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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묵호] 고향의맛손칼국수감자옹심이에서 먹는 감자옹심이

마술빗자루 2021. 6. 8. 18:39

묵호여행의 마지막 식사로 고향의맛손칼국수감자옹심이집에서 감자옹심이를 먹기로 했다. 

식당 이름만 봐도 취급하는 메뉴를 알 수 있다. 메뉴는 딱 2개, 손칼국수와 감자옹심이^^

인터넷을 찾아보면 트렌디한 메뉴를 파는 곳도 있고, 인기있는 맛집도 있었지만 제대로된 지역 음식을 먹고 싶어 감자옹심이를 택했다. 

마침 토요일 아침에 비도 내리고 있어 뜨끈한 감자옹심이를 선택한게 아주 잘한 결정이 되었다. 

 

 

식당 외관

가고자 하는 식당들이 다 거기서 거기인지라 쉽게 찾을 수 있다. 

주차는 가게 근처에 알아서 하면 된다. ㅎㅎ

 

 

식당 외관 

평소 아침을 꼭 먹는 나한테는 좀 늦은 아침식사인 셈이지만 감자옹심이 먹고 싶어서 배고픔을 참았다가 오픈 시간 맞춰 갔다. 

 

 

식당 내부

예전 주택을 식당으로 개조해서 사용하는 것 같은 구조다. 

비도 오고, 문을 연지 얼마 안된 시각이라 그런지 손님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메뉴

메뉴는 딱 두가지. 감자옹심이와 손칼국수. 우린 감자옹심이로 2인분 주문했다. 

참, 6월부터 감자옹심이 가격 오른단다. 그런데 실제 먹어보니 8천원 해도 괜찮을 것 같다. 

 

 

안내문

전날 갔던 오뚜기칼국수처럼 벽면에 각종 안내문이 붙어 있다. ㅎㅎ

 

 

 

메뉴와

 

 

 

셀프서비스 안내.. ㅋ

 

 

상차림

메뉴가 간단하니 주문한 후 음식이 금방 나왔다. 상차림이 심플하다. 

 

 

반찬

반찬은 김치 2종과 양념장

 

 

무김치

사진상으로 볼 때는 무가 다소 물러 보이는데 보이는 것보다 식감도 괜찮고 맛도 좋았다. 

 

 

배추김치

평소에는 배추김치보다 무김치를 더 좋아하고 많이 먹는데 고향의맛에서는 배추김치를 더 맛있게 먹었다. 진짜 맛있는 김치다. 

 

 

양념장

청양고추 송송 썰어 넣은 양념장.. 국물에 조금 넣으면 칼칼한 맛이 확 올라올 것 같은데, 넣기 전의 국물 맛이 좋아서 넣어보진 않았다. ㅋ

 

 

감자옹심이

양이 엄청 많다. 깔끔해 보이는 국물과 숭덩 숭덩 들어간 듯한 감자옹심이가 하나 가득이다. 

 

 

감자옹심이

김가루 고명을 휘휘 저어 잘 풀어보니 감자옹심이 밑에 칼국수도 보인다. 칼국수는 정말 부드러워 술술 넘어간다. 감자옹심이를 시켜서 손칼국수 맛까지 봤다.  대표 메뉴답게 칼국수도 맛있었다. 

 

 

감자옹심이

제대로 된 한그릇을 먹어보진 않았지만 기억도 나지 않는 오래전에 분명 먹어봤던 감자옹심이다. 원래 고구마보다 감자를 더 좋아하는 편이라 감자떡도 잘 먹는데, 고향의 맛 감자옹심이는 정말 맛있었다. 쫄깃한 맛과 감자의 구수함이 같이 느껴진다. 멸치육수를 기본으로 한 듯한 말간 국물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맛이다. 양이 정말 많았지만 이런 맛의 감자옹심이를 언제 또 먹어보겠냐며 한그릇 싹 비웠다. 원래 계획으로는 아침으로 감자옹심이 먹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평창에 들려 점심을 먹을 계획이었으나 아침을 너무 든든하게 먹는 바람에 서울까지 굶고 갔다. 집 도착하니 무지 배고프더라.. ㅋㅋㅋ

 

감자옹심이 포스팅으로 묵호여행이야기 끝이다. 

한 것도 별로 없는 1박 2일 짧은 여행이었지만 좋았다. 작지만 옛 정취가 느껴졌던 논골담길도 좋았고, 침대에 누워 뒹굴거리며 바라보던 바다 풍경도 좋았다. 그래서 여행을 떠나는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