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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우리집 양념장 그리웠던 성포끝집 전복톳솥밥

마술빗자루 2024. 2. 23. 18:43

2023년 3월, 엄마 생신 기념 거제도 & 이수도 여행 포스팅 시작~

 

언니의 지인들이 다녀온 이수도 후기에 우리도 가보자며 시작한 거제도 & 이수도 나들이다. 목적지는 이수도지만 언니네가 일요일에나 온다 하여 토요일에 출발한 우리는 거제도에서 먼저 1박을 하기로 했다. 

 

어디를 가든 매번 차를 가지고 다녔지만 요즘은 장거리 운전이 힘든 상태라 기차를 타고 부산까지 가서 차를 렌트하기로 했다. 참 잘한 생각이다. ㅎㅎ

 

 

부산가는 길.. 사이좋게 잠자는 남매 ㅋ

 

 

부산역 도착해서 렌터카 찾아 다시 거제도로 출발.. 

엄청 먼 길이었다. 

 

 

식당 찾아가는 길에 바다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들여다 봤는데 이상한 해초류가 보인다. 

원래 갈색의 해초인 것인지, 아님 이상기온 때문에 갈변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보기 좋지는 않았다. 

 

 

날씨가 좋아 등대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린 배고프니까 일단 밥부터 먹기로 했다. 

 

 

진짜 포구 끝자락에 있는 식당이다. 

 

 

점심시간이 좀 지난 시각인데도 사람 많다.. 이 시각에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4인 테이블은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고, 창가의 나란히 앉는 바 자리라도 괜찮으면 안내하겠다고 하길래 냉큼 앉았다. 

성포끝집의 대표 메뉴라는 전복톳밥정식으로 주문했다. 

 

 

멀리 다리도 보이고, 나름 괜찮은 뷰가 보이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무슨 물이었는지 기억 안남 ㅋ

 

 

기본 상차림.. 가운데 비어 있는 자리에 전복이 나온다. 

 

 

메추리알새우장조림.. 난 좋아하지만 엄마는 안좋아하는...

 

들깨드레싱을 얹은 양배추채.. 배고파서 많이 먹었다. 

서울에서 아침 일찍 출발해서 기차타고, 차타고 한참을 달려왔는데 웨이팅.. 그러니 배고플만하다.. 

 

 

오징어젓갈과 짠지

 

 

김치와 콩나물무침

 

 

연두부

 

엄마의 평은.. 먹을게 없다.. ㅋ

엄마의 시각으로는 모두 우리 집에서 늘 먹는 반찬들이라는 것.. 맞는 말씀이다. 심지어 우리집 반찬이 더 맛나다. 

 

 

전복톳돌솥밥과 전복구이까지 나오니 제법 그럴 듯한 한상이 되었다. 

 

 

처음에는 전복이 5개 나왔나 했는데 하나는 마늘구이 ㅋ

큰 것 2개, 그보다 작은 것 2개가 나온다. 정식이 2 ~3인분으로 구성된 것이니 사이좋게 나눠 먹으면 된다. 

전복버터구이는 전복버터구이 맛~

 

 

솥이 제법 크다. 

 

 

생각보다 톳이 엄청 많이 들어 있어 놀랬다. 전복톳밥이라지만 전복은 고명이고 톳밥이라 해야 할 것 같다. ㅋㅋ

 

 

엄마가 잘 섞어 그릇에 예쁘게 담아 주셨다. 살짝 간이 되어 있긴 하지만 간이 세지 않아 양념장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 요청했더니 양념장을 가져다 주신다. 

엄마는 양념장 한번 맛보시더니 그냥 먹는게 낫다고 하신다. 나도 동감.. 

톳밥 자체는 솥밥으로 지어졌으니 맛있었지만 양념장이 좀 아쉬웠다. 양념장만 맛있었다면 톳밥도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을 것 같다. 

 

 

미역국이 함께 나온다. 

 

 

미역국은 리필이 되었던 것 같다(어렴풋한 기억이므로 확실하지 않음 ㅋ). 

 

 

후식은 샤베트~

 

 

점심식사가 살짝 아쉬운 감이 있었지만 날씨 좋고, 풍경 좋으니 웃으며 사진도 남겨 본다. 

 

 

이쁘게 잘 나온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