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쓴 글 한번 날아가고 다시 쓰려니 똑같이 쓰려나 모르겠다.. ㅋ
이번 부산여행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를 위해 해운대 밍주를 찾았다. 원래 계획으로는 해물요리를 먹을 생각이었는데 점심에 거제도 해미촌에서 어마어마한 해물철판전골을 먹었기 때문에 저녁에는 중식당에 가기로 했다. 언니가 괜찮은 중식당을 알고 있다고 하여 가봤는데 마침 정기휴일이라 문을 안 열었다. 그래서 부랴 부랴 검색해 찾은 곳이 밍주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에 괜찮은 중화요리를 먹을 수 있는 곳이라 하여 바로 밍주를 찾았다.
천정이 높아 시원 시원한 인테리어다.
월요일 저녁식사 시간을 조금 지난 시간이라 그런지 한가로운 모습이다. 우리도 다행히 예약 없이도 바로 자리로 안내받을 수 있었다.
밍주를 설명하는 테이블 매트. 잘 보면 영업시간도 보인다. ㅎㅎ
기본 세팅
차가운 쟈스민차를 내어준다. 다소 느끼한 중화요리를 먹을 때면 쟈스민차가 환상 궁합인 것 같다.
밍주의 기본 반찬
짜지 않고 아삭해서 좋았던 단무지
맛땅콩은 언제나 환영이다.
꼬들꼬들한 식감이 좋았던 쨔샤이
고추기름인 것 같은데 무엇의 짝꿍인지 잘 모르겠다.
밍주에 들어설 때부터 자신이 정한 메뉴가 있다는 언니의 의견에 따라 군만두 먼저 주문했다. 학교 가고, 학원간 조카들 빼고 5명이 모였는데 골고루 시켜먹을 수 있어 좋았다.
메인 요리는 밍주의 대표 메뉴라고 하는 유린기를 주문했다.
바삭하게 튀겨낸 닭과 싱싱한 채소가 잘 어울린다. 매콤한 소스는 각자 취향껏 뿌려 먹으면 된다.
두번째 메인은 꿔바로우.. 자르기 전의 커다란 모습을 찍고 싶었는데 내 자리에서 너무 멀었다. --;;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는데 우리가 대자로 시키기도 했지만 양이 엄청 많다. 쫄깃 바삭하고 새콤달콤한 맛이 좋았던 꿔바로우다.
엄마가 식사 메뉴로 주문한 류샨슬밥이다. 그릇이 엄청 크고 밥의 양도 어마어마하다. 언니한테 덜어주고도 많은 양이어서 늦은 밤까지 포만감에 힘들어하실 정도였다. 그러나 맛은 좋았다고.. ㅎㅎ
내가 주문한 새우볶음밥이다. 고슬고슬하게 볶아진 밥을 좋아하는데 밍주의 새우볶음밥은 내가 딱 좋아하는 볶음밥이다. 역시나 짜장면을 시킨 소댕이에게 좀 덜어주고도 많은 양이었다.
그리고 류샨슬밥과 새우볶음밥에 함께 나온 이 국물이 엄청나다. 별거 안들어가 보이는데 칼칼하고 개운하고.. 엄청 맛있는 국물이다. 류샨슬밥과 새우볶음밥의 느끼함을 한숟가락에 화악 사라지게 만드는 마법같은 국물이었다.
마지막 후식은 딸기쥬스.. 실제 보기로는 진한 핑크색이었는데 사진으로는 꼭 당근쥬스처럼 나왔다. 너무 달아서 난 딱 맛만 봤다.
급하게 검색해서 찾은 식당이었는데 밍주에서 먹은 음식들이 다 맛있었다. 우리 가족끼리 조용하게 식사하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이다. 가족식사 장소로 괜찮은 식당을 잘 찾은 것 같다.
'즐기자 맛집 > 경상도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 해운대] 가족외식으로 만족스러웠던 긴자 마린시티점 긴자정식 (0) | 2019.01.29 |
---|---|
[경남 산청] 보약같은 약초 버섯 샤브샤브 / 동의보감촌 약초와 버섯골 (0) | 2018.07.06 |
[경남 거제] 싱싱한 해물 한가득인 해미촌 해물철판전골 (0) | 2018.06.29 |
[부산 해운대] 산더미불고기로 유명한 해운대불고기 (0) | 2018.06.26 |
[경북 상주] 확실하게 맛집으로 기억될 부흥식당의 석쇠구이 (0) | 2018.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