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2019 다낭·호이안

[2019 다낭] 날씨 좋은 날 찾은 다낭대성당

마술빗자루 2020. 4. 2. 14:27

다낭여행 셋째날은 관광데이다. 

다낭에 가기 전 시내투어를 할 수 있는 관광스팟을 찾아봤는데 딱히 별게 없었다. 다들 바나힐이나 호이안을 찾는 일정이고, 시내에서는 다낭대성당 외에는 눈에 띄는 곳이 별로 없다. 그런데 우리는 바나힐을 갈 수 없으니 오전에 다낭대성당 구경을 하고, 오후에 호이안을 가는 일정으로 관광데이를 정했다. 


관광데이로 잡았는데 쨍하니 날씨 참 좋다. 

호텔에서 그랩을 불러 다낭대성당을 가는데 그랩 기사가 자꾸 영업을 한다. 이 기사 외에도 다른 기사들도 더러 그러던데 마침 우리도 호이안에 갈 계획이었기에 흥정을 하여 오후에 호텔로 픽업을 오기로 했다. 그런데 약속을 다 정하고 나니 이 기사가 다낭대성당 인근에서 차가 밀린다며 우리를 그냥 내려준다. 순간 약속을 잘못 정한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이미 가버려서 취소할 수도 없고.. 에잇.. ㅋ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내려 관광객인 듯한 사람들의 무리를 따라 걸으니 다낭대성당 후문 쪽이다. 후문을 통해 들어서니 벌써 사람들이 많다. 




크리스마스를 코 앞에 두고 있어서인지 성당 측면에 별장식을 붙이는 작업 중이었다. 불이 들어오면 참 이쁠 것 같다. 





핑크성당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다낭대성당.. 날씨 좋은 날 찾으니 더 예쁜 것 같다. 

성당 주위로는 이러 저러한 공사들이 진행중이고, 성당 안에는 들어가보지 않았으니 실제로 다낭대성당에서 머무는 시간은 짧은 편이었다. 이 본당 외에는 둘러볼만한 부속물도 없어서 여기서 사진 많이 찍으면 일정 끝이다. 




엄마랑 하트그리며 사진찍기 




엄마라 하트그리며 사진찍기 222




깁스하고 지팡이짚고 다낭대성당 앞에서 사진찍기 ㅋㅋ




남는 건 사진뿐인갑다 ㅋㅋ




우애 좋은 남매.. 

그런데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이 등장했다. ㅋ




우리도 사이좋게 ㅋ

다낭대성당에서 단독사진찍기는 불가능이니 그냥 마음 편하게 구도 잡고 찍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 ㅋㅋ




성당 한켠 풍경.. 공사가 진행중이라 가지런히 정비된 모습은 아니다. 원체 사진찍는 관광객들도 많아 고요하고 정숙한 성당 고유의 분위기를 느끼기는 어렵다. 몇년전 찾았던 호치민 대성당도 비슷한 느낌이었던 것 같다. 




앞모습도 좋았지만 옆모습이 더 근사한 것 같다. 





멋있으니까 한번 더~




성당 앞마당이 넓은 편이라 관광객들이 많아도 복작이지 않아 좋았다. 사람들이 없었다면 좀더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도 있었을텐데.. 




마지막은 꽃 좋아하시는 강여사님이 한장 찍어달라 하신 독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