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자 맛집/서울 맛집 382

[봉천동] 오랜만에 우리 동네 맛집 이야기, 임가네칼국수

여러번 포스팅했으니 간판 사진, 메뉴 사진 없음이다. 매번 똑같이, 찐만두와 바지락 칼국수 주문한다. 바로 준비해주시는 기본 상차림 김치를 항아리에 담아 주신다. 양껏 덜어서 잘라 먹으면 된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면 준비 끝 임가네칼국수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열무김치.. 울 엄니는 칼국수 드실 때도 배추김치보다 열무김치를 더 선호하신다. 칼국수 나오기 전에 입맛 돋우는 보리비빔밥을 해먹는다.. 열무김치 외에도 맛있는 고추장과 참기름도 준비되어 있다. 내가 정말 정말 애정하는 찐만두.. 얇은 피에 채소가 듬뿍 들어간 만두소가 한가득이다. 원래도 만두를 좋아하지만 임가네칼국수에서는 찐만두에 욕심부리고 많이 먹게 되는 것 같다. 아마도 2인분이었던 듯.. 바지락칼국수 양도 꽤 많다. 시원한 국물과 쫄..

[봉천동] 강여사님 생신 기념 식사를 위해 찾았던 정가한정식

강여사님이 생신 기념 식사를 위해 지난 2월 방문했던 정가한정식 이야기다. 유동인구도 많고, 식당도 참 많은 봉천동인데 은근 괜찮은 한정식 식당은 없는 것 같다. 그동안 자주 가던 몇 곳이 있긴 했지만 점점 맘에 들지 않아 이번에는 새로운 곳을 열심히 검색해봤다. 그렇게 찾은 곳이 깔끔한 상차림이 좋다는 평이 많았던 정가한정식이었는데 첫 방문 후 우리 가족들한테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는 길이다. 남부순환로 도로변에 있어 찾기 쉽다. 시간 맞춰 방문했더니 깔끔하게 세팅되어 있었다. 그런데 룸 사진이 없네.. ㅎㅎ 다들 배고픈 저녁 시간이라 빠른 식사를 위해 후다닥 사진을 찍었다. 백김치 맛있어서 내가 거의 다 먹은 것 같다. ㅋ 드레싱이 과하지 않고, 상큼한 맛이 좋았던 샐러드다. 이..

[봉천동/우리동네] 생삼겹살과 솥뚜껑의 만남, 세븐마트 생고기

아마 이날은 병원에 다녀온 날인 것 같다. 힘든 주사 치료를 받고 온 날이라 순댕이가 삼겹살 먹고 힘내라고 삼겹살 사줬다. 집 근처에 맛있는 고깃집이 없어서 외식으로 고기 먹으려면 서울대입구역까지 가야 하는데, 다들 기운 없어 못간다 하고, 대안으로 찾은 곳이 세븐마트 생고기다. 세븐마트 생고기는 엄청 엄청 오래된 동네 식당이다. 정육점과 같이 운영하고 있어 신선한 고기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큼직하게 걸려 있는 메뉴 다른 곳에서 고기를 먹어본지 오래라 가격 비교가 안된다. 딱 보기만 해도 세월이 느껴지는 솥뚜껑이지만 성능은 좋다. 오늘의 선택.. 아니 늘 선택하는 생삼겹살 ㅋㅋ 오늘도 고기 좋다. 비계가 많아 보이지만 솥뚜껑 위에서 구우면 전혀 느끼하지 않다. 기본 상차림은 화려하지 않다. 딱 필요한..

[봉천동/우리동네]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었던 와인숍, 바르

이 앞을 지날 때마다 '여기 한번 가자'는 약속만 수백번 했을 것 같다. 마트갈 때, 꼬물이 산책갈 때 수도 없이 이 앞을 지나다녔는데 한번 가는게 그렇게 쉽지 않더라.. 그러다 드디어 뭔 맘이었는지 화창하게 날이 좋았던 가을 어느 토요일에 순댕이랑 같이 찾았다. 즉, 이 포스팅은 지난 가을 낮술로 와인 마신 얘기다.. ㅋㅋ 밍숭밍숭한 낮에 찍어서인지 뭔가 특별해보이지 않는 바르 외관이다. 그렇다고 밤이 되면 더 예뻐지는건 아니다. ㅋ 가게 안은 이런 모습.. 생각했던 것처럼 규모가 크지 않다. 사장님은 와인숍과 다른 일을 겸하시는 것 같다. 정면에 보이는 커튼 뒤에서 뭔가 작업을 하고 계시더라.. 날이 정말 좋았던 가을날이었기에 우린 바깥에 자리잡았다. 이 시간에 손님이 우리 뿐이어서 이곳 저곳 앉아보..

[우리동네] 이삿짐 싸는 날도 짜장면~, 차이나

순댕이의 이삿짐 싸는 날 찾은 차이나 포스팅이니 진짜 한참 전의 방문기다. 일요일은 영업을 안하기 때문에 내가 방문할 수 있는 날은 토요일 뿐인데 그게 영 타이밍 맞추기가 어렵다. 이날은 순댕이의 이사 전날, 이삿짐을 싸기 전에 밥부터 먹자고 찾았다. 전날 다들 술 많이 마시고 들어와 강여사님이 화가 많이 나셨다. 우리랑 같이 밥 안 먹는다 하셔서 나, 근댕, 순댕, 소댕만 차이나에 갔다. ㅋ 일단 군만두부터.. 서비스 아니고 주문한거다. 군만두 맛있다. 진짜루 ㅋ 어느 중국집에서나 꼭 단무지 사진을 찍는 나.. ㅎㅎ 짜장면파들은 꼭 짜장면 먹고, 짬뽕파는 꼭 짬뽕을 먹는다. 난 전날 술 많이 마셨으니 짬뽕을 먹어야 하는 이유도 있었다. ㅋㅋ 얼큰한 국물에 저절로 해장되는 것 같더라 ㅎㅎ 차이나는 짜장면..

[우리동네] 동네 정육식당 세븐마트 생고기(aka. 솥뚜껑식당)

집 근처 5분 반경 안에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이 2곳 있다. 둘 다 굉장히 오래된 식당인데 한곳은 아예 발길을 끊었고, 세븐마트는 밖에서 고기 먹을까 싶은데 멀리 가기는 싫을 때 찾는 곳이다. 이날도 평일 저녁이라 서울대입구까지 가기 귀찮다고 집 근처 세븐마트 생고기를 찾았다. 세븐마트 생고기를 엄청 오래 다녔는데 홀 말고 방에 자리잡은건 처음인 것 같다. 내가 이렇게 말했다니 다들 아니라고 난리다. ㅋㅋ 여튼 생삼겹 주문.. 정육점을 함께 운영하고 계시기 때문에 다른 곳에 비해 가격 싸고 고기 좋다. 다들 배고픈 상태라 고기 나오자마자 불판 위에 올렸다. 세븐마트 생고기라는 식당 간판이 엄청 크게 걸려 있지만 식당 이름보다는 솥뚜껑집으로 더 친숙한 식당이다. 커다란 솥뚜껑 불판에 고기 구우면 더 ..

[봉천동/샤로수길] 너무 자주 찾는 듯.. 로향양꼬치 ㅋ

모처럼 서울에 용건이 있어 올라온 언니랑 형부를 위해 로향양꼬치를 또 찾았다. 불과 얼마전 로향양꼬치에서 양갈비와 양꼬치를 신나게 먹었는데, 형부가 양꼬치를 먹고 싶다고 하여 로향양꼬치를 또 찾은 것이다. ㅋ 여유있게 방문한지라 외관 사진도 찍어봤다. 이쪽은 우리가 늘 찾는 별관이다. 바로 맞은편에 본점이 있다. 후다닥 차려진 기본상차림 소개한지 얼마 안됐으니 사진만 올려본다. 이번에는 처음부터 예쁘게 담아본 쯔란과 후추소금 난 온리 쯔란파 사람이 많으니 주문한 양꼬치 양도 어마어마하다. 그런데 저거 다 먹고 추가 주문했다. ㅋㅋ 오늘은 양갈비 없이 양꼬치에 집중하기로 했다 ㅋㅋ 언제 봐도 참 마음에 드는 장면이다. 단거 안좋아한다면서도 꿔바로우는 꼭 먹는다는 언니를 위해 주문했다. ㅎㅎ 순댕이도 함께 ..

[우리동네] 믿고 찾는 정쿡의 '오늘의 메뉴'

간단하게 술 한잔 하자고 찾은 정쿡이다. 카운터와 가까운 구석에 자리잡았다. 근댕이도 불렀는데 5분만 더 자고 온다더니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ㅋ 기본 차림.. 기본 안주만 있어도 술 한병이다. 실제로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전에 한병 끝났다. ㅋ 정쿡에는 사장님이 들여오는 그날의 재료에 따라 내놓는 오늘의 메뉴(이름은 정확하게 모르겠다ㅋ)가 있다. 사진을 안찍었는데 벽면의 커다란 메뉴판 옆에 작게 붙어 있으니 유심히 잘봐야 한다. 이날은 전복술찜이 있어 전복 좋아하는 순댕이가 바로 주문했다. 생각보다 양도 많고 맛있다. 큼직하게 썰어내어 더 좋다. 부드러우면서도 씹는 맛도 좋고, 간이 세지 않아 더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시사모구이.. 시사모 구이 입문자인 순댕이는 두, 세마리 먹은 것 같다. ㅋㅋ 간단..

[봉천동/샤로수길] 로향양꼬치는 양갈비도 맛있다

가족들이 다같이 둘러 앉아 TV를 보는데 TV에 양갈비가 나왔다. 양꼬치 좋아하는 울 가족들이 서로 양갈비 먹어봤냐, 양갈비 맛있겠다고 얘기하다 양갈비 먹으러가자고 결론을 내버렸다. ㅋ 엄마랑 나, 근댕이는 칭다오에서 양갈비를 먹어봤고, 순댕이는 먹어본 기억이 없다 하니 얼씨구나 잘됐다며 후다닥 양갈비 먹으러 나섰다. ㅋㅋ 우리 가족 단골식당 로향양꼬치.. 오늘은 양갈비 먹으러 왔다. 언제나 동일한 기본찬인데 매번 찍는다. 시작할 때는 소맥으로.. 양갈비 먹어야 하니까 맥주는 칭다오로 주문했다. 그리고 얘기한다. 칭다오 맥주는 칭다오에서 먹어야 맛있다고, 그러니 칭다오 먹으러 칭다오 가야 한다고.. ㅋㅋ 살짝 새콤하게 양념한 양배추김치(?) 쨔샤이는 평소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보다 좀더 무른 편이지만 맛있..

[봉천동 / 서울대입구역] 맛도 좋고 인심 후한 사당진곱창

이런 저런 얘길하다 뜬금없이 합이 맞아 찾은 곱창집이다. 엄마가 지난 첫 방문에서 맛있게 드셨다 하여 다시 사당진곱창을 방문했다. 길가에 있어 찾기 쉽다. 평일 저녁이었는데 손님이 별로 없다. 저 멀리 보이는 안쪽이 주방이다. 지난번에는 쭈꾸미탕(?)을 주셨는데 이날은 묵사발이 나왔다. (사진이 오래 묵은거라) 이때가 한창 더울 때여서 시원한 묵사발이 좋았다. 도토리묵도 제법 많이 들어 있고, 양념맛도 과하지 않아 좋았다. 엄마랑 순댕이는 묵사발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맛만 보고 내가 거의 다 먹었다. ㅋ 매콤한 청양고추 넣은 간장소스가 곱창이랑 잘 어울렸다. 곱창엔 소주!!! 생간과 천엽 좋아하는데 언젠가 먹고 탈난 적이 있어 괜시리 조심하게 된다. 예전에는 나오자마자 휘리릭 없어졌을텐데 조심조심 한번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