좋았다. 주차를 하고 나왔더니 이런 멋진 풍경이다. 아니 주차장에서도 이런 풍경을 만나다니.. 역시 제주는 좋은 곳이다. ㅎㅎ 그냥 지나칠 수 없으니 인증샷 남기기.. 역광이라 좋단다 ㅎㅎ 강여사님도 인증샷^^ 서귀피안 프로젝트.. 좋네.. 작년 1월에 서귀피안 베이커리를 방문했고, 올해 1월에는 서귀피안 본점을 찾았다. 다른 곳도 기회가 되면..

[2023 제주도] 우리 가족 갈치조림 단골집 삼거리식당

진짜 아주 거리가 멀지 않다면 언제나 갈치조림은 삼거리식당에서 먹게 되는 것 같다. 입맛 까다로운 가족들 모두 갈치조림은 삼거리식당이라고 의견일치인걸 보니 진짜 우리 가족 단골집이 맞긴 맞다.. ㅎㅎ 이날도 숙소가 있는 남원에서 안덕에 있는 삼거리식당까지는 꽤 거리가 있었지만 그래도 갈치조림은 삼거리식당에서 먹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먹는데 진심인 울 가족들 ㅋㅋ 오랜만에 찾았지만 내부 인테리어의 변화는 없는 것 같다. 왼쪽의 오픈 주방.. 멀리서봐도 깔끔해 보인다. 사장님의 취향인지 언제나 싱싱하게 잘 가꿔진 분재가 있다. 오래 기다리지 않아 차려진 기본 상차림 예전에도 갈치구이가 나왔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았는데, 나왔었단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갈치 토막이 5개 나왔다. 간도 딱 적당해서 맛있게 ..

[2023 제주도] 호불호가 분명할 듯한 제주엔찜 함덕

제주도 가족여행 이틀째 숙소가 있는 남원으로 가는 길.. 함덕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슬렁 슬렁 여기 저기 들려 맛난 간식거리도 사고, 구경도 하다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다. 점심은 함덕해변에 있는 제주엔찜에서 하기로 했다. 벽면 디자인만 봐도 이쁘다. 주방 모습 이날만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남자 사장님 한분이 요리하고, 서빙하고 다 하신다. 테이블에도 있는 메뉴.. 우린 흑돼지생갈비해물찜 대자로 주문했다. 시멘트노출인테리어라 나름 분위기 있다. 주문 후 바로 차려진 기본 상차림 지금은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상큼한 드레싱이라 맛있게 먹었다. 계란찜은 모두 좋아한다. 비트를 넣었을까? 김치는 평범 특이하게 된장국이 개인별로 나온다. 이런 물병 하나도 색다르게 보인다. 전체적으로 찜요리 보다는 이탈리안 레스토..

[2023 제주도] 맛있는 간식거리 찾아 방문한 보엠과 미르오메기떡

아침식사를 한 후 바로 정리하여 나왔다. 3박 4일의 여정 중 2박은 서귀포 남원의 숙소에서 하기로 했기에 천천히 구경하며 이동하기로 했다. 호텔에서 나와 처음 방문한 곳은 맛있는 빵집으로 소문난 보엠.. 근데 우리가 10시보다 일찍 왔다. ㅋㅋ 9시 50분쯤이었나? 앞에서 서성거리니까 들어오란다. ㅎㅎ 들어오라는 소리에 신나서 들어갔는데.. 너무 일찍 오는 바람에 아직 빵이 없다. 빵이 나오는 시간은 알아보지 않은 채 무작정 일찍 온거다. ㅋㅋ 아쉬운 마음에 그나마 있는 빵을 사들고 나올 수밖에 없었다. 아쉬운 마음에 뒤돌아 보며 괜히 보엠 문 사진만 한번 더 찍었다. ㅋ 아몬드피칸스콘은 차에서 떼어 먹어 저만큼 남은거다. 근데 빵이 진짜 맛있다. 해장국으로 든든하게 아침식사를 한지라 다들 배가 부른 ..

[2023 제주] 한달 전 마셨던 술도 깰 것 같은 미풍해장국 신제주점

제주에는 정말 많은 해장국집이 있다. 제주에 갈 때마다 새로운 해장국집을 들려보고, 맛집을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하다. 집집마다 내어주는 해장국의 맛도, 모양도, 담음새도 다 다른데, 모두 다 다르게 맛있다. ^^ 이번 여행에서는 아침식사로 미풍해장국 신제주점을 찾았다. 첫날 숙소를 호텔로 정했던지라 아침식사를 외부 식당에서 하기로 했다. 숙소에서 가까운 편이었지만 날도 춥고, 비도 오고 해서 차로 이동했다. 전형적인 맛집 메뉴판.. 요런 집이 진정한 맛집이다. ㅋ 사장님 캐리커처가 참 인상적이다. 그림만 봐도 해장국이 맛있을 것 같다. ㅎㅎ 식당 안은 이런 분위기.. 우리가 일찍 찾아서 거의 스타트 손님인 듯 했는데, 이후 손님들이 연이어 들어오셨다. 테이블 위 바구니에 담겨 있는 고추.. 매워 보이는데..

[2023 제주] 맛있는 우럭조림을 먹을 수 있는 두루두루식당

근댕이가 퇴근하고 오기 전 우리끼리 저녁을 먹기로 했다. 아주 오래 전 방문했던 기억이 있는 두루두루식당. 그때 먹었던 생선조림이 정말 맛있었단 얘길 두고 두고 했는데 이번에 다시 방문하기로 한거다. 숙소에서 차를 타고 가기는 애매한 거리라 슬슬 걸어갔다. 돌아오는 길에 비가 부슬부슬 내렸지만 걸을만 했던 거리다. 이른 저녁 시간인데 벌써 손님이 많다. 깨끗한 수조.. 언젠가 찾았던 유명 식당의 문 앞에 있던 커다란 수조에 거품이 잔뜩 있던걸 보고 들어가기 싫어졌던 생각이 떠올랐다. 여튼.. 두루두루식당의 수조는 깨끗해서 마음에 든다. ㅎㅎ 문에 붙어 있는 영업시간 참조.. 메뉴판 참 멋지다 ㅋㅋ 지난번 방문 때는 객주리조림을 먹었었는데, 이날은 객주리조림이 안된다고 해서 우럭조림으로 주문했다. 안내해주..

[2023 제주] 강여사님이 좋아하는 빽다방베이커리 사수점

오랜만 포스팅.. 사람도, 카페도 첫인상이 중요한 것 같다. 그동안 무수히 많은 제주의 카페를 모시고 갔는데 강여사님은 빽다방베이커리 사수점이 제일 좋으시단다. ㅎㅎ 도두반점에서 점심식사 후 찾기에는 딱 좋은 위치이기도 하다. 빽다방베이커리 사수점은 다 좋은데 주차가 너무 힘들다. 자체 주차장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정말 작은 주차장이 있는데 찾는 방문객의 수에 비하면 정말 정말 작다. 더군다나 좁은 길목 안쪽에 위치해 있어 들어오고 나가는 차와 주차를 못하고 헤매는 차들이 엉켜 그야말로 난리법석이다. 우리도 한참을 서있다 주차장에 주차를 못하고 빽다방을 지나쳐 마을 쪽으로 들어와 갓길에 차를 세웠다. 조금 거리가 있지만 차라리 이렇게 주차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 날이 궂어 바다가 잘 안보인..

[2023 제주] 비오는 날 더 좋았던 도두반점

제주도여행 셋째날.. 이날부터 가족여행이다. 공식적인 출장 일정이 끝나고, 서울서 일정에 맞춰 내려오는 가족들과 조인했다. 아침 일찍 출장 일정으로 묵었던 호텔 체크아웃하고, 가족여행으로 예약한 렌터카 회사에 가서 렌터카 픽업하고, 공항으로 달려갔다. 원래 계획은 공항에서 렌터카 셔틀을 타고 다같이 움직여 렌터카를 픽업할 생각이었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 내가 미리 렌터카를 픽업해 공항으로 갔다. 바람의 섬답게 어찌나 바람이 많이 부는지, 비바람 때문에 엄마와 순댕이가 탄 비행기가 한동안 착륙하지 못하고 공중에 떠 있었단다.. 여튼.. 우여곡절 끝에 잘 만났고, 만나서 바로 밥먹으러 갔다. 비오는 길 달려간 식당은 공항에서도 가까운 도두반점.. 다른 중식당을 검색해두었는데, 엄마랑 순댕이 모두 예전 여행에..

[2023 제주] 다시 맛보고 싶은 바로밥 김밥 ㅋ

아라파파북촌카페에서의 여유로운 시간이 참 좋았지만 점점 비도 많이 오고, 렌터카 반납 시간도 다가오고 해서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제주에서 혼자 즐기는 저녁시간이니 맛집을 찾는 즐거움이 크겠지만, 이때 진짜 몸 상태가 너무 안좋았던 때라 호텔로 돌아가 쉬기로 했다. 그래도 밥은 먹어야 하니 포장음식으로 뭐가 좋을까 한참 고민하다 언젠가 블로그에서 보았던 바로밥 김밥을 포장하기로 했다. 네비가 알려주는대로 왔는데 주택가에 있다. 동네 주민들이 찾는 듯한 김밥집 모양새다. 이런 메뉴판 너무 예쁘다.. 실내가 아기자기한 모습이다. 주문을 하니 바로 김밥을 만들어주신다. 김밥 만들어지는 동안 잠시 가게 구경.. 일요일은 쉽니다. 사진에 보이는 공간이 전부인 작은 가게다. 포장하지 않고 이곳에서 먹고 가면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