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자 맛집 952

[거제] 여럿이 동시 만족 가능했던 우진(feat. 반려견동반가능)

드디어 언니네와 만나는 날이다. 부산에서 출발해서 오는 길이라 조금 늦어졌지만 점심식사를 함께 하고 이수도에 들어가기로 했다. 주차장이 넓직하니 좋다. 그리고 이수도선착장과도 가까워 좋았다. 우진은 반려동물 친화적인 식당인가보다. 사전에 검색할 때 반려견 동반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이렇게 이쁜 인테리어가 되어 있을지는 몰랐다. 이번에는 김꼬물군과 함께 하지 않았지만 다음에 함께 거제도에 간다면 우진을 같이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메뉴 우리 모두는 불고기전골정식으로 주문했고, 형부는 소국밥을 먹겠다 하여 그걸로 주문했다. 필요한 식기류가 테이블에 세팅되어 있다. 컵이 매립형 홈에 세팅되어 있어 안전해보인다. 기본 상차림 첫인상에 특출나게 눈에 띄는 것은 없어 보인다. 불고기전골.. 우진의 대표 메뉴라 했다..

[거제] 이름은 멋있고, 고기는 맛있는 육풍

거제의 하룻밤 숙소였던 홈포레스트 레지던스호텔이 너무 편해서 밖으로 나오기 싫었지만 밥은 먹어야 하니 어쩔 수 없이 나왔다. ㅋ 원래 가기로 정해둔 식당이 있었는데 택시를 타자니 너무 가깝고, 걸어가자니 엄마가 힘들 수 있는 애매한 거리였다. 엄마가 한번 걸어 가보자고 하시더니 조금 걷다 그냥 아무데나 가자 하신다. ㅋㅋ 다행히 검색해둔 식당을 찾아 걸어가던 중에 눈길이 가는 식당이 있어 바로 그곳으로 가기로 했다. 위치도 숙소 코앞이다. 이름이 어마어마하다. 육풍이라니.. 안으로 들어서니 밖에서 보던 것보다 꽤 규모가 컸다. 진짜 아무런 정보 없이 들어왔는데 드라이 에이징 숙성 돼지고기를 판매하는 식당이란다. 왠지 횡재한 기분이다. 숙성삼겹살과 근댕이가 좋아하는 숙성항정살로 주문했다. 우리가 앉은 자리..

[거제도] 우리집 양념장 그리웠던 성포끝집 전복톳솥밥

2023년 3월, 엄마 생신 기념 거제도 & 이수도 여행 포스팅 시작~ 언니의 지인들이 다녀온 이수도 후기에 우리도 가보자며 시작한 거제도 & 이수도 나들이다. 목적지는 이수도지만 언니네가 일요일에나 온다 하여 토요일에 출발한 우리는 거제도에서 먼저 1박을 하기로 했다. 어디를 가든 매번 차를 가지고 다녔지만 요즘은 장거리 운전이 힘든 상태라 기차를 타고 부산까지 가서 차를 렌트하기로 했다. 참 잘한 생각이다. ㅎㅎ 부산가는 길.. 사이좋게 잠자는 남매 ㅋ 부산역 도착해서 렌터카 찾아 다시 거제도로 출발.. 엄청 먼 길이었다. 식당 찾아가는 길에 바다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들여다 봤는데 이상한 해초류가 보인다. 원래 갈색의 해초인 것인지, 아님 이상기온 때문에 갈변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보기 좋지는 ..

[봉천동] 오랜만에 우리 동네 맛집 이야기, 임가네칼국수

여러번 포스팅했으니 간판 사진, 메뉴 사진 없음이다. 매번 똑같이, 찐만두와 바지락 칼국수 주문한다. 바로 준비해주시는 기본 상차림 김치를 항아리에 담아 주신다. 양껏 덜어서 잘라 먹으면 된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면 준비 끝 임가네칼국수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열무김치.. 울 엄니는 칼국수 드실 때도 배추김치보다 열무김치를 더 선호하신다. 칼국수 나오기 전에 입맛 돋우는 보리비빔밥을 해먹는다.. 열무김치 외에도 맛있는 고추장과 참기름도 준비되어 있다. 내가 정말 정말 애정하는 찐만두.. 얇은 피에 채소가 듬뿍 들어간 만두소가 한가득이다. 원래도 만두를 좋아하지만 임가네칼국수에서는 찐만두에 욕심부리고 많이 먹게 되는 것 같다. 아마도 2인분이었던 듯.. 바지락칼국수 양도 꽤 많다. 시원한 국물과 쫄..

[2023 제주도] 사라진 입맛도 돌아오게 하는 바다를 본 돼지 제주공항점

드디어 작년 1월 제주도여행기의 마지막 이야기를 포스팅한다. ㅋ 렌트카를 반납하기 전 저녁식사를 위해 '바다를 본 돼지 제주공항점'을 찾았다. 바다를 본 돼지는 몇 해 전 판포포구 바닷가에 있는 본점을 찾았을 때가 참 좋았는데, 이제는 본점도 리모델링하여 큰 건물에 자리잡고 제주도 곳곳에 분점이 있으니 동선에 맞는 곳을 방문하면 될 것 같다. 깔끔하고 멋드러진 인테리어의 신축 식당이 좋긴 하지만 예전 뻥 뚫린 벽 너머 바다를 볼 수 있었던 그곳만의 분위기가 그립긴 하다.. 여튼 이번에는 공항에서 가까운 제주공항점을 방문했다. 브레이크타임 끝나자마자 입장했는데도 벌써 여러 테이블에 손님이 있다. 일단 테이블간 간격이 넓어 좋다. 테이블간 간격이 넓다 보니 서버들이 바쁘게 움직여도 부산해보이지 않고, 옆 테..

[2023 제주도] 커피 맛도 분위기도 좋았던 서귀피안 베이커리

성산을 본 갈치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또 맛난 커피를 마시기 위해 서귀피안 베이커리를 찾았다. 요즘 제주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 대형 카페가 생겨나고 있다는데, 서귀피안 베이커리 역시 대형 베이커리 카페다. 대형 카페는 규모 만큼이나 찾는 사람들이 많아 너무 시끄럽고 어수선한 분위기여서 잘 찾지 않는 편인데, 서귀피안 베이커리는 규모가 크면서도 조용한 분위기여서 좋았다. 주차를 하고 나왔더니 이런 멋진 풍경이다. 아니 주차장에서도 이런 풍경을 만나다니.. 역시 제주는 좋은 곳이다. ㅎㅎ 그냥 지나칠 수 없으니 인증샷 남기기.. 역광이라 좋단다 ㅎㅎ 강여사님도 인증샷^^ 서귀피안 프로젝트.. 좋네.. 작년 1월에 서귀피안 베이커리를 방문했고, 올해 1월에는 서귀피안 본점을 찾았다. 다른 곳도 기회가 되면..

[2023 제주도] 우리 가족 갈치조림 단골집 삼거리식당

진짜 아주 거리가 멀지 않다면 언제나 갈치조림은 삼거리식당에서 먹게 되는 것 같다. 입맛 까다로운 가족들 모두 갈치조림은 삼거리식당이라고 의견일치인걸 보니 진짜 우리 가족 단골집이 맞긴 맞다.. ㅎㅎ 이날도 숙소가 있는 남원에서 안덕에 있는 삼거리식당까지는 꽤 거리가 있었지만 그래도 갈치조림은 삼거리식당에서 먹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먹는데 진심인 울 가족들 ㅋㅋ 오랜만에 찾았지만 내부 인테리어의 변화는 없는 것 같다. 왼쪽의 오픈 주방.. 멀리서봐도 깔끔해 보인다. 사장님의 취향인지 언제나 싱싱하게 잘 가꿔진 분재가 있다. 오래 기다리지 않아 차려진 기본 상차림 예전에도 갈치구이가 나왔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았는데, 나왔었단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갈치 토막이 5개 나왔다. 간도 딱 적당해서 맛있게 ..

[2023 제주도] 호불호가 분명할 듯한 제주엔찜 함덕

제주도 가족여행 이틀째 숙소가 있는 남원으로 가는 길.. 함덕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슬렁 슬렁 여기 저기 들려 맛난 간식거리도 사고, 구경도 하다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다. 점심은 함덕해변에 있는 제주엔찜에서 하기로 했다. 벽면 디자인만 봐도 이쁘다. 주방 모습 이날만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남자 사장님 한분이 요리하고, 서빙하고 다 하신다. 테이블에도 있는 메뉴.. 우린 흑돼지생갈비해물찜 대자로 주문했다. 시멘트노출인테리어라 나름 분위기 있다. 주문 후 바로 차려진 기본 상차림 지금은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상큼한 드레싱이라 맛있게 먹었다. 계란찜은 모두 좋아한다. 비트를 넣었을까? 김치는 평범 특이하게 된장국이 개인별로 나온다. 이런 물병 하나도 색다르게 보인다. 전체적으로 찜요리 보다는 이탈리안 레스토..

[2023 제주도] 맛있는 간식거리 찾아 방문한 보엠과 미르오메기떡

아침식사를 한 후 바로 정리하여 나왔다. 3박 4일의 여정 중 2박은 서귀포 남원의 숙소에서 하기로 했기에 천천히 구경하며 이동하기로 했다. 호텔에서 나와 처음 방문한 곳은 맛있는 빵집으로 소문난 보엠.. 근데 우리가 10시보다 일찍 왔다. ㅋㅋ 9시 50분쯤이었나? 앞에서 서성거리니까 들어오란다. ㅎㅎ 들어오라는 소리에 신나서 들어갔는데.. 너무 일찍 오는 바람에 아직 빵이 없다. 빵이 나오는 시간은 알아보지 않은 채 무작정 일찍 온거다. ㅋㅋ 아쉬운 마음에 그나마 있는 빵을 사들고 나올 수밖에 없었다. 아쉬운 마음에 뒤돌아 보며 괜히 보엠 문 사진만 한번 더 찍었다. ㅋ 아몬드피칸스콘은 차에서 떼어 먹어 저만큼 남은거다. 근데 빵이 진짜 맛있다. 해장국으로 든든하게 아침식사를 한지라 다들 배가 부른 ..

[2023 제주] 한달 전 마셨던 술도 깰 것 같은 미풍해장국 신제주점

제주에는 정말 많은 해장국집이 있다. 제주에 갈 때마다 새로운 해장국집을 들려보고, 맛집을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하다. 집집마다 내어주는 해장국의 맛도, 모양도, 담음새도 다 다른데, 모두 다 다르게 맛있다. ^^ 이번 여행에서는 아침식사로 미풍해장국 신제주점을 찾았다. 첫날 숙소를 호텔로 정했던지라 아침식사를 외부 식당에서 하기로 했다. 숙소에서 가까운 편이었지만 날도 춥고, 비도 오고 해서 차로 이동했다. 전형적인 맛집 메뉴판.. 요런 집이 진정한 맛집이다. ㅋ 사장님 캐리커처가 참 인상적이다. 그림만 봐도 해장국이 맛있을 것 같다. ㅎㅎ 식당 안은 이런 분위기.. 우리가 일찍 찾아서 거의 스타트 손님인 듯 했는데, 이후 손님들이 연이어 들어오셨다. 테이블 위 바구니에 담겨 있는 고추.. 매워 보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