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동/우리동네] 닭마을 오리농장 오리로스구이

정말 오랜만의 외식이다. 

난 참 말 잘 듣는 시민이라 하지 말라는건 안하고 잘 지키고 있는데 왜 다들 말을 안들어서 매일 매일 확진자가 늘어나는걸까? 나도 밖에 나가 맛난거 먹고 싶고, 여행도 가고 싶고, 사람들도 만나고 싶지만 참는다.. 우리 다같이 좀 참자!!!

(3일 연속 확진자 200명대라 화나서 한마디 적어봤다.. )

 

여튼.. 다시 내 포스팅.. 정말 정말 오랜만의 외식이다. 멀리 갈 수 없으니 조용한 우리 동네 식당으로 갔다. 이 식당도 주인내외분만 가게를 지키고 계셔서 안좋은 맘이 들긴 했다.. 

 

 

식당 내부

식당 규모가 그리 크진 않다. 손님이 하나도 없었지만 구석 자리에 자리잡았다. ㅋ

 

 

불판

예전 방문 때 맛있게 먹었던 오리로스구이로 주문했다. 

 

 

오리로스구이

아마도 한마리였던 듯.. 일단 한마리 주문해서 먹고 나중에 추가했는데 추가를 안해도 될 걸 그랬다. 

 

 

오리로스구이

메인이니까 갤노트 카메라의 라이브포커스 기능을 설정해 한번 더 찍어본다. 요즘 이 기능에 빠져 모든 사진을 이 모드로 꼭 한번씩 찍어보고 있다. ㅋ

 

 

상차림

화려하진 않지만 오리로스구이랑 같이 먹으면 좋을만한 곁음식들로 차려진다. 

 

 

고추지

많이 맵다고 하여 난 구경만 했다. 

 

 

취나물장이찌

이런거 참 좋다. 짭짤하지만 고기랑 같이 먹기 좋은 반찬이다. 

 

 

김치

김치는 맛보지 않았던 것 같다. 

 

 

고추와 마늘

깻잎

오리로스구이는 상추보다 깻잎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그냥 내 맘에.. ㅋㅋ

 

 

깻잎지

싱싱한 깻잎뿐 아니라 깻잎 장아찌도 함께 내어준다. 많이 짜지 않아 좋다. 

 

 

부추양파채소스

부추와 양파채를 함께 주어 좋았다. 당연히 리필해서 먹었다. 기름기 많은 고기 먹을 땐 더 많이 챙겨먹어야 한다. 

 

 

오리로스구이 한상

거한 한상차림이다. ㅎㅎ

 

 

오리로스구이

집에서 먹어도 맛있는 오리 로스구이지만 이렇게 가끔 밖에서 먹으면 더 맛난 것 같다. ㅋ

 

 

오리로스구이

아까도 말했던 갤노트 라이브포커스 버전.. 사진 잘 나온다. ㅋㅋ

 

 

된장국

닭마을오리농장은 이 된장국이 참 맛있다. 서울대입구역 사거리 고명집의 된장찌개도 기가 막히게 맛있는데, 이렇게 기본으로 주는 된장국이나 된장찌개 잘하는 식당이 다른 음식도 잘하는 것 같다. 

 

 

오리 로스구이 

잘 익어가는 중이다. 이날도 굽달 순댕이가 열심히 구웠다. 

 

 

오리 로스구이

잘 익은 오리 로스구이..

그런데 엄마랑 순댕이랑 팽이버섯 안좋아한다며 다 내 앞으로 몰아놨다. 내가 버섯을 좀 좋아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렇게까지.. ㅋ

 

 

오리로스구이

라이브포커스로 찍으니 다 익은 고기의 색감이 다르게 나타난다. 위의 사진이 더 오리지널 색감인 것 같다. 

 

 

번데기탕

뜬금없이 등장한 번데기탕.. 우리가 주문한건 아니고 여차저차한 상황이 발생하여 여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주셨다. 메뉴를 보니 번데기탕이 없던데 아는 사람만 주문해서 먹는건가보다. 

 

 

볶음밥

마무리는 공식에 따라 볶음밥 ㅋㅋ

오리 한마리 다 먹고 추가했는데 얼추 반 정도 남은 고기는 포장하고 볶음밥을 주문했다. 순댕이가 맛있게 볶아준 볶음밥과 잘 익은 고구마를 먹으니 엄청 배부르다. 봄에는 사이드가 감자였는데 가을이라 그런지 고구마가 나왔다. 고구마도 구워 먹으니 맛있다. 집에서 고기 먹을 때 우리도 강여사님이 농사지으신 고구마 구워먹어야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