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면옥향천을 찾았다. 부산에 가서는 매번 찾던 집만 가는 편이었는데 이번에는 새로운 식당에 가보자 하여 가벼운 점심 해결차 면옥향천을 찾게된 것이다.
우동 시장 근처인 것 같다.
토요일 점심 시간이 살짝 지나 있었는데도 손님이 제법 많았다. 4인용 테이블과 혼자나 둘이 온 손님들을 위한 바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었다.
여러가지 다양한 세트 메뉴들이 있다. 고로케도 맛있다고 하던데 양이 많을 것 같아 주문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음식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보니 고로케 포장 손님도 제법 많다.
테이블 위에도 간단 메뉴판^^
홀이 그리 큰 편은 아니다. 여름에는 밖에 줄서서 기다리는 손님들이 많다고 한다.
홀이 좁아서인지 주방은 윗층에 있는 것 같다. 주문을 받으면 벽면에 보이는 인터폰으로 주방에 알린다. 그러면 한참 후에 음식이 만들어져 엘리베이터를 통해 내려온다.
기본적인 테이블 세팅
이제 곧 음식이 나오려는지 찬이 차려졌다.
심심하게 무쳐진 무는 모든 음식에 잘 어울렸다.
물없는 물김치 맛이랄까? ㅋ
김치는 그냥 그냥..
울 조카가 시킨 가케소바+돈까스 세트의 가케소바.. 엄청 큰 그릇에 나왔는데 초딩 조카가 저걸 혼자 다 먹었다.
돈가스는 바로 튀겨져 나오는지 튀김옷도 바삭하고 뜨거워 좋았다. 맛있다 맛있다를 연발할 정도는 아니지만 맛있는 점심이었다고 할 정도는 된다.
돈까스 소스
엄마가 주문하신 양지장국밥+돈까스 세트의 양지장국밥이다. 양지장국밥도 엄청 큰 그릇에 나온다. 국물이 그다지 진한 맛은 없지만 우거지와 살코기도 제법 많이 들어 있고 먹을만하다.
내가 주문한 막국수+유부초밥 세트의 막국수다. 가케소바나 양지장국밥도 엄청 양이 많았지만 막국수에 비하면 비교도 안된다. 조금 과장하면 세수대야만한 그릇이다. 그릇만 큰 것이 아니라 막국수 양도 상당히 많다. 면옥향천이 양으로만 승부하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 양은 조금 줄여도 좋을 것 같다.
잘 풀어보니 배추가 들어가 있다. 물김치를 베이스로 한 막국수 맛이랄까? 막국수도 정말 맛있다는 아니지만 보통 이상은 되는 것 같다. 한참 식욕이 왕성한 청소년들이 온다면 좋아할 것 같다.
막국수와 함께 세트로 나온 유부초밥이다. 유부초밥 역시 보통 유부초밥의 2배는 되는 크기다.
유부 안에 밥도 가득 담겨 있다. 밖에서 파는 유부초밥은 좀 달게 양념되어 잘 먹지 않는 편인데 면옥향천의 유부초밥도 내겐 좀 단 편이었다.
재료 소진시 영업이 일찍 종료된다고 하는데 나오는 양을 보면 그런 일도 생길 것 같다. ㅋ
주말 점심을 간단하게 먹어보기 위해 방문했던 면옥향천은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 배부르게 여러 다양한 요리들을 먹어볼 수 있는 곳인 것 같다. 특히 어르신들과 어린이들이 함께 방문해도 취향껏 고를 수 있는 다양한 메뉴가 있어 좋았다.
면옥향천 / 051-747-4601
'즐기자 맛집 > 경상도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 대변 해녀촌의 전복죽과 장어구이 (0) | 2013.06.15 |
---|---|
[부산] 돼지국밥의 첫경험 - 경주박가국밥 (0) | 2013.06.08 |
[경북 상주]부산 가는 길에 부흥식당의 석쇠구이 먹고 가자 (0) | 2013.01.22 |
[부산 송정동]돌솥밥을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경호생오리돌솥밥 (0) | 2012.09.03 |
[부산 해운대]달맞이고개 속시원한 대구탕 (0) | 2012.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