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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오사카] 점심 먹으러 찾아간 구로몬시장

마술빗자루 2019. 6. 21. 21:59

이비스 스타일스 오사카 호텔에 가방만 내려두고 곧장 구로몬시장으로 갔다. 매번 구로몬시장을 구경할 때마다 어디선가 배부르게 식사를 한 다음이라 맛있는 먹거리를 그냥 구경만 해야 했었기에 이번에는 작정하고 점심 먹으러 구로몬시장을 찾았다. 





시장 초입부터 맛있는 음식들이 눈에 띈다. 




맛있어 보이긴 하지만 우리 취향은 아닌 것 같은 오니기리 버거




새우튀김이나 핫도그에도 눈길이 가지만 진짜 배고픈 상태였기에 일단 나중으로 미뤘다. 




그런데 문제는 자꾸 좀더 가보자, 다음거 찾아보자 하다 점점 밀려드는 사람들에 이도 저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러다 진짜 구로몬시장 바닥에 배고파 쓰러질지도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다. 




구로몬시장 안 마트도 구경하면서 이것저것 사보자 생각했었으나 너무 배고프니 쇼핑이고 뭐고 눈에 안들어온다. 




그렇다고 이걸 먹기에는 부담스럽고.. 점심먹자고 찾은건데 이런 이유, 저런 이유 때문에 선뜻 손을 내밀지 못하고 있다. ㅋ




진짜 안되겠다 싶을 정도의 사람들의 무리를 만나니 정신이 번쩍 든다. 




그러다 발견한 오뎅집.. 일단 오뎅 먼저 먹으면서 생각해보기로 했다. ㅋㅋ





서울에서부터 꼭 사먹겠다 다짐하고 찾은 오뎅집이다. 예전에 우리가 갔던 곳이 이집인지 가물가물 하지만 뭐 다들 비슷한 컨셉이니 그냥 이곳에서 맘에 드는 재료들을 골랐다. 국물이 아주 쏙 배어들게 잘 익은 무 하나, 두부 하나, 오뎅 하나 골랐다. 역시 우리가 생각했던 바로 그 맛이다.. 요깃거리는 아니지만 기분좋게,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요깃거리를 골라보자 했는데 순댕이가 별로 내켜하지 않는 것 같다. 초밥도시락을 사가지고 호텔에 가서 먹을까 했으나 연어 안먹는 순댕이 때문에 그것도 포기.. 애초에 점심먹으러 찾았지만 오뎅만 먹고 돌아서게 된 구로몬시장이다. 이번에 막상 무엇이든 사먹겠다 생각하고 둘러보니 딱히 우리 입맛에 맞는 음식들은 눈에 띄지 않는다. 




엄마가 사오라고 한 냄비 사러 들렸으나 우리가 찾는 모델도 없고, 가격도 너무 많이 올라 있어 냄비도 못샀다. 결국 이번 구로몬시장 방문 목적은 하나도 이루지 못하고 말았다.. 아쉽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