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맛집 59

[2023 제주도] 사라진 입맛도 돌아오게 하는 바다를 본 돼지 제주공항점

드디어 작년 1월 제주도여행기의 마지막 이야기를 포스팅한다. ㅋ 렌트카를 반납하기 전 저녁식사를 위해 '바다를 본 돼지 제주공항점'을 찾았다. 바다를 본 돼지는 몇 해 전 판포포구 바닷가에 있는 본점을 찾았을 때가 참 좋았는데, 이제는 본점도 리모델링하여 큰 건물에 자리잡고 제주도 곳곳에 분점이 있으니 동선에 맞는 곳을 방문하면 될 것 같다. 깔끔하고 멋드러진 인테리어의 신축 식당이 좋긴 하지만 예전 뻥 뚫린 벽 너머 바다를 볼 수 있었던 그곳만의 분위기가 그립긴 하다.. 여튼 이번에는 공항에서 가까운 제주공항점을 방문했다. 브레이크타임 끝나자마자 입장했는데도 벌써 여러 테이블에 손님이 있다. 일단 테이블간 간격이 넓어 좋다. 테이블간 간격이 넓다 보니 서버들이 바쁘게 움직여도 부산해보이지 않고, 옆 테..

[2023 제주도] 전복죽과 전복돌솥밥에 엄지 척! 성산을 본 갈치

작년 1월 제주도여행의 마지막날이다. 느긋하게 체크아웃하고 점심 먹으러 성산까지 건너왔다. 우리가 방문한 식당은 성산일출봉을 이웃한 '성산을 본 갈치'..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갈치요리전문점이지만 전복요리도 잘한다길래 간단한 점심식사를 위해 찾았다. 식당 옆에 주차하고 들어가는 길.. 식당은 2층에 있다. 식당 앞에 있던 사인지들.. 자세히 보지 않아 누구인진 모르겠다. 운좋게 창가 자리로 안내받았다. 진짜 창문 너머에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직접 방문하지 않고 이렇게 가까이에서 성산일출봉을 보는건 처음인 것 같다. 창문틀 사이로 찍어도 이런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ㅎㅎ 다시 식당으로 관심을 돌려 주위를 둘러보니 우리 자리 바로 옆이 주방이다. 식당이 그리 큰 편은 아니다. 큼직하게 붙어 있던 메[뉴..

[2023 제주도] 우리 가족 갈치조림 단골집 삼거리식당

진짜 아주 거리가 멀지 않다면 언제나 갈치조림은 삼거리식당에서 먹게 되는 것 같다. 입맛 까다로운 가족들 모두 갈치조림은 삼거리식당이라고 의견일치인걸 보니 진짜 우리 가족 단골집이 맞긴 맞다.. ㅎㅎ 이날도 숙소가 있는 남원에서 안덕에 있는 삼거리식당까지는 꽤 거리가 있었지만 그래도 갈치조림은 삼거리식당에서 먹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먹는데 진심인 울 가족들 ㅋㅋ 오랜만에 찾았지만 내부 인테리어의 변화는 없는 것 같다. 왼쪽의 오픈 주방.. 멀리서봐도 깔끔해 보인다. 사장님의 취향인지 언제나 싱싱하게 잘 가꿔진 분재가 있다. 오래 기다리지 않아 차려진 기본 상차림 예전에도 갈치구이가 나왔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았는데, 나왔었단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갈치 토막이 5개 나왔다. 간도 딱 적당해서 맛있게 ..

[2023 제주] 한달 전 마셨던 술도 깰 것 같은 미풍해장국 신제주점

제주에는 정말 많은 해장국집이 있다. 제주에 갈 때마다 새로운 해장국집을 들려보고, 맛집을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하다. 집집마다 내어주는 해장국의 맛도, 모양도, 담음새도 다 다른데, 모두 다 다르게 맛있다. ^^ 이번 여행에서는 아침식사로 미풍해장국 신제주점을 찾았다. 첫날 숙소를 호텔로 정했던지라 아침식사를 외부 식당에서 하기로 했다. 숙소에서 가까운 편이었지만 날도 춥고, 비도 오고 해서 차로 이동했다. 전형적인 맛집 메뉴판.. 요런 집이 진정한 맛집이다. ㅋ 사장님 캐리커처가 참 인상적이다. 그림만 봐도 해장국이 맛있을 것 같다. ㅎㅎ 식당 안은 이런 분위기.. 우리가 일찍 찾아서 거의 스타트 손님인 듯 했는데, 이후 손님들이 연이어 들어오셨다. 테이블 위 바구니에 담겨 있는 고추.. 매워 보이는데..

[2023 제주] 산속에서 맛보는 보말칼국수 by 오름나그네

비까지 부슬부슬 내리는 길을 1시간여 걸었더니 몸이 으슬으슬하다. 아침을 간단하게 먹었으니 배도 고프고 하여 절물자연휴양림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식당인 오름나그네를 찾았다. 이곳 오름나그네의 대표 메뉴는 보말칼국수.. 깊은 산속에서 맛보는 보말칼국수라니.. 제주에서 보말칼국수로 검색하면 정말 많은 식당들이 검색되고, 맛집으로 이름난 곳도 많다. 하지만 절물자연휴양림에서 제일 가까운 곳은 이곳이니 난 오름나그네에서 보말칼국수를 먹기로 했다. ㅎㅎ 식당 앞에 주차 공간이 있다. 들어갈 때는 한산했는데 곧이어 손님들이 계속 들어왔다. 영업시간과 정기 휴일 챙기기 간단한 밑반찬이 차려졌다. 김치 맛있다. 고춧가루 듬성 듬성 보이는 단무지 무침 좋아하는데 오름나그네에서 만나니 반가웠다. 양파절임도 나온다. 내..

[2022 제주도] 마지막도 멋지게, 맛있게~ 탐나는 숯불갈비

3박 4일 여행의 대단원을 장식할 마지막 식사는 지난번 여행 때 정말 맛있게 식사했던 돼지생갈비 식당인 탐나는 숯불갈비로 정했다. 3박 4일 동안 해물과 고기를 엄청시리 먹었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고기먹고 헤어져야 잘 먹었다 기억할 것 같아 정한건데 다들 잘했단다. 그러나 난 개인적으로 고기를 넘 많이 먹어서 좀 힘들었다.. ㅋ 노형슈퍼마켙에서 나와 식당에서 만날 시간을 정하고 헤어졌다. 카페라도 가서 커피 한잔 하자 했는데 엄마가 그닥 생각이 없다 하셔서 해안드라이브에 나섰다. 이곳은 제주공항 인근 해안도로다. 날씨는 여전히 좋지 않지만 한갓진 곳에 차를 세우고 잠시 바다를 보며 휴식하니 좋다. 원래는 정차하면 안되는 곳.. 그래서 휴식은 짧게 하고 바로 움직였다. 잠깐이었지만 이런 시간도 참 좋은 것..

[2022 제주도] 매콤한 해물갈비찜이 있는 옥만이네 금능협재점

오설록에서 뭔가 하지 않았지만 비오는 날이라 그런지 엄청 피곤하다. 이럴 때는 빨리 맛있는 걸 먹어야 한다. 비가 오니 밖으로 돌아다니기도 힘들고 하여 바로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점심 메뉴는 옥만이네 금능협재점의 해물갈비찜이다. 다른 지점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해물을 좋아하는 사람과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니 두루 두루 같이 먹을 수 있는 해물갈비찜으로 정했는데 다들 만족스러워 했다. 실내는 평범한 식당 모습 다른 메뉴들도 보이지만 거의 대부분의 손님들이 해물갈비찜을 먹고 있었다. 실내는 이런 모습.. 밑반찬은 단촐한 편이다. 실은 메인이 한몫 단단히 하니 밑반찬이 그닥 필요치는 않는 것 같다. 고기도 해물도 두루 잘 어울렸던 소스 깍두기도 좋았다. 콩나물무침 김치 양배추가 나와서 좋았다. 해물갈..

[2022 제주도] 믿고 찾는 삼성혈해물탕 서귀포점

부산 둘째가 근무 때문에 먼저 돌아가야 해서 저녁식사는 밖에서 먹기로 했다. 우리 중 젤 바쁜 직장인이라 늦게 오고 먼저 가게 되어 많이 아쉽다. 담에는 오래 오래 같이 여행할 수 있으면 좋겠다. 여튼.. 서운한 마음 달래며 맛있는 음식으로 무얼 먹으면 좋을까 한참을 고민하다 정한 메뉴가 해물탕이다. 우리는 첫날 회와 해산물을 엄청 먹었지만 첫날 함께 하지 못했던 조카4를 생각해 정한 메뉴인데 다들 반응이 좋았다. 삼성혈해물탕은 제주시 본점부터 1호점, 서귀포점까지 여러 곳을 두루 다녀봤는데 모두 만족스러웠다. 내부 모습도 여러 지점들이 비슷한 것 같다. 가는 길에 미리 전화를 해서 예약을 했다. 메뉴까지 먼저 정했더니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세팅이 된다. 서울가족팀은 성인 4명이니 해물탕대로 주문했다. ..

[2022 제주도] 고사리갈치조림과 돌솥밥이 맛있는 식당교래

부산 둘쨋딸내미 픽업팀과 김정문알로에숲팀은 식당교래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다. 그러나 그냥 얼굴만 볼 뿐 어차피 같이 앉아 식사하지 못하니 일정 공유 이상의 의미는 없는 것 같지만 스치듯 만듯, 눈인사로 맛있게 식사하라고 안부를 전하는 것도 나름 색다른 경험이었다. 김정문알로에숲에서 식당교래는 그리 멀지 않아 좋았다. 서울가족들이 제주도에 갈 때마다 들르는 우리만의 갈치조림 단골식당이 있긴 하지만 이번 여행 일정에서 동선이 맞지 않아 다른 식당을 방문해보기로 했다. 여러 갈치조림 맛집 중에서 선택한 곳이 교래리의 식당교래다. 이 동네는 닭샤브샤브로 유명한 식당들이 함께 있다. 식당 앞에도 주차가 가능하지만 우리가 도착했을 때 주차공간이 없어 가족들은 내려 드리고 난 주변에 휴무일인 식당 주차장을 이용했다...

[2022 제주도] 가족여행의 출발, 첫 식사는 산지해장국에서..

2021년 3월여행 이후 거의 1년만에 제주도를 찾았다. 형부의 생일 기념으로 서울가족과 부산가족이 총출동하는 대규모 가족여행이다. 포스팅하는 요즘에는 확진자도 감소 추세이고, 거리두기와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 모두 해제되었지만 제주도를 찾았던 1월에는 거리두기 기준이 6명이었다. 우리는 사회적 약속을 잘 지키는 가족들이니 철저하게 기준을 준수하여 이동을 할 때도, 식사를 할 때도, 커피를 마실 때도 모두 따로 행동을 했다. 그러다보니 여행을 함께 하는건가 싶다는 불만 아닌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그래도 독채 펜션을 빌린 덕에 숙소에서는 모두가 안전하게 대화도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제주도여행이었다. 오랜만에 찾은 김포공항..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있던 때인데도 여전히 사람은 많았다. 그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