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자 맛집/경상도 맛집

[부산 송정] 괜찮은 가격대에 풍성한 음식이 있는 자연횟집

마술빗자루 2017. 2. 3. 20:42

부산에 가면 먹는 음식 중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회.. 그런데 많은 식구들이 움직여야 하다 보니 좀더 싸고 맛있는 집을 찾게 되는데 이번에 찾은 송정의 자연횟집도 그런 식당 중 하나다.. 

재밌는 일이라면 내가 서울에서 열심히 찾아본 식당과 부산사는 언니가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받은 식당이 같은 곳이었다는 것.. ㅎㅎ

대식구가 되다 보니 미리 예약하고 방문했다. 




양배추채 위에 올린 소라.. 그런데 양배추채 모양새가 영 신통찮다. 




울 조카들이 좋아하는 소라




과하지 않은 드레싱이 좋은 양상치샐러드




우리한테는 좀 뜬금없어 보이는데 울 언니는 좋아라 한다. 




메인 음식이 나오기 전 입맛 다실 거리들이 먼저 나온 셈이다 왼쪽 아래 시커먼 건 미역.. 부산 횟집에서는 이렇게 날미역을 내어주는데 초장 찍어 먹으면 맛있다. 




묵은지




고추와 마늘




초장을 아주 큰 그릇에 내어주는 것도 부산 횟집 특징 중 하나.. 각자 적당량을 덜어 먹으면 된다. 




초고추장, 간장, 쌈장.. 




부산에 와서도 처음처럼 달라는 서울내기들에게 처음처럼은 없단다.. 그래서 주문한 좋은데이.. 좋은데이 맛도 좋다. 




서비스로 물회가 나왔다. 차갑게 얼려 나온 양념육수를 채소들과 섞어 먹으면 되는데 맛은 그냥 그렇다.. 서비스이니 이것저것 따지면 안된다. ㅋ




어째 비벼놓은 모양새가 별루지만 한번씩 먹어보기에는 괜찮다. 




수수부꾸미스러운 전이라고 해야 하나? 떡이라고 해야 하나? 




보통 찐새우가 나오는데 자연횟집에서는 새우를 구워서 내준다.. 새우는 어떻게 먹든 맛있다. ^^




얘는 이름을 알려줬는데 도통 기억이 안나는 생선.. 바삭하게 튀기듯이 구워져 맛있다. 




울 조카도 좋아하고, 나도 좋아하는 미역국.. 찹쌀새알심 떠먹는 재미도 좋다. 




오늘의 메인회.. 우리쪽 테이블의 4인분이다. 도톰하게 썬 회를 좀더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싱싱하고, 양도 많고 좋다. 





이건 오늘의 서비스란다. 엄마 좋아하시는 멍게와 문어




매운탕과 공기밥을 주문했더니 반찬이 차려졌다. 김치, 표고버섯볶음, 메추리알곤약장조림, 멸치조림.. 모두 내가 좋아하는 반찬들이다. 




매운탕은 큰 뚝배기에 뜨겁게 끓여 나온다. 두부도 듬뿍 들어 있고, 살이 제법 붙어 있는 큼직한 생선뼈도 있어 엄마가 마음에 든다 하신다.. 얼큰한 맛도 좋은 매운탕이란다. 

괜찮은 가격대에 풍성하게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좋은 식당을 하나 더 알게 된 것 같다. 



자연횟집 

부산시 해운대구 송정구덕포길128 / 051-703-9335 / 주차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