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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취향에 딱맞는 돼지갈비 발견 / 본가숯불갈비

마술빗자루 2018. 1. 10. 10:07

울 조카가 자기가 사는 동네에 정말 맛있는 돼지갈비집이 있다고 자랑하더니 고기 사준다고 오라 한다.. 그래서 얼른 갔다. ㅎㅎ

일요일 낮시간이어서 그랬는지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정말 많았다.. 식당 규모가 작지 않은 편이었는데 손님들로 가득 찼다. 





살짝 새콤하니 맛있게 무쳐낸 참나물이다. 양념돼지갈비와 정말 잘 어울린다. 




역시나 상큼한 드레싱을 얹은 샐러드.. 고기와 어울리는 곁음식들이 잘 갖춰져 있는 것 같다. 




콘샐러드




우리 엄마의 총애를 받았던 양념게장.. 몇번을 리필했는지 기억도 안난다.. 본인의 음식 솜씨가 훌륭하시기 때문에 왠만해서는 칭찬만 하지 않으시는데 이 양념게장은 정말 칭찬만 하셨다.. ㅎㅎ




다소 무난했던 김치 




의외로 동치미가 별루였다. 




부지런히 리필했던 상추





양파채는 커다란 그릇에 담아서 주기 때문에 적당히 덜어먹으면 된다. 언제나 내어주는 것보다 훨씬 많이 먹는 편인 양파채인데 인심 후하게 주어 좋았다. 




열기 가득한 숯불이 등장했다. 




진짜 갈비가 붙은 돼지갈비




연기를 아래로 빼내는 시스템이라고 한다. 화로 아랫쪽에 후드를 설치했나보다.. 커다란 연통이 내려오면 앞사람 얼굴도 잘 안보이고, 고기 굽기도 나쁜 편인데 이렇게 아래로 연기가 배출되니 깔끔하고 좋은 것 같다. 





고기는 울 조카가 부지런히 굽고, 난 부지런히 사진찍었으니 이제 부지런히 먹는다.. 주말이면 귀차니즘으로 왠만해서는 외출을 하지 않는걸 잘 알면서도 강하게 자신의 동네로 초대한 이유를 충분히 납득할만큼 맛있는 돼지갈비다. 우리 식구들의 취향에 맞게 달지 않고, 짜지 않고, 고기는 부드럽다. 더더욱 중요한건 돼지갈비답게 튼실한 뼈다귀가 붙어 있다는 것!!! 돼지갈비 뼈 뜯는 것을 무진장 좋아하는 엄마와 내가 다 먹었다.. ㅎㅎ


이 날 이후로 두번 정도 더 갔다. 귀차니즘과 택시비를 감수할만큼 맛있는 집이니 앞으로 더 자주 갈 것 같은 예감이다.^^


본가숯불갈비 

서울시 관악구 난곡로65길2 / 02-869-2611 / 주차는 어려워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