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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속초] 아침식사는 섭죽마을 홍합해장국

마술빗자루 2020. 8. 4. 09:09

서울에서 새벽 5시 30분에 출발해 내린천휴게소에 잠시 들렸다 속초에 도착했더니 8시다. 

이번 속초여행의 첫 일정은 아침식사다. ㅎㅎ

 

지난번 여행에서는 강원도의 음식으로 두부를 먹었는데 이번에는 섭요리를 먹어보기로 했다. 아침식사가 가능한 메뉴를 찾다보니 선택의 폭이 한정적이기도 했거니와 엄마가 이번에는 섭요리를 드셔보자 하시기에 선택한 메뉴다. 

 

 

섭죽마을

생각보다 큰 건물이다. 

 

 

내부

그런데 내부는 굉장히 심플한 모습.. 큰 공간에 한 가운데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는게 인테리어의 전부다. 외부 건물 모습을 보지 않았다면 흡사 콘테이너 내부에 있는 느낌일 것 같다. 

 

 

특산물 판매

한켠에는 특산물이라고 오징어, 황태 등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미역이 있는건 좀 의외다. 

 

 

메뉴

인근 섭요리 전문점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주문표

홍합해장국으로 통일해서 주문했다. 

 

 

상차림

메뉴를 통일했더니 음식이 금새 나온다. 

 

 

반찬 4종

어묵볶음, 오징어젓갈, 깍두기, 짠지.. 개별 반찬들은 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인데 왠일인지 손이 잘 안간다. 

 

 

깍두기

크게 거슬리는 것은 아니었으나 살짝 달다. 

 

 

짠지

단무지인 줄 알았는데 짠지다. 많이 짜다. ㅋ

 

 

어묵볶음
오징어젓갈

오징어젓갈은 맛있어서 리필해서 먹었다. 추가 반찬들은 셀프바에서 직접 가져다 먹으면 된다. 

 

 

홍합(섭)해장국

대표 메뉴인지라 많이 준비되었는지 금방 나온다. 

 

 

섭해장국

뚝배기가 큰 편이고, 양도 섭섭지 않다. 

 

 

섭해장국

아주 오래전 먹어봤으니 그 맛이 잘 기억나진 않지만 그때는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이번에 먹은 섭해장국의 맛은 고추장 많이 풀고 콩나물 듬뿍 넣은 해장국에 강원도의 특산물인 섭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추가로 넣은 모양새다. 섭은 미리 익혀 놓은 것을 넣어주는 것이니 당연히 온도차가 있다. 해산물은 너무 익히면 질겨지는 법인데 엄마는 드시다가 질기다며 내게 덜어주셨다. 

강원도의 지역 음식인 섭해장국을 먹어봤으니 됐다. ㅎㅎ

 

그나저나 식사 마치고 나와 엄마가 식당 주차장 한켠에서 작은 턱에 걸려 넘어지셨다. 무릎과 안경낀 얼굴이 다 까졌다. 피가 나고 상처가 심해 병원에 가야 하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는데 일단 가지고 있던 연고로 응급처치를 하고 주위 약국을 찾아 소독했다. 1박 2일 짧은 일정이었는데 엄마가 다치시는 바람에 내내 편치 않게 계셔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