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자 맛집/전라도 맛집 61

[전남 여수] 마지막 식사는 순이네 밥상 갈치조림

1박 2일 여행은 아무래도 많이 아쉽다. 여러 아쉬운 점 중 특히 아쉬운건 맛난 음식을 먹을 기회가 별로 없다는거다. 아침식사는 전날 사둔 여수바다소금집 소금빵과 바다김밥의 김밥으로 먹고, 점심식사는 이번 여행의 마지막 식사이니 제대로 맛있는 음식을 먹기로 했다. 여수의 그 수많은 맛집 중 고르고 골라 방문한 곳은 바로 순이네밥상.. 맛, 가격, 친절 모두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는 곳인데,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단점이라면 웨이팅이 어마무시하다는 것.. ㅋ 호텔 더 원에서 체크아웃을 한 후 달려와 여수바다소금집에서 예약해둔 빵을 찾고, 얼마 멀지 않은 순이네밥상으로 바로 왔는데 벌써 대기줄이 엄청나다. 가게 앞 뿐 아니라 내가 서있는 쪽에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 대기인 수 25명.. 갈치조림이 메인이니 테..

[전남 여수] 교동포차에서 즐기는 여수 해물삼합

여행을 가면 그 지역만의 특색있는 음식이나 문화를 즐겨보려고 하는 편이다. 문화를 즐기기 위해서는 시장을 찾는게 제일 좋고, 음식은 주로 지역민이 찾는 식당 위주로 찾아본다. 여수에서는 포장마차에서 즐기는 해물삼합이 유명한데 이순신광장 근처 포차거리가 있고, 교동시장의 포차거리가 있다. 이순신광장 포차거리는 주로 관광객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좀 정신없다는 평가가 많기도 하여 우리는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다는 교동시장 포차거리로 갔다. 조금 이르게 방문했더니 아직 한산하다. 검색을 하다보니 여러 포장마차 중 23번 포장마차가 젤 맘에 들어 23번을 찾는데 눈에 안띈다. 교동시장 안쪽으로 쭈욱 들어갔다 다시 바깥쪽으로 나와 찾아봤더니 건너편쪽 입구에 있다. ㅋ 아직 환한 시각에 찾은 교동시장 23번 포장마차다..

[전남 여수] 조용하고 바다뷰 멋진 고소동 벽화마을 루프탑 카페 라메르

점심 먹은 후 바로 쑥아이스크림 사먹고, 엄청난 경사의 계단을 올라 고소동 벽화마을에 왔더니만 아이스아메카노가 너무나 절실했다. 고소동 천사 벽화마을에도 무진장 많은 카페가 있고, 그중 이름난 카페도 여럿이어서 사전에 엄청난 검색을 했더랬다. 그래서 방문하기로 결정한 카페가 있었는데.. 도저히 그 카페를 찾아갈 힘이 나지 않았다.. 넘 덥고, 넘 힘들고.. 우리는 아아가 필요하고.. 그러던 중 발견한 카페가 카페 라메르.. 식객 벽화골목을 어슬렁거리다 우연히 머리를 들어 위를 봤는데 딱 맞춤한 카페가 눈에 띄어 얼른 찾아갔다. ㅋ 외부 전경도 멋지다.. 카페 입장할 때도 꼬불 꼬불 계단이... ㅋ 일단 주문을 하기 위해 입장한 실내.. 실내 분위기도 좋아 보이는데.. 그래도 기분이니 우린 바깥에 자리잡기..

[전남 여수] 여수당 쑥아이스크림은 쑥맛, 딸기모찌 맛나 ~

맛있는 먹거리 천국인 여수에 왔으니 우리도 먹거리 순례에 나서 보기로 했다. 일단 여수바다 소금집의 소금빵을 소중하게 들고 이순신광장으로 나서봤다. 다행히 소문난 맛집들이 대부분 이순신 광장 주위에 몰려 있어 동선짜기에 좋은 것 같다. 늠름하게 서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 횡단보도 맞은편에 여수당이 보인다. 물론 많은 사람들과 함께다.. ㅋ 이 이후에도 여러번 이 앞을 지나다녔는데 볼 때마다 이렇게 대기줄이 많았다. 대기줄을 쭈욱 따라 가서 주문을 하고, 옆으로 이동하여 픽업하는 곳이다. 난 주문하려면 아직 멀었는데 이곳에서 살짝 들으니 벌써 품절인 메뉴가 있단다. 이제 주문하는 곳 근처까지 왔다. 오른쪽 앞에 보이는 긴 줄은 여수당이 아니라 앞쪽 딸기모찌가게 줄이다. 순댕이는 선물용으로 딸기모찌를 구입한다..

[여수] 이름도 멋지다, 여수바다소금집

옛날그집에서 배부르게 식사를 하고 나니 이제야 주위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옛날그집이 있는 이순신광장쪽에 맛집도 많고, 맛있는 간식거리도 많다고 하여 슬렁 슬렁 거닐며 구경하기로 했다. 그러다 발견한 여수바다소금집.. 배너를 먼저 발견한 후 소금집이 어디냐 두리번거렸었다. 전혀 빵집처럼 생기지 않은 이곳이 여수바다소금집이다.. 배너가 아니면 여기 있는지도 모를 것 같다. 이때는 이미 소금빵이 품절인 상태라 손님들 마저 없었고, 여수바다소금집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던 상태였던 난 그냥 지나쳤을 것 같다(다음날 보니 웨이팅 줄이 엄청 났다). 그러나 다행이도 저 커다란 배너를 발견했다 ㅎㅎ 무작정 들어가봤는데 빵이 없다.. 빵이 담겨 있었을 것 같은 커다란 바구니(?)만 자리하고 있다. 내부는 인테리어랄 ..

[여수] 여수 갔으니 첫끼는 게장백반(feat. 옛날그집)

여수역에 도착한 후 택시타고 바로 호텔에 가서 짐만 내려놓고 나왔다. 점심시간이 좀 지났지만 여수에 왔으니 아무거나 먹을 순 없다. 맛난거 많은 여수지만 첫끼는 게장백반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여수의 그 많고 많은 게장백반 식당 중에서 심사숙고하여 선택한 식당은 옛날그집이다. 아주 오래전 여수의 게장백반이 유명해지기 전 찾았던 게장백반 식당은 건물을 세운 후 호불호가 많아졌고, 몇 해 전 가족과 갔던 식당은 너무 거한 상차림이라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양의 음식이 나오는 식당으로 엄청 열심히 찾았다. 택시기사님에게 상호와 위치를 말씀드렸으나 정확하게 모르시는 듯 했다. 식당 인근 큰 도로가에서 내려주면서 골목 안쪽에서 찾아보라 하신다. 다행히 어렵지 않게 식당을 찾을 수 있었다. 식당 안은 이런 모습.. 식..

[전남 구례] 제대로 된 한우 맛을 보여준 구례한우영농조합식당

함께 하지 못한 근댕이랑 소댕이는 모르게 우리끼리 맛나게 먹은 구례한우 얘기가 마지막 포스팅이다. ㅎㅎ 원래 점심 메뉴는 섬진강 재첩과 더덕구이 세트로 할 예정이었는데 순댕이가 아침에 느닷없이 한우 얘기를 한다. 전날 펜션으로 들어가는 길에 보았던 구례한우가 생각난 모양이다. 채소나 해산물보다는 육고기를 더 좋아하시는 엄마도 좋다 하시길래 메뉴를 급변경하여 구례한우 맛집을 찾았다. 비교적 괜찮은 가격에 질 좋은 구례한우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식당으로 구례한우영농조합식당을 선택했다. 이런 곳에 식당이 있을까 싶은 곳에 우뚝 서있는 구례한우영농조합식당이다. 섬진강대나무숲길에서의 짧은 산책을 마치고 바로 방문했다. 갈 길이 머니 조금 이르게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할 예정이다. 정육식당 스타일로 1층에서 고기를..

[전북 군산] 로컬들이 찾는 오래된 영국빵집

작년 보령여행을 위해 잠시 들렸던 천안에서 우연치 않게 지역의 맛있는 빵집을 방문한 이후 앞으로는 여행 때마다 지역 빵집을 찾아보기로 했다. 모든 가족들이 빵을 좋아하는데 왜 그동안 빵집에 갈 생각은 안했는지 모르겠다. ㅎㅎ 지난 군산 방문에서는 영국빵집을 찾았다. 군산에는 정말 유명한 또 다른 빵집이 있지만 그렇게 유명한 곳 말고 군산 사람들이 찾아가는 오래된 빵집을 가보고 싶었다. 외관에서도 오래된 내력이 느껴진다. 영국빵집에는 대한민국이 인증하는 제과기능장이 계신단다. 요즘에는 규모가 어마어마한 빵집들도 많은 편인데 영국빵집은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홀 가운데에 빵이 진열되어 있고, 사이드에도 여러 다양한 종류의 빵이 있다. 개별 포장되어 있는 빵과 쿠키류 이쪽은 냉장 판매중인 케잌류 천천히 구경..

[전남 여수] 닭 어디까지 먹어봤니? 삼대농원 닭육회~

여수여행 마지막날이다. 늘 그렇듯 별 일정없이 오전엔 펜션에서 뒹굴거리다 여유있게 체크아웃하고 길을 나섰다. 서울까지 가야 하니 든든한 점심 메뉴를 준비했다. 그리고 점심 먹으러 가기 전에 만성리 검은모래해변에 먼저 들르기로 했다. 너무 관광이 없는 우리 여행이기에 해변에 한번 가자는 소댕이의 요구사항을 수용한 것이다. ㅋㅋㅋ 생각했던 것보다 해변이 작다. 그리고 모래도 그다지 검지 않다 ㅋㅋㅋㅋ 눈에 보이는 곳이 해변의 전부다. 딱히 구경할만한 것도 별로 없어 소댕이랑 순댕이랑 사진 찍는 동안 잠시 구경했다. 바다에 왔으니 발이라도 담궈 보라는 나의 배려였는데 꼬물이가 무지 싫어했다. ㅋㅋ 꼬물이 삐진 것 같다. ㅋㅋ 표정이 영 안좋다. ㅋㅋㅋㅋ 꼬물이는 삐졌는데 그것도 귀엽다고 순댕이는 사진찍고, 이..

[전남 여수] 갈치조림과 게장이 맛있었던 늘푸른식당(feat. 반려견 동반)

비스토니커피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시 1시간여를 달려 여수시내에 있는 늘푸른식당에 점심먹으러 갔다. 이번 여행의 방문지는 대부분 꼬물이와 함께 입장할 수 있는 곳으로 선택했다. 날이 좋을 때면 차에 두고 식사를 하기도 하지만 너무 더운 날씨라 될 수 있으면 반려견 동반 입장이 가능한 곳을 알아봤다. 작년 보령여행 때 꼬물이를 위해 차에 에어컨을 켜두고 내렸었는데 꼬물이가 왔다 갔다 하며 꺼버려서 엄청 힘들어했었다. 그런 기준으로 찾은 그린하우스펜션, 비스토니커피가 모두 참 만족스러웠기에 늘푸른식당에 대한 기대도 크다. 유명인도 많이 찾는 식당인가보다. 근데 실은 난 이런건 별로 신경안쓴다. ㅋㅋ 비스토니커피에서 출발하면서 예약할 때 갈치조림정식 3인분과 생선구이정식 2인분으로 메뉴도 미리 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