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맛집 35

[봉천동] 오랜만에 우리 동네 맛집 이야기, 임가네칼국수

여러번 포스팅했으니 간판 사진, 메뉴 사진 없음이다. 매번 똑같이, 찐만두와 바지락 칼국수 주문한다. 바로 준비해주시는 기본 상차림 김치를 항아리에 담아 주신다. 양껏 덜어서 잘라 먹으면 된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면 준비 끝 임가네칼국수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열무김치.. 울 엄니는 칼국수 드실 때도 배추김치보다 열무김치를 더 선호하신다. 칼국수 나오기 전에 입맛 돋우는 보리비빔밥을 해먹는다.. 열무김치 외에도 맛있는 고추장과 참기름도 준비되어 있다. 내가 정말 정말 애정하는 찐만두.. 얇은 피에 채소가 듬뿍 들어간 만두소가 한가득이다. 원래도 만두를 좋아하지만 임가네칼국수에서는 찐만두에 욕심부리고 많이 먹게 되는 것 같다. 아마도 2인분이었던 듯.. 바지락칼국수 양도 꽤 많다. 시원한 국물과 쫄..

[우리동네] 동네 정육식당 세븐마트 생고기(aka. 솥뚜껑식당)

집 근처 5분 반경 안에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이 2곳 있다. 둘 다 굉장히 오래된 식당인데 한곳은 아예 발길을 끊었고, 세븐마트는 밖에서 고기 먹을까 싶은데 멀리 가기는 싫을 때 찾는 곳이다. 이날도 평일 저녁이라 서울대입구까지 가기 귀찮다고 집 근처 세븐마트 생고기를 찾았다. 세븐마트 생고기를 엄청 오래 다녔는데 홀 말고 방에 자리잡은건 처음인 것 같다. 내가 이렇게 말했다니 다들 아니라고 난리다. ㅋㅋ 여튼 생삼겹 주문.. 정육점을 함께 운영하고 계시기 때문에 다른 곳에 비해 가격 싸고 고기 좋다. 다들 배고픈 상태라 고기 나오자마자 불판 위에 올렸다. 세븐마트 생고기라는 식당 간판이 엄청 크게 걸려 있지만 식당 이름보다는 솥뚜껑집으로 더 친숙한 식당이다. 커다란 솥뚜껑 불판에 고기 구우면 더 ..

[봉천동/서울대입구역] 맛있는 음식이 많은 오동도산아나고꼼장어구이

퇴근길에 늘 지나는 곳인데, 어느날 문득 길건너 꼼장어구이가 맛있게 보였다. 순댕이한테 하루 날잡아 가보자 해서 불현듯 술마시러 나간 금요일 저녁이다. 불금이라 그랬는지 처음에 가려고 했던 곳은 만석이었고, 꿩대신 닭이라고 길건너편 오동도로 왔다. 이때는 거리두기 제한이 있을 때였는데, 불금은 불금인가보다. 사람 참 많더라. 자리잡고 앉은 곳 바로 옆에 원산지 표시가 있길래 찍어봤다. 그야말로 다국적이다. 메뉴 참고 우리는 왕꼼장어로 주문했다. 숯불 입장 미역국을 기본으로 내어주신다. 계란후라이는 이날 처음 받아본 것 같다. 계란후라이 좋아하는데 선물받은 것 같아 기분 좋다. ㅋ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익숙한 맛이 가득인 미역국 오동도는 이 물김치가 맛있다. 살짝 신맛이 돌아 구이랑 찰떡궁합이다. 양파절..

[봉천동/우리동네] 엄마가 쏜다, 타이펑 가자!!

왠일인지 엄마가 자꾸만 타이펑에 가서 저녁을 먹자 하신다. 요즘엔 외식하러 나가자 하면 귀찮다, 아프다, 힘들다 하며 나가기 싫다 하셨는데 본인이 먼저 콕 찍어 '타이펑'에 가자 하셨다. 타이펑에 가서 식사한지 오래 되었으니 가시고 싶은가보다 해서 우리 모두 출동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고구마 수확과 김장에 다들 고생했다고 엄마가 한턱 내시려고 했던거다.. 완전 대박 감동!!! 그런줄도 모르고 맘껏 시켰다. ㅋㅋ 기본찬.. 얇은 단무지 좋다. 순댕이가 먹고 싶다고 해서 고추잡채도 주문했다. 타이펑에서 고추잡채는 잘 안시켰던 것 같은데 먹어보니 맛있다. 꽃빵이 2개뿐이 안나왔다. 모자랄 것 같아 추가로 주문해야 하나 했는데 다른 음식들이 많아 추가 주문하지 않길 잘했다. 나와 근댕이가 식사 메뉴로 주문한..

카테고리 없음 2021.12.29

[봉천동] 이사하는 날은 타이펑~

순댕이가 집 근처로 이사를 오게 됐다. 유난히 더운 여름날에 이사하느라 다들 녹초가 됐으니 짜장면 먹고 힘내려고 타이펑에 갔다. 근데 짜장면은 안먹었다고.. ㅋㅋ 타이펑 진짜 오랜만이다. 코시국 때문에 식당 방문을 안하기도 하려니와 어쩌다 외식하면 중국요리보다 다른 음식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타이펑 방문도 오랜만이 된 것 같다. 그런데 코시국은 코시국인가보다. 토요일 점심이면 매번 대기를 해야 했는데 자리가 많아 선택해서 앉을 수 있었다. 타이펑의 단무지는 맛도 좋은데 얇아서 더 좋다. 무지 무지 더운 날이고, 이사하느라 모두들 있는 힘 없는 힘 다 빠진 상태라 시원한 중국냉면으로 주문했다. 시원해 보이는 유리그릇에 시원스런 색감의 음식이 알록달록 예쁘게도 담겼다. 땅콩소스가 풀어지도록 잘 섞어 ..

[봉천동/우리동네] 2차는 간단히 후다닥.. 정쿡 석화와 소라숙회

삼억집에서 장어구이를 거하게 먹고 왔는데도 간단하게 술한잔 더했으면 좋겠다 하여 동네 술집으로 갔다. 이때도 9시 영업 종료였던 것 같다. 그래서 정말 후다닥 한잔 마시고 귀가했다. 매일 지나다니는 길인데도 난 안가본 술집이다. 아주 예전, 같은 주인인지 모르겠는데 같은 간판 초기에 한번 방문했었다가 장염으로 고생했었다. 그 이후로는 거들떠도 안보던 곳인데 울 조카님들 단골 술집이란다. 자기들은 한번도 그런 적 없었다며 여러번 강추하길래 이날 방문해봤다. 내가 갔었던 예전과는 실내 인테리어부터 다른 것 같다(그런데.. 기억이 확실치 않다. 너무 오래전이기도 하고, 기억력도 감퇴되어.. ㅋㅋ) 깔끔한 상차림이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앞접시와 초고추장, 간장 준비하면 끝.. 첫 메뉴는 석화다. 큼직하고 ..

[봉천동/우리동네] 닭마을 오리농장 오리로스구이

정말 오랜만의 외식이다. 난 참 말 잘 듣는 시민이라 하지 말라는건 안하고 잘 지키고 있는데 왜 다들 말을 안들어서 매일 매일 확진자가 늘어나는걸까? 나도 밖에 나가 맛난거 먹고 싶고, 여행도 가고 싶고, 사람들도 만나고 싶지만 참는다.. 우리 다같이 좀 참자!!! (3일 연속 확진자 200명대라 화나서 한마디 적어봤다.. ) 여튼.. 다시 내 포스팅.. 정말 정말 오랜만의 외식이다. 멀리 갈 수 없으니 조용한 우리 동네 식당으로 갔다. 이 식당도 주인내외분만 가게를 지키고 계셔서 안좋은 맘이 들긴 했다.. 식당 규모가 그리 크진 않다. 손님이 하나도 없었지만 구석 자리에 자리잡았다. ㅋ 예전 방문 때 맛있게 먹었던 오리로스구이로 주문했다. 아마도 한마리였던 듯.. 일단 한마리 주문해서 먹고 나중에 추가..

[봉천동] 우리동네 양계장집아들

멀리는 돌아다니지 말라 하니 동네에서 조용히, 조심해서 사브작 거리고 다니는 중이다. 원래 한번 집에 들어가면 나가기 귀찮아하는 스타일이지만 집에서 계속 술마시면 강여사님께 혼나니 간단하게 2차 하자고 근댕이, 순댕이랑 동네 치킨집으로 갔다. 다소 늦은 시간이기도 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손님이 없는 것 같다. 이상하게 안되는게 많았던 메뉴 ㅋ 오랜만이다.. 생맥주 ㅋㅋㅋ 우리 모두 좋아하는 똥집튀김.. 앞에 보이는 고추마늘간장과 같이 먹으면 더 맛나다. 맛있는 애들이니 단독샷~ 난 별루 좋아라하지 않지만 근댕이랑 순댕이가 좋아하는 쥐포튀김.. 이것저것 안된다는게 많아서 튀김류만 주문한 것 같다. 요즘 사진찍을게 별로 없으니 괜히 다들 단독샷 한번씩 남겨본다. ㅋ 왠지 이 사진의 포인트는 힘 잔뜩 들어간..

[봉천동] 오랜만에 우리동네 맛집 차이나

한동안 차이나 포스팅이 너무 많았다. 코로나로 다른 곳은 못가니까.. 우리동네만 살살 다닌 탓에.. ㅋ 글구 한번 맛집 발견하면 주구장창 같은 곳만 가는 우리 가족들 성향 탓도 있었다.. ㅋㅋ 여튼.. 너무 잦은 차이나 포스팅인 것 같아 좀 띄었다 올리는 차이나 이야기다. ^^ 차이나 주방 쪽 모습.. 나름 오픈 주방이고, 서빙을 준비하는 데스크도 깔끔하다. 매번 찍지만 또 찍은 메뉴 아마도.. 보령여행 가기 전날이었던 것 같은데.. 여행가기 전날 맛난거 먹자고 가서 양장피도 주문했다. 다시 느끼는 것이지만 참 예쁘게 담아 나온다. 맛있게 비벼놓은 모습.. 확실히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는 옛말이 맞다. 이날도 나는 삼선짬뽕.. 이제 물려서 다음에는 꼭 다른걸 먹어야겠다 다짐했는데, 오늘 이 사진을 다..

[봉천동] 또 차이나.. 그래도 맛있다.. ㅋ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함께 와야 할 사람들이 자연스레 생각난다. 그럼 델구 또 방문해야 하는 것이니 자꾸만 방문할 수밖에 없다. ㅋ 이번 차이나 방문은 그동안 원격수업을 받느라 부산 집에 가 있었던 조카3과 조카4의 서울 방문을 계기로 이루어졌다. ㅋㅋ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중화요리의 시작은 단무지다. ㅋ 탕수육 맛있는 차이나이니 첫번째 메뉴로 탕수육부터 주문했다. 그런데 주문하느라 맘이 급해서 소스를 따로 달라는 말을 못했더니 이렇게 부먹으로 나왔다. 어떻게 먹어도 맛있다니 다행.. (그러나 난 찍먹파!!!) 역시나 맛있는 깐풍기.. 깐풍기의 반응도 좋았다. 나 진짜 단무지 좋아하나부다.. 단무지 사진 왜 또 찍었을까? ㅋ 조카3과 조카4가 함께 먹겠다고 주문한 간짜장.. 참 이쁘게도 나왔다. 면발 탱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