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2019 다낭·호이안

[2019 다낭] 기대보다 평범했던 마담란

마술빗자루 2020. 4. 8. 18:46

다낭대성당과 엘스토어, 한시장까지 들렸다 점심 먹으러 이동했다. 

한시장과는 거리가 좀 있지만 괜찮다는 평이 많았던 마담란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다낭 맛집으로 올라오는 포스팅 중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마담란이었기에 살짝 기대를 한 방문이었다. 




역시나 그랩 기사님이 마담란 입구에 정확하게 내려주었기에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입구에서는 제대로 차려 입은 마담란 직원들과 함께 산타와 눈사람이 맞이해준다. 동남아에서 맞는 크리스마스도 재밌는 것 같다. 




2층까지 있는지 모르겠지만 1층은 모두 야외 테이블이다. 

넓은 파라솔이 있어 햇빛을 제대로 가려주기 때문에 생각보다 덥진 않았다. 




노랑, 초록 등 자연색의 컬러감이 참 좋다. 




다른 로컬 식당에 비해 가격대가 좀 높은 편이라 그런지 직원들의 서비스, 테이블 세팅 등이 좋은 편이었다.  





식탁은 낡았지만 위생 상태는 괜찮다. 





일단 타이거맥주로 시작~

처음에는 얼음 넣어 먹는 맥주가 좀 싱거웠는데 계속 먹다 보니 이것도 맛있는 것 같다. ㅋ




1차 서빙된 음식들 





추가 주문한 음식까지 더해진 상차림 




엄마가 국물 있는 쌀국수를 좋아하시기에 주문한 분보후에.. 소의 다양한 부위가 들어 있다. 내장탕이나 순대국을 즐긴다면 좋아할만한 음식인데 음식에 낯가림이 심한 엄마와 순댕은 본인들의 취향이 아니라며 사양했다. 난.. 그냥 괜찮았는데.. ㅋ




참 예쁘게 나왔지만 무척이나 실망스러웠던 볶음밥.. 

살다 살다 이렇게 진 볶음밥은 첨 먹어봤다. 좀 많이 과장해서 볶음죽 같은 느낌이다. 밥 자체의 식감이 너무 안좋아 밥맛을 제대로 느끼기 어려울 지경이다. 전날 저녁 목콴에서 바삭할 정도로 고슬하게 볶아진 최상의 볶음밥을 먹었기에 더 실망스러웠던 것 같다. 양은 많은 편이었는데 모두가 거부하여 거의 남기게 되었다. 




쉬림프스프링롤은 보장된 맛.. 모두가 좋아하는 맛^^




예쁘지 말지는 못했지만 맛은 좋았던 반쎄오





마담란의 대표 메뉴라 할 수 있는 코코넛쉬림프.. 

모양은 엄청 이쁘다. 근데 맛은 다소 평범한 편..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 것 같다. 코코넛 맛과 향이 쉬림프에 배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우리만 그랬는지, 이날만 그랬는지 그닥 코코넛의 맛과 향은 느껴지지 않았다. 새우는 맛있는 새우 맛.. 맛이 없다는 얘긴 아니다. 




각종 소스들 




모닝글로리도 너무 볶아진 느낌이다. 그래도 모닝글로리 볶음 좋아하는 가족들이라 다 먹긴 했다. 


마담란의 음식들이 나쁜 편은 아니다(볶음밥 빼고..). 

가격대와 괜찮은 인테리어, 기분좋은 서비스가 맛 평가에 너무 후하게 작용한게 아닐까 싶다. 




마담란 앞은 바다~ 

마담란은 풍경도 좋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