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나들이/경상도 나들이 62

[거제] 거제 양대 시장 구경하기 - 옥포국제시장, 거제고현시장

지방으로 여행갈 때마다 빠지지 않고 하는 것 중 하나가 재래시장 구경하기다. 이번에도 숙소 가까이에 있던 옥포국제시장과 거제고현시장을 구경했다. 옥포국제시장은 숙소였던 홈포레스트 레지던스호텔에서 슬렁 슬렁 걸어갈만한 거리였다. 그냥 눈에 띄는 입구로 들어왔는데 순간 당황.. 이건 뭔 장면인거지??? 어둡고, 사람도 없고.. 일단 더 안쪽으로 들어가보기로 했다. 이날이 토요일이었는데 이렇게 사람이 없다. 다행히 금방 밝은 곳을 찾을 수 있었다. 이쪽으로 오니 열린 상가는 꽤 있는데 여전히 손님들은 잘 안보인다. 우리 엄니 좋아하시는 떡집 발견.. 시장에서 떡집만 발견하면 그냥 지나치지를 못하고 꼭 들려 뭔가 하나라도 사야 한다. ㅋ 간식거리를 사면 좋을 것 같아 두리번거리다 발견한 막썰어횟집.. 저녁에 고..

[거제] 1박만 하기 아쉬웠던 홈포레스트 레지던스호텔

언니네랑 만나기 전 서울가족 먼저 거제에서 1박을 하기로 했는데, 4인 가족이 한 룸에 묵기에 그리 적당한 곳을 찾기 어려웠다. 정말 열심히 검색해서 찾은 곳이 홈포레스트 레지던스호텔인데 완전 성공이다. 진짜 1박만 하기 아쉬울 정도였다. 체크인 시간에 맞춰 도착한 후 안내받은 비번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실패 ㅋ 미리 안내받은 문자에 있던 연락처로 전화했는데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무사히 들어갈 수 있었다. 방으로 들어서니 정말 정말 큰 거실이 떡하니 버티고 있다. 소파도 TV도 큼직 큼직하다. 무엇보다 큰 창이 있고, 햇살이 잘 들어와 좋았다. 엄마가 좋아하는 뉴스를 보시기에 정말 적합했던 TV ㅋㅋ 이 방은 근댕이 몫으로 내어준 방이다. 현관 근처에 있는데 근댕이가 무진장 좋아했다. 지난 제주도여행 이후..

[부산] 자잘한 부산역 쇼핑 타임~

카페 브라운핸즈에서 나와 직진으로 걸으면 바로 부산역이 보인다. 브라운핸즈는 의미있는 건물에 창비부산도 함께 있으니 기차 시간이 좀 남을 때 시간 보내기 좋은 장소다. 날씨 쨍하니 좋았던 2022년 8월 ㅋㅋㅋㅋㅋ 고작 1박 2일 나들이었는데 엄청 오래 머물다 가는 것만 같았던 부산여행이다. 그나저나 채돌이가 부산에 함 다녀가라 했는데 부산은 언제 가나? ㅋ 부산역에 있는 B&C 베이커리가 유명하지 않냐 했더니 부산 사는 채돌이는 몰랐단다 ㅋㅋ 호텔 조식도 먹고, 밀면도 먹었지만 왠지 허한 것 같아 빵집에 들렸다. 빵 좋아하시는 엄마 드릴 빵도 골라본다.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빵이 많았던 B&C 베이커리 이것은 빵인가? 떡인가? ㅋ 쿠키류도 다양해서 선물용으로 좋을 것 같다. 지금 보니 연근빵이 있네....

[부산] 창비부산은 멋지기까지 하네..

곧 있음 부산여행 1주년이 될 것 같다. 진짜 1주년 되기 전엔 끝내야 할텐데.. ㅋ 끝날 듯 끝나지 않은 부산나들이 이야기다 ㅋㅋ 이 계단은 문화의 계단.. 내가 지은 이름이다. ㅋ 브라운핸즈 카페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길인데, 2층에는 창비 부산이 자리하고 있다. 화장실 다녀오는 길에 창비가 궁금해서 올라가봤다. 오.. 입구부터 멋지다.. 운영 시간과 휴무 안내는 꼭 챙기기.. 왠지 조용조용해야 할 것 같아서 조심스레 들어가봤다. 한켠에는 책이 전시되어 있고, 또 다른 쪽에는 전시물도 있다. 여느 서점과 같은 듯, 다른 듯 하다. 옛 창비의 간행물도 볼 수 있다. 창비의 역사 책이 전시되어 있는 홀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작은 세미나 공간이 나온다. 이곳에서 독서토론회 같은거 하면 딱이다 싶다. 실..

[부산] 부평깡통시장, 야시장 즐기기

청조횟집에서 저녁을 거하게 먹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유명한 부평깡통시장 야시장을 구경했다. 따로 힘들게 찾을 필요 없이 호텔 바로 앞이라 정말 좋았다. 청조횟집에서 GnB호텔로 돌아가는 길.. 자연스레 부평깡통시장 야시장을 만나게 된다. 와우~ 사람 정말 많다. 제주도에서도 그렇고 어디서든 야시장에는 정말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여유있게 구경하기는 힘든 편이다. 맛있어 보이는 곳에서 뭐라도 사갈까 했는데 그렇게 보이는 곳은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다. ㅋ 3대천왕에 출연했다는 이가네떡복이.. 역시 줄 선 사람 많다. ㅋ 일단 사람 많은 야시장에서 얼른 빠져 나와 호텔 옆 편의점에서 간단한 안주거리 사들고 들어왔다. 작은 탁자에 다소 조촐해보이기도 하지만 우리끼리의 시간을 풍성하게 만드는..

[부산] 태평양을 품은 마을, 흰여울문화마을(feat. 절영해안산책로)

부산에 도착해서 2시간 기다려 점심으로 만두먹고, 호텔로 직행해 짐 내려놓고 바로 나왔다. 더이상 밍기적거렸다가는 아무 것도 못하고 술마시러 갈 것 같아 좀 서둘러봤다. ㅋ 완전 베짱이스타일 여행객인 우리 가족들과의 여행에 계속 이런 식이면 곤란할 것 같아 1여행 1관광 컨셉을 갖기로 정했다. 나 혼자.. ㅋㅋ 순댕이와 둘이 하는 여행이지만 이번 여행에서도 그 컨셉을 유지하기 위해 흰여울문화마을을 가보기로 했다. 부산 사는 채현이도 아직 안가봤다 하니 잘 정한 목적지인 것 같다. 차가 없으니 택시로 이동한다. 택시타고 가는 길에 마침 신호에 걸려 운 좋게 흰여울문화마을 이름 조형물을 찍을 수 있었다. 택시에서 내려 기사님이 알려주신대로 아랫쪽으로 몇걸음 내려오니 마을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계단이 있었..

[부산] 깡통시장 뷰 GnB 호텔 완전 좋아~

곧 부산나들이 1주년이 될 것만 같아 후다닥 올려야겠다고 맘 먹은 부산여행기다. ㅋ 부산나들이 이후 여수, 제주도, 거제까지 줄줄이 대기하고 있으니 진짜 얼른 끝내야 한다. ㅋ 부산나들이 두번째 포스팅은 하룻밤 편안하게 묵었던 GnB 호텔 이야기다. 부산에서 언니네 집 말고 다른 곳에서 자는 경우가 처음인 것 같다. 해운대도 열심히 알아봤는데 1박 2일 나들이에 최적의 동선을 가지고 있는 GnB 호텔로 결정했다. 아주 잘한 결정이다. ㅎㅎ 신발원에서 점심먹고 나와 택시타고 호텔로 바로 왔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은 것 같다. 생각했던 것보다 호텔 규모가 크다. 로비 안쪽에는 커피숍도 있는 것 같다. 체크인 카운터에 있는 직원들이 참 친절했다. 체크인 카운터 맞은 편에는 소파가 있어 일행을 기다리거나 할 ..

[경북 경주] 찬바람 불었지만 좋았던 첨성대

아주 먼 옛날이야기 같은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처음, 그리고 20대 후반에 보았던 첨성대.. 그러니 감흥도 아주 먼 옛날 옛적 느낌인지라 이번 첨성대는 참 새로웠다. 그런데 코로나도 무섭고, 찬바람은 더 무서워 정말 휘리릭 보고 나와야 했다. ㅋ 역사 유적지, 박물관 이런데 별 관심없는 가족들이라 함께 하는 여행에서는 잘 찾지 않는 곳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폐쇄된 공간이 아닌 곳을 찾다보니 첨성대를 찾게 됐다. 경주 영양숯불갈비에서 맛있게, 배부르게 식사하고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 아쉬워 가까운 곳에 있던 첨성대에 가게 되었다. 딱히 이곳이 아니어도 경주에서는 쉽게 고분을 볼 수 있다. 너른 평야 같은 곳에 부드럽게 솟아 있는 고분들을 보니 자연스레 마음도 차분해지는 것 같다. 귀뚜라미? 메뚜기? 여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