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2017 타이페이

[2017 타이페이] 진과스에서는 광부도시락 먹기

마술빗자루 2018. 4. 19. 18:20

예스진지투어의 세번째 장소는 진과스다. 

스펀폭포까지 둘러보고 바로 벤을 이용하여 진과스로 이동했다. 진과스의 광부도시락이 유명하기 때문에 진과스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일정을 짰는데 그러면 많이 배고프다. 스펀에서 닭날개볶음밥을 먹긴 했지만 진과스 이동 중에 차 안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간식거리를 준비하는게 좋다. 





따로 얘기하지 않았는데 진과스로 가는 길에 있는 황금폭포 앞에서 세워줬다. 

이미 스펀폭포에서 겪었지만 00폭포라고 해서 어마어마한 규모를 생각하면 안될 것 같다. 황금폭포도 광산에서 나온 물질의 영향으로 황금색으로 보인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라는데.. 그냥 사진포인트 정도로만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래도 예정에도 없던 곳에 앤디가 일부러 세워주고, 우리 단체사진도 많이 찍어줬다.. TST여행사에서 투어하기 잘한 것 같다. ㅎㅎ




예류지질공원과 스펀에서 봤던 사람들을 진과스에서도 만난다. 타이페이를 찾는 많은 사람들이 예스진지투어를 하고, 예스진지투어를 하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비슷한 동선으로 움직이니 그냥 마음 편하게 생각하는게 좋을 것 같다. ㅋㅋㅋ




광산박물관 쪽으로 걸어가는 길이 .. 사람들이 조금만 적었어도 호젓했을 것 같다. 




하늘에는 먹구름이 잔뜩인데 날은 엄청 덥다. 




어디서나 가장 먼저 나무에 눈이 간다. 




광부도시락을 팔던 식당.. 

광부도시락을 파는 식당은 여러 곳이 있다고 하는데 그냥 마음에 드는 식당으로 들어갔다. 




바깥쪽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하러 다녀왔는데, 테이블 위에 보니 이렇게 안내가 되어 있다. 한글 안내문을 보니 진과스를 찾는 한국인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카운터에 가서 주문을 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받아서 왔다. 다 먹은 후에도 한쪽켠에 있는 쓰레기통에 그릇은 버리고 쟁반만 반납했다. 





그 유명하다는 광부도시락.. 도시락의 내용물은 같으니 도시락 용기를 종이그릇이 아니라 금속 용기로 원할 경우 선택해서 주문하면 된다. 



핸드폰과 디카로 찍었더니 색감이 다르다. 




작은 가위를 함께 주는데 그걸 이용해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 먹으면 된다. 양념된 고기 밑에는 나물 반찬도 있다. 처음에는 밥이 더 많은게 아닐까 했는데 고기와 밥의 양은 적당한 것 같다. 엄청 꿀맛은 아니지만 배도 고팠고, 양념맛도 좋아 맛있게 먹었다. 




광부도시락으로 점심밥을 먹고 나서야 구경에 나섰다. 점심 식사를 했던 곳에서 좀더 올라가면 황금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박물관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아무도 안간다고 해서 그냥 근처만 구경했다. 




예전 금광에서 이용했던 수레의 모형물

박물관을 가지 않으니 구경거리가 많지는 않지만 소소한 모형물들 앞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주위 경치도 구경하면서 후식으로 아이스크림도 사먹으니 괜찮은 곳인 것 같다. 


그런데 진과스에서 구경을 마치고 나오는 길이 좀 험난했다. 앞서도 말했지만 다들 비슷한 스케쥴로 움직이다 보니 나갈 때도 사람들이 엄청 몰려 사람들이 타고 내리는 정류장에 차의 진입 자체가 어려웠다. 왕복 2차로의 산길이라 들어오고 나가는 길 모두 어마어마한 정체다. 우리 기사인 앤디도 약속 장소에 제 시간에 도착을 못해서 우리가 도로가를 걸어가 합류했다. 그리고나서도 진과스에서 벗어나는데 1시간 넘게 걸렸다.. 진과스에서 예상치 못했던 정체 때문에 지우펀에서의 시간이 짧아졌고, 다시 타이페이 시내로 들어올 때도 퇴근 정체와 맞물려 시간이 더 많이 걸렸다. 결국 예약해놓은 저녁식사 식당에 1시간이나 지나서야 도착할 수 있었다.. 물론 이때가 우리나라 황금연휴였던 추석 기간이었던 것을 감안하더라도 예스진지투어 후에 저녁식사 예약을 한다면 시간 여유를 두고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