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2012 싱가포르

[싱가포르]다양한 멋과 맛이 있는 차이나타운

마술빗자루 2012. 9. 16. 20:39

본격적인 싱가포르 여행의 첫 일정은 차이나타운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원래 준비했던 일정은 아침 일찍 일어나 보타닉가든을 가는 것이었는데 전날 너무 늦게 도착했고, 피곤한데다 맥주를 마시고 잤더니 모두 늦잠을 자버렸다. 더군다나 만만디 여행을 좋아하는 울 가족들이니 새벽 일찍 일어나 시작하는 일정을 준비한 내가 잘못인 것 같다. ㅋㅋ

 

 

 

차이나타운은 MRT를 이용하여 갔다. MRT차이나타운역에서 내려 나오면 바로 차이나타운이 시작된다.

사진 오른쪽에 보면 비췐향의 노란 간판이 보인다. 싱가포르가 원래 고향인 비췐향도 차이나타운에서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비췐향을 구입할 계획이라면 차이나타운에서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어느 나라를 가거나 차이나타운은 화려하다. 

 

 

 

MRT 차이나타운역은 이런 모습..  

 

 

 

MRT 출구 정면으로 펼쳐진 거리에는 다양한 가게들이 즐비하다. 이곳에서 기념품을 준비하는 것도 좋겠다고 하는 정보도 있던데 딱히 맘에 드는 것이 없어 그냥 구경만 했다.

 

 

 

차이나타운 헤리티지 센터.. 잠깐 들려 구경해도 좋다고 하는데 울 가족들 모두 거부하여 패쑤~

 

 

 

다른 곳을 돌아다니기 전에 비췐향에 먼저 가자는 의견이 다수라 다시 MRT 입구로 돌아왔다. MRT역에서 나오자마자는 방향 감각이 없어 그대로 쭈욱 직진해서 내려오다 지도보고 다시 거슬러 올라갔더니 MRT역 바로 옆에 있다. ㅋ

지난번 홍콩 여행 때 정말 맛있게 먹었던 육포인지라 이번에도 잔뜩 사서 매일밤 맥주와 먹었다. 그리고 소포장된 걸로 또 잔뜩 사서 가져왔다는거.. ㅋㅋ 

 

 

 

시간 계산을 잘못해서 정말 뜨거운 시간에 차이나타운을 돌아다니고 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별로 없다. ㅋㅋ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모두들 얼굴이 벌겋게 익어가고 있다. 얼른 얼른 구경하고 시원한 곳으로 피신해야 할 것 같다.

 

 

 

이곳은 스리 마리아만 사원이다. 스리 마리아만 사원은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힌두사원이라고 한다. 싱가포르는 힌두교와 이슬람교, 불교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나라이다. 리틀 인디아에 가면 더 많은 종교와 문화를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이번 싱가포르여행에서는 가보지 못했다.

 

 

 

이곳은 후문

 

 

 

담장 너머로 높다란 탑이 보인다.

 

 

 

사원의 벽을 따라 가보니 정문 위에 신화 속 신들을 조각해놓았다. 높다란 탑 위에 새겨진 신들은 하나도 같은 모습이 없다고 한다.  

 

 

 

안을 살짝 들여다보니 인도 전통 의상을 입은 여인이 보인다. 힌두 사원을 출입할 때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고 한다. 한번 들어가보자 했더니만 벌써 더위에 지친 울 가족들이 그냥 가잔다.. 아쉽지만 할 수 없다..

 

 

 

스리 마리아만 사원을 지나쳐 찾아간 곳은 불아사.. 한 동네(?) 안에 힌두 사원과 절이 공존하고 있다.

 

 

 

이 분은 우리네 절의 사천왕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일까?

 

 

 

안으로 들어가니 상당히 화려하다.

 

 

 

책상 위에는 황금색 보자기로 책들이 덮여 있는 것을 보니 다들 공부중이셨나보다.

 

 

 

 

경내 사방 벽에는 부처님이 앉아 계신다.

 

 

 

사방 벽을 가득 채운 부처님 모습..

 

 

 

 

 

같은 불교라도 나라마다 다르니 우리 나라 절에서는 만나뵐 수 없었던 분들이다.

 

 

 

다시 보아도 정말 화려하다.

 

 

 

이 곳은 부처님이 앉아 계셨던 큰 방을 지나 옆으로 이어지던 방. 이곳에도 수많은 부처님들이 계신다.

 

 

 

 

 

경내를 한바퀴 돌아 밖으로 나오니 이곳에도 부처님이 계신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불아사 곳곳에는 부처님이 계셨다.

 

불아사를 나와 시계를 보니 2시가 다 되어 간다. 정말 얼마 돌아다니지 않았는데 싱가포르의 한낮 더위 때문에 다들 지쳤다. 차이나타운에서 시원한 망고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다 하여 더위도 식힐 겸 미향원을 찾아갔다.

 

 

 

망고스노우아이스.. 이름 그대로 망고로 만든 아이스크림.. 아무 것도 첨가하지 않고 망고 100%로 만든 것 같다. 미향원에 가서 아이스크림 먹고 가자 했을 때는 다들 왠 아이스크림, 대충 아무데서나 먹지 하는 눈치들이었는데 망고스노우아이스를 보고는 다들 좋아한다. ㅋㅋ

 

 

 

우리 일행이 4명이니 다른 종류로 하나 더 주문했다. 스트로베리스노우아이스.. 이 아이스크림도 딸기 맛 그대로이지만 망고에 대한 감동이 너무 커서 망고보다 인기가 덜했다. ㅋㅋ

 

그리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차이나타운의 핵심은 다 돌아본 것 같다. ㅋㅋ

시원하고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은 후에 MRT를 타고 다시 시티홀역으로 돌아갔다. 시티홀역에서 시티링크를 따라 썬텍시티로 이동하여 까르푸에서 장을 보고 택시를 이용하여 호텔로 돌아가 쉬었다. 싱가포르는 한낮에 너무 덥기 때문에 무리하게 돌아다니기 보다는 호텔로 돌아가 쉬거나 커피숍, 쇼핑몰 등을 이용하여 더위를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