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 85

올해도 무사히 잘 지냈다. 다행이다..

2021년 마지막 날이다. 올해도 무사히 잘 지냈다. 다행이다. 올해는 어떤 일이 있었나 되돌아보는데 특별하게 기억나는 일이 없다. 그래서 더 다행이다. 누군가를 떠나보내지도 않았고, 특별하게 아프지도 않았고, 지구 끝까지 가라앉을 정도로 슬픈 일도 없었다. 다행이다. 3월에 제주도여행, 5월에 강원도 묵호여행, 6월에 여수여행, 8월에 가평여행, 9월에 주문진여행, 10월에 영흥도여행, 12월에 전남 구례여행을 다녀왔다. 외국에 나가지는 못했지만 국내를 두루 두루 잘 다녀왔다. 모두 즐겁고 재밌던 여행이다. 아쉬운 점이라면 올해도 혼자여행을 떠나지도 못했다는 것.. 계획은 했으나 결국 실행하지 못했다. 내년을 기약해본다. 22편의 영화를 봤다. 기록을 찾아보니 2020년에는 62편의 영화를 봤으니 1/..

나의 일상 2021.12.31

[우리집] 집에서 먹는 화요옥 얼큰꽃만두전골

집에서 해먹기 2탄.. 실은 2탄인지 3탄인지 4탄인지 나도 모름. ㅋㅋ 날이 좀 쌀쌀했던 어느 날 주문했던 화요옥의 얼큰꽃만두전골 밀키트다. 아주 깔끔한 상태로 빠르게 배송되어 왔다. 재료 하나 하나 진공포장되어 있다. 모든 재료가 깔끔하게 손질되어 있어 음식을 해먹기는 좋은데 포장재 쓰레기가 너무 많이 나온다. 사람이 편리할수록 쓰레기가 많아지는 것 같다.. 반성함.. 생각했던 것보다 더 정갈하게 손질되어 있다. 화요옥 얼큰 꽃만두전골 레시피.. 요린이라도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다. 그러나 우리집엔 위대하신 강셰프님이 계시므로 난 재료만 공수하면 된다. ㅋㅋㅋ 분명히 만두전골이라 했는데 전골이 아니라 만두탕이 된 것 같다. 강셰프님이 육수용으로 새우머리와 다시마도 넣으셨다. 집에 있는 다시마도 듬뿍..

나의 일상 2020.11.20

[우리집] 간편하게 집에서 돼지알곱창볶음

코로나19 시대를 맞이하여 내 일상에서 달라진 점이라면 외식을 삼가고 집에서 해먹는 요리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물론 우리 가족들은 예전에도 집에서 편안하게 앉아 먹는 음식을 좋아했지만 모든 식구가 다 모여 먹는 식사가 아니어도 다양한 밀키트와 반조리식품들 덕분에 간단하게 특별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돼지알곱창볶음이다. 어느 평일 저녁 엄마랑 둘이 해먹은 돼지알곱창볶음.. 원래 계획은 주말에 식구들 다 모였을 때 먹으려고 3팩이나 주문했는데 다들 시간이 맞지 않아 그냥 엄마랑 둘이 해먹기로 했다. 2명이니 한팩만 요리해도 양이 충분하다. 깻잎과 양배추는 엄마가 미리 준비하셨다. 신길동인가에 있는 어느 곱창볶음 맛집의 양념비법을 전수받았다고 하더니 양념 맛이 꽤 좋다. 나한테는 살짝 ..

나의 일상 2020.11.18

[우리집] 혼자서도 잘 먹어요 ~ 스스로 만들어 먹기

어마어마한 새우 풍년으로 연일 새우파티다. 휴일도 많은데 어쩌다보니 혼자 식사를 해결해야 할 일이 많아져 이것저것 집에 있는 재료 재활용해봤다. 첫 메뉴는 쉬림프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전날인지 전전날인지 새우찜해먹고 남은 새우를 푸짐하게 4마리나 넣었다. 그냥 새우 없이 먹어도 맛있는데 새우까지 넣으니 그 풍미가 몇배가 되는 것 같다.. 이날의 단점은,, 페페로치니가 없어 냉장고에 있던 청양고추를 넣었는데 너무 많이 넣었다는 것.. 다음에는 청양고추 양 조절에 신중해야겠다. ㅋㅋ 두번째 메뉴 역시 먹다 남은 새우를 재활용한 계란볶음밥이다. 나의 주력 메뉴인 계란볶음밥에 새우를 넣었더니 더 맛있다.. ㅋ 드디어 새우를 벗어나 새로운 재료로 만든 김치볶음밥.. 역시나 냉장고 음식 재활용한건데 내가 만들었지..

나의 일상 2020.10.15

[우리집] 추석에는 새우꽃게파티(feat. 인천종합어시장)

해마다 추석에는 차례를 지낸 후 대하구이를 먹으러 길을 나섰었다. 그러나 올해는 어디도 가지 말라고 하니 얌전하게 집에 있으려고 했는데.. 그냥 얌전히 집에만 있으면 너무 먹을게 없고, 그렇다고 내내 명절 음식만 먹을 수는 없는 일이니 얼른 인천종합어시장에 후다닥 다녀오기로 했다. 그런데 다들 그런 생각들인지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았다. ㅋ 올해 전어는 이미 8월에 보령에서 먹어봤고, 전어 좋아하는 소댕이도 없으니 이번 장보기에서 전어는 패스한다. ㅋ 산새우라고 팻말이 꽂혀 있는데 안 움직이는건.. 그럼.. 기절한건가? ㅋㅋ 꽃게도 제철이라 이집 저집 꽃게 파는 곳도 많다. 더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한가득인 꽃게들 이 곳은 싱싱한 활어회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인데, 이번에는 새우와 꽃게가 목적이라 머뭇거리..

나의 일상 2020.10.14

[우리집] 직접 잡아 해먹는 쭈꾸미샤브샤브

근댕이가 회사 부장님과 쭈꾸미 낚시를 가서 쭈꾸미를 100마리 잡아 왔다. ㅋㅋㅋㅋㅋ 큰놈, 작은놈 다양하지만 그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봄보다 더 맛나다는 가을 쭈꾸미인데 직접 잡은 것이니 그 싱싱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ㅋ 싱싱해야만 먹을 수 있다는 쭈꾸미 샤브샤브를 해먹기로 했다. 몇 년 전 쭈꾸미축제기간에 서천항인가에 가서 사먹었던 기억이 있는 쭈꾸미 샤브샤브.. 집에서 먹으니 더 맛나다. 그때는 비싼 가격에 맹물 육수였지만 이번에는 엄마가 직접 육수를 만들고, 다양한 채소들을 준비했다. 우리집 스케일 엄청나다. ㅋㅋㅋㅋ 콩나물, 버섯, 깻잎 등도 푸짐하게 준비해두고 일단 한솥 올렸다. 표고버섯과 기타 등등 들어간 육수에 새송이버섯, 콩나물, 깻잎 듬뿍이다. 칼칼한 맛 나라고 청양고추도 송..

나의 일상 2020.10.07

[우리집] 집에서 해먹는 순대곱창볶음

밖에 돌아다니지 말라 하니 집에서 먹어야 하는데, 집에서 먹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 강여사님도 슬슬 힘들다 하시길래 집에서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는 반조리식품들을 주문해봤다. 마침 순댕이가 마장동에 갔다 사온 순대가 있길래 함께 볶아 먹으면 좋은, 우리 가족 모두 좋아하는 알곱창볶음을 주문했다. 성수동(?) 맛집에서 비법을 전수받은 양념을 했다는 The 곱창의 알곱창이다. 1팩이 500g인데 알곱창 좋아하는 가족들이니 2팩 주문했다. 그런데 온라인에 생각보다 알곱창 파는 곳이 별로 없더라.. 그 비싸다는 양배추도 넣었다. 양배추 밑에 순대 있다. ㅋㅋ 알곱창은 팩에서 꺼내 넣기만 한 상태다. 매워 보이는 양념이 되어 있는데 생각보다 맵지 않았다. 순대를 조금 더 두툼하게 썰어도 좋았을 것 같다. 양배추에..

나의 일상 2020.09.28

나도 미안합니다, 오취리씨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957659.html?_fr=mt3 [박권일의 다이내믹 도넛] 미안합니다, 오취리씨 “가나에서나 어깨 우쭐할 것이지 어디서 가르치려 드냐”라는 말. 이 말은 ‘케이(K)-인종주의’의 본질을 투명하게 보여준다. ... www.hani.co.kr 요즘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며 안타까운 마음이었는데 내 마음과 생각을 전적으로 표현해준 글이 있어 옮겨본다. 의도가 있었든 없었든 폭력은 폭력이다. 잘못된 어른들의 태도가 아이들에게 잘못된 교육이 된다.

나의 일상 2020.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