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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동] 개운한 국물맛이 끝내주는 박가부대 해물모둠전골

마술빗자루 2011. 1. 30. 19:49

한가한 토요일 박가부대 당산점을 찾았다.

늦은 아침을 먹고 집에서 한참을 느긋하게 보내다 갑자기 찾아온 감기 때문에 병원에 들렸다 점심을 먹으러 갔다.

딱 맞춤하게 배고픈 시간이기는 했지만 감기 때문에 입맛이 별로인지라 맛있게 점심을 먹을 수 있을지 살짝 걱정스럽기는 했다.

 

 

 

노들길을 이용하니 집에서 그리 멀지 않다. 식당 앞에 주차 공간이 있긴 하지만 인도에 있는 것이라 별도의 주차공간이 있었음 좋겠다 싶다.

 

 

 

(아침에 먹은 감기약 때문인지 손 떨린다.. ㅜㅜ)

실내의 깔끔한 인테리어가 좋다.

 

 

 

오픈 주방인지라 찍어본 것인데 또 손떨렸다.. 으이구..

 

 

 

박가부대는 원할머니 브랜드의 부대찌개 체인이다. 

 

 

 

다양한 메뉴들.. (오늘따라 유난히 초점 안맞는 사진들 어쩔겨.. ㅜㅜ )

부대찌개 전문점인지라 부대찌개 맛을 봐야겠지만 우리가 선택한 메뉴는 해물모둠전골^^

 

 

 

커다란 뚜껑으로 덮인 냄비가 등장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싱싱한 해물이 들어 있다. 제철이라는 홍합도 보이고, 국물맛을 개운하게 만들어줄 꽃게도 보인다..

 

 

 

깔끔한 밑반찬들이 나왔다.

 

 

 

마카로니샐러드.. 과일이 함께 들어 있다면 더 좋았을텐데^^;;

 

 

 

계란찜이 부드럽고 맛있다.

 

 

 

촌스런 내 입에 딱 맞는 단무지무침.. 나 이런 반찬 좋아한다. ㅋㅋㅋ

 

 

 

볶은 김치.. 맛은 있었지만 전골이나 찌개가 메인인 경우에는 그리 맞춤한 곁반찬은 아닌 것 같다. 실제 맛 보기 위해 한 젓가락 집어먹은 후에는 다시 손이 가지 않았다.  

 

 

 

달달한 연근 조림

 

 

 

서비스로 주신 사이다.. 오랫만에 보는 병사이다^^

 

 

 

낙지를 손질할 집게와 가위.. 그리고 나중에 홍합껍데기를 담아낼 접시다..

이렇게 껍데기 그릇을 따로 내주는 곳이 좋다. 음식을 맛있게 먹다가도 상 위 이곳 저곳에 가득 쌓인 지저분한 것들을 보면 흠칫하게 된다. 

 

 

 

낙지를 찍어 먹으면 좋은 간장소스

 

 

 

박가부대의 신메뉴라고 하는 군만두.. 정말 맛있었다. 군만두보다는 찐만두나 물만두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곳의 군만두는 정말 맛있었다. 기름을 두르고 구운 것이라 느끼할 수 있는데 만두소가 얼큰하게 만들어져 전혀 느끼함이 없다.

개별 메뉴로 판매하기도 한다니까 다른 메뉴 주문시에 만두를 함께 주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맛있는 만두^^

 

 

 

 

반찬들을 찍는 사이에 해물모둠전골이 끓기 시작했다.

 

 

 

서버가 오셔서 낙지를 먹기 좋게 잘라 주신다.

 

 

 

 

 

자~알 끓는다.. ㅎㅎㅎ

국물을 한숟가락 떠먹어보니.. 크하하하.. 시원하다..

해물모둠전골의 재료를 보면 알겠지만 새우, 꽃게, 홍합 등이 들어 있고 무까지 담뿍 들어 있어 국물이 시원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짜지 않고 간도 딱 맞아 국물을 열심히 먹었는데도 나중에 갈증이 느껴지지 않았다.

 

 

 

낙지는 너무 끓이면 질겨지므로 적당히 익었을 때 꺼내어 먹는다.. 미나리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지롱~~

 

 

 

제철 홍합도 역시나 싱싱함을 그대로 전해준다.

 

 

 

전골을 어느 정도 먹고 나서 볶음밥을 요청했다.

다른 곳과는 달리 신김치와 밥, 조미김 뿐이다.

 

 

 

전골 냄비에 그냥 볶아주는 것이 아니라 다른 냄비에 국물을 덜어내어 볶음밥을 만들어준다. 홍합껍데기가 전골 냄비에 남아 있을 수 있어 그런단다. 어찌 보면 소소한 배려같지만 이런 작은 배려가 고맙다.

 

 

 

완성^^

 

 

 

맛있다.. 처음에는 김치가 너무 신 것이 아닐까 했는데 계속 먹다보니 신김치가 느끼함을 잡아준다.

 

 

 

볶음밥과 함께 먹으라고 내어준 동치미.. 동치미는 살짝 단 맛이 느껴지긴 하지만 맛있다.

 

모처럼 개운하고 얼큰한 해물모둠전골을 맛있게 먹었다. 

오늘은 당산점까지 갔지만 집 가까이에 있는지 찾아봐야겠다. 간단하게 외식하고 싶은 날 찾으면 좋을 것 같다..

 

박가부대 당산점

02-2068-7868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