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자 맛집/서울 맛집

[봉천동] 푸른목장에서 생오리구이를 즐기다..

마술빗자루 2019. 10. 29. 22:44

외식 좋아하는 울 가족들이지만 귀찮은건 더 싫어하는 가족들인지라 최근에는 밖에 안나가고 계속 집에서 식사를 했었다. 

그런 어느날 퇴근길.. 뜬금없이 순댕이가 우리 동네에 괜찮은 돼지갈비집을 발견했다며 가자 한다. 고기 좋아하는 근댕이는 바로 콜하고.. 

그런데 엄청난 교통체증을 뚫고 도착했더니 어느새 메뉴가 돼지갈비에서 오리로 바뀌어 있다. 식당도 근댕이가 예전에 동네 형님들과 가봤다는 푸른목장으로 바뀌었다. 다시 택시타고(술마셔야 하니까 ㅋ) 이동해야 하는 귀차니즘이 발동하여 꼭 거기까지 가야겠냐 했지만 다들 가자고 나서는 바람에 반대할 수 없었다.. 





그렇게 해서 택시타고 찾아간 푸른목장.. 

간판은 나올 때 찍었다. 생각보다 큰 식당이다. 





내부는 보통 평범한 식당 모습.. 좀 늦은 저녁시간이었는데도 손님이 엄청 많았다. 





메뉴는 당겨찍기.. 

국내산 생오리만을 사용한다고 한다. 그러니 생오리구이로 주문 ㅎㅎ




이런 돌판 좋다. 데워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지만 빨리 타지 않고, 오래도록 열이 지속된다. 




오랜만에 보는 빨간 콩나물무침.. 




깻잎장아찌도 맛있었다. 




별 기대 안했던 김치도 맛있다. 보기에는 별 맛없어 보이는데 다소 기름진 오리구이와 같이 먹기 좋았다. 




언제나 환영인 양파절임




얘도 언제나 환영인 양배추채.. 고기 먹을 때는 이런걸 많이 먹어야 한다. ㅋ




쯔란 같아 보이는데 진짜 쯔란인지는 잘 모르겠는 것이 등장했다. 향이 세지 않아 쯔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쌈을 많이 먹는 편인 울 가족들이라 상추는 여러번 리필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오리 굽기 시작.. 담겨 나온 오리 접시를 먼저 찍고 싶었는데 잠깐만을 외칠 새도 없이 불판에 올려주셨다^^





한눈에 보기에도 싱싱해보인다. 




잘 익어가는구만.. 




사진찍으라고 이쁘게 부추도 올려주는 굽달 순댕




이건 불판에 올리고 남은 고기.. 가 아니라 추가 주문한건가? 잘 기억이 안난다. ㅋ




이집 묵사발이 맛있다고 추천하길래 주문했는데 역시나 묵사발은 우리 취향이 아니었다. 




난 별로 안좋아하고 우리 가족들은 모두 좋아하는 볶음밥이다. 난 고기 먹은 후에는 늘 물냉면을 먹는데 아쉽게도 푸른목장에는 후식 냉면이 없었다. 




안좋아해도 맛있긴 맛있다. ㅋ




굽달 순댕이의 마지막 손길이 더해진 후 더 맛있어진 볶음밥.. 냉면 없는 아쉬움이 달래질 정도였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