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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동/서울대입구역] 맛있는 음식이 많은 오동도산아나고꼼장어구이

마술빗자루 2022. 6. 14. 18:25

퇴근길에 늘 지나는 곳인데, 어느날 문득 길건너 꼼장어구이가 맛있게 보였다. 순댕이한테 하루 날잡아 가보자 해서 불현듯 술마시러 나간 금요일 저녁이다. 불금이라 그랬는지 처음에 가려고 했던 곳은 만석이었고, 꿩대신 닭이라고 길건너편 오동도로 왔다. 

 

 

이때는 거리두기 제한이 있을 때였는데, 불금은 불금인가보다. 사람 참 많더라. 

 

 

자리잡고 앉은 곳 바로 옆에 원산지 표시가 있길래 찍어봤다. 그야말로 다국적이다. 

 

 

메뉴 참고 

우리는 왕꼼장어로 주문했다. 

 

 

숯불 입장

 

 

미역국을 기본으로 내어주신다. 계란후라이는 이날 처음 받아본 것 같다. 

 

 

계란후라이 좋아하는데 선물받은 것 같아 기분 좋다. ㅋ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익숙한 맛이 가득인 미역국 

 

 

오동도는 이 물김치가 맛있다. 살짝 신맛이 돌아 구이랑 찰떡궁합이다. 

 

 

양파절임도 좋다. 

 

 

내가 좋아하는 콩나물부추양파무침.. 이것만 있으면 모든 종류의 고기를 섭렵할 수 있다. ㅋㅋ

 

 

쌈채소도 준비 끝

예전에는 생마늘이랑 함께 쌈싸먹는 것도 좋아했는데 이젠 위가 안좋아 생마늘은 피하는 편이다. 알싸한 국산마늘(국산마늘이어야 한다. ㅋ)이랑 먹으면 진짜 맛난데.. 

 

 

단촐한 것 같지만 맛있는 곁음식으로 한상 차려졌다. 이제 보니 오동도에는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이 가득한 것 같다. 

 

 

초벌구이해서 주신 왕꼼장어.. 살짝만 더 익혀 먹으면 된다. 왕꼼장어라 그런지 확실히 살집이 더 있어 보인다. 

 

 

이 사진은 왜 찍었을까 한참 생각했다.. 그러다 기억해냄.. 저 집게가 귀엽다고 찍은거다. ㅋㅋ

 

 

기본 촬영은 다했으니 얼른 한쌈했다. 

 

 

추가로 똥집구이 주문.. 이것도 맛있었는데 순댕이가 급 취해서 집에 가자 하는 바람에 다른건 못 먹어보고 일어났다.. 아쉽구만.. 

이름도 긴 오동도산아나고꼼장어구이는 아주 오래된 식당이다. 오래도록 한자리에서 영업을 했다는건 그만한 내공이 있다는 뜻일게다.. 아주 오랜만에 방문했는데도 여전히 만족스러운걸 보니 오동도의 내공을 알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