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2007 발리

[발리]우붓 잘란잘란하기

마술빗자루 2009. 2. 1. 20:13

 

잘란잘란은 산책한다, 걷는다는 의미다.

우붓에는 택시나 버스가 없기 때문에 트랜스퍼를 외치는 사설기사(?^^)들이 많다.

그들이 '뜨란스퍼'를 소리높여 외칠 때, 같이 '잘란잘란'을 말해주면 환하게 웃어준다.

좋은 산책하라고 말해주기도 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 덥기 전에 우붓을 잘란잘란 해보기로 했다.

기대하지 않았던 우붓빌리지호텔의 조식은 괜찮았다.

울 엄니는 영 맘에 안들어하셨지만..ㅋㅋ

 

우붓빌리지호텔은 몽키포레스트 로드에 있다.

왕궁쪽으로 가거나 몽키포레스트를 가거나 할 때 참 좋은 위치에 있다.

어제 오후에 몽키포레스트를 다녀왔으므로,

오늘 아침에는 왕궁쪽으로 향해본다.

 

 

 

그리 이른 시간은 아닌데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상점이 많다.

상점마다 거의 대부분이 입구에 저런 석상들이 있다.

석상들은 모양이 모두 다르다.

 

 

 

짜낭사리

신께 드리는 제물이라고 한다.

일반 가정집에서는 아침과 저녁 두번 짜낭사리를 올리고,

가게에서는 아침, 점심, 저녁 세번 짜낭사리를 올린다고 한다.

 

길가에 있으므로 밟지 않도록 조심해서 다녔다.

 

 

 

발리에는 수많은 신이 있고,

각 가정마다 또 신을 모시는 사당을 갖고 있다고 한다.

 

 

 

엄니 말로는 유치원... ㅎㅎ

이쁜 아이들이 모여 있다.

 

 

 

계속 새로운 상점들이 공사중이다.

 

 

 

여기는 학교

 

 

 

코끼리가 재밌어서 찍어봤다.

 

어슬렁 어슬렁 걷다 보니 우붓시장까지 왔다.

금방이다.

우붓시장은 새벽에는 현지인들의 생필품을 매매하는 시장이고,

새벽장사가 끝나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으로 바뀐다고 한다.

우리가 갔을 때는 이미 새벽시장이 끝난 상태였다.

 

여러 나라를 다니며 꼭 해보는 것 중의 하나가 시장구경이다.

시장에 가면 그네들이 사는 모습이 고스란히 보인다.

우붓시장도 마찬가지였다.

 

우붓시장은 돌아보는 것은 재밌었으나, 우리가 살만한 것은 없었다^^

 

 

 

 

 

고추와 마늘도 보인다^^

 

 

 

기념품 가게인 듯..

 

 

 

짜낭사리를 만들어 팔기도 한다.

 

 

 

예술가의 마을이니 시장에도 그림가게가 있다.

 

 

 

시장 한켠에 있는 사원에서 짜낭사리를 올리고 있었다.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그대로 전해진다.

 

 

 

우붓왕궁

엄니가 왕궁에 별 관심이 없으셔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다시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만난 어느집 사당

이 집은 좀 사는 집인갑다.. ㅋㅋ

 

 

 

 

해학적인 표정을 하고 있다.

 

 

 

 

공예품을 파는 곳이었는데, 문앞의 고양이들이 인상적이다. ^^

 

 

 

 

 

 

 

일찍 문을 연 레스토랑

 

 

 

운동장

휑하고 비어 있는 운동장에 아이 둘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한쪽에는 개들이 어슬렁거린다.

한가로운 풍경이다.

 

 

 

옛스러운 우붓에 좀 뜬금없는 폴로매장

발리에는 폴로매장이 무지 무지 무지 많다.

ㅋㅋㅋ

 

 

 

 

 

재밌는 표정의 석상

우붓의 석상들은 근엄하지 않아서 좋다.

 

 

 

홈이 깊게 파인 보도블럭이다.

발리의 길들은 이렇게 모두 홈이 깊게 파여 있다.

우붓의 길들은 홈이 더 깊었던 것 같다.

오토바이들이 드나드는 길인 것인지..

여튼 다니는데는 불편하다.

ㅋㅋㅋ

 

 

 

 

 

잘란잘란을 마치고 다시 숙소로 돌아 왔다.

아침에 보니 다시 멋진 숙소가 되었다.

ㅋㅋㅋ

 

어제 우붓까지 데려다준 택시 기사에게 전화해서 12시까지 픽업을 와달라고 했다.

좋아라 한다.

ㅋㅋ

 

우붓을 다시 간다면 동행자를 잘 선택해야 할 것 같다.

울 엄니처럼 동적이신 분들에게는 좀 심심한 곳인 듯 싶다.

쉬엄 쉬엄 잘란잘란하거나,

편안한 숙소에서 푹 쉬기를 원할 때 찾는다면 정말 좋은 곳이 될 것이다.

 

다음에 발리를 간다면 우붓에 다시 가게 될까를 생각해보았는데,

 

잘 모르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