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나들이/제주도 나들이

가족여행이어서 더욱 좋았던 제주

마술빗자루 2009. 2. 23. 23:58

종강을 앞두고 발표도 있고, 과제도 있고

정신 없는 나날이었다.

그런 가운데 제주를 다녀와서 6월말에 앙코르와트를 가겠다는 터무니없는 계획을 세웠으니 어찌 제주 여행 계획이 수월할 수 있었을까?^^


이번 제주여행은 실의에 빠져 있는 오빠를 위로하기 위한 것이었다.

바다 건너 제주로 가서 나빴던 일들 다 훌훌 털어버리고, 다시한번 힘내보자는 취지였다.

떠나기 전까지 오빠가 몸이 좋지 않아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그만하면 먹기도 잘 먹은 편이고 해서 걱정했던 것보다는 좋았다.

다음에는 오빠랑 외국에 가도 문제없을 것 같다.. ㅎㅎ


엄니랑 오빠와 함께 한 여행..

가족여행만이 주는 편안함과 즐거움이 있다.


물론 정신없는 속에서도 세웠던 계획의 절반도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그냥 그렇게 좋은 사람들과 좋은 곳에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좋았다.


이래서 여행이 좋은 것이리라.

이래서 가족이 좋은 것이리라.


자, 앙코르와트는 날려보냈지만, 다음엔 어디갈지 천천히 생각해보자..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