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점심.. 서울에서 함께 내려간 소댕이는 친구 만나러 간다고 빠지고 언니네 식구 4명, 엄마랑 나, 총 6명이 모였다. 점심식사하고 다른 일정이 있는 것은 아니었으나 언니가 일이 있다고 하여 멀리 가지 않고 해운대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이날 식사 장소는 해운대에서 불고기 맛집으로 유명하다는 해운대불고기다. 산더미처럼 나오는 산더미불고기로도 유명하다는데 상호가 산더미불고기 해운대점인지 해운대불고기인지 검색하는 것마다 다르게 나와 잘 모르겠다.
전날 미리 룸으로 예약을 했더니 조용한 방으로 준비되어 있어 좋았다. 6명이라 산더미 한우 중자로 2개 주문했다. 당연히 나중에 고기 추가 ㅋㅋ
반찬들이 많이 나오는 것은 아닌데 다 맛있다.
다른 곳에서는 잘 안먹는 도토리묵냉채인데 맛있게 먹었다. 상큼한 맛이 좋았다.
불고기 먹을 때 같이 먹는 상추와 깻잎. 쌈채소 좋아하는 편이라 리필해서 먹었다.
파무침은 삼겹살에 먹는 편이라 이날은 많이 안 먹은 듯 하다.
예전에는 귀하디 귀하다 하던 명이나물. 요즘은 왠만한 고깃집에서는 다 주는 것 같다.
김치
마카로니콘샐러드.. 입맛이 바뀌는 것인지 예전에는 손도 안대던 음식들이 맛있다. ㅋ
작지만 단단한 양파채가 맛있었다. 맵지 않아 불고기랑도 잘 어울린다.
불 좋다.
불고기판 등장
육수 넉넉히 붓고 준비한다.
아.. 이 사진 전에 산더미처럼 쌓아서 내온 불고기 접시를 찍었어야 하는데 뭘 하느라 그랬는지 딴짓하는 사이에 서버가 불고기를 올려버렸다..
산더미불고기 사진이 대표 사진이어야 하는데 산더미는 온데간데 없다.. ㅋ
산더미 사진은 없지만 엄청 맛있는 불고기 사진이 남았다.
숙주와 파채, 양파 넉넉히 넣고 양념된 불고기가 타지 않도록 휘리릭 빨리 빨리 구워 먹으면 된다. 그냥 바로 집어 먹으면 좀 짤 수 있으니 육수에 한번 담가먹으라고 알려주던데 그렇게 먹으니 짜지도 않고 달지도 않아 맛있게 많이 먹을 수 있었다.
마지막은 당연히 냉면..
평소에 불고기는 너무 달아 잘 먹지 않는 음식 중 하나인데 해운대불고기의 불고기는 많이 달지 않아 좋았다. 첫 맛에 살짝 단 맛이 돌긴 하지만 달아서 못 먹겠다 정도는 절대 아니고, 기분 좋을 정도의 단 맛이다. 나만큼이나 단 맛에 예민한 엄마도 맛있다 하실 정도니 단 음식 안좋아하는 사람들도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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