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나들이/강원도 나들이 59

[강원도 묵호] 작은 벽화마을 논골담길을 오르다

내가 묵호에 가겠다 했을 때 다들 왠 묵호? 하는 반응이었다. 우리 소댕이는 아직도 내가 묵호에 다녀왔는지, 무창에 다녀왔는지 헷갈린단다.. 그런 묵호다. 혼자 가는 여행지로 묵호를 택했던건 순전히 포스팅 하나 때문이었다. 초록포털 블로그에 '혼자 1박 2일 여행'으로 검색했더니 가장 첫번째 자리에 묵호 포스팅이 떡하니 있었다. 묵호라고? 하는 마음으로 포스팅을 읽었는데 내 마음을 당긴 것이 바로 묵호의 논골담길이었다. 이미 전국적으로 수많은 동네에 벽화마을이 있고, 통영 동피팡, 부산 감천문화마을 등 유명한 곳은 두루 다녀봤기에 벽화마을 자체가 특별해보이지는 않았다. 내 눈을 끈건 작은 골목길이다. 큼직한 그림과 대조되는 작은 골목길. 오르내리는 길에 마주오는 사람을 만나면 벽에 등붙이고 서서 길을 비..

[강원도 주문진] 주문진바닷가에서 아침 산책

이번 여행에서는 생각지도 않게 산책을 많이 한 것 같다.. 그래서 참 좋다.. ^^ 전날 과음으로 인해 일찍 잠자리에 들어서인지 새벽에 눈을 떴다(실은 순댕이가 떠들어서 깬 것임). ㅋ 아직 해가 안뜬 것 같아 순댕이랑 꼬물이 데리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우리가 묵은 숙소 옥상에서 바라보는 일출이 멋지다는 정보를 사전에 입수했다. ㅋㅋ 비 예보가 있어 맑고 깨끗한 하늘은 아니었지만 이런 하늘도 분위기 있다. 바닷가 일출을 언제 보고 다시 보는 것인지 기억도 안난다.. 에어비앤비 럭셔리하우스의 옥상에서 바라보는 전경이 정말 멋지다.. 아직 해가 다 떠오르기 전의 조용한 분위기가 참 좋다. 날이 살짝 흐린 듯 하지만 저 멀리까지 다 내다보인다. 해는 점점 떠오른다.. 잠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고요해지는..

[강원도 주문진] 반려견 동반 가능한 전망 좋은 에어비앤비(럭셔리하우스)

주문진 풍물시장과 어민수산시장에서 장을 본 후 바로 숙소로 향했다. 이번에도 숙소는 반려견 동반 숙박이 가능한 에어비앤비로 정했다. 주문진 시장에서 가깝다고 했는데 채 10분이 걸리지 않은 것 같다. 바닷가 바로 앞 지대가 높은 곳에 위치해 2층 방에서도 바닷가 전경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곳이었다. 위치도 좋고, 주차장도 넓직하니 좋고, 가까이에 편의점도 있어 좋았다. 우리가 체크인 시간보다 조금 이르게 도착했는데 호스트와 연락해 바로 입실할 수 있었다. 사이즈가 굉장히 커서 성인 3명이 누워도 넉넉하다. 사진 귀퉁이에 귀엽게 끼어든 꼬물이 등장 ㅋㅋ 크지도 작지도 않은 크기다. 성인 4명이 이용하기에 괜찮았다. 침대 발치 쪽에 공간이 넉넉하다. 간식과 야식과 식사를 책임진 테이블.. 이번에는 꼬물이 뒤..

[강원도 주문진] 재방문한 주문진 좌판 풍물시장 & 어민수산시장

이번 여행 숙소를 주문진으로 정한 이유 중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주문진 좌판 풍물시장과 어민수산이다. 지난 여행에서 뒤늦게 알게 된 주문진 시장의 매력을 이번에는 실컷 즐기기로 했다. ㅋㅋ 풍물시장 옆 주문진 해안 주차타워에 주차를 한 후 바로 이동했다. 지난 5월에는 코로나19 때문에 주차비를 받지 않는다 했었는데 이번에는 주차비를 냈다. 풍물시장이나 어민수산시장에서는 직접 식사를 하는 경우가 아니면 주차권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한다. 사람 참 많다. ㅋ 속초 동명항 오징어난전에서 구경 못한 오징어를 여기서 만났다. 근댕이가 오징어난전 인근 상인분께 물어봤더니 오징어를 구입하려면 주문진으로 가라 하셨단다. 일단 시세가 어떤가 한번 쭈욱 살펴본 후 구입하기로 했는데 가격이 거의 엇비슷하다. 주문진 풍물시장..

[강원도 속초] 장사항 아주 간단 산책

아침식사를 한 후 엄마가 넘어져 다치시는 바람에 긴급하게 검색해서 약국을 찾아갔다. 그런데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약국문을 열지 않았다. 어째야 하나 싶었는데 원래 방문하기로 했던 장사항쪽으로 가다 보면 문을 연 약국이 있겠다 싶어 장사항으로 향했다. 그러다 다행히 약국을 발견해서 응급 처치를 할 수 있었다. 장사항에 도착한 후 엄마는 차에서 쉬겠다 하셔서 우리만 잠깐 둘러봤다. 이번 여행을 위해 속초 인근 조용한 바닷가를 검색해 찾아낸 곳이 장사해변이었는데 사진에서 보던 것과는 좀 다른 모습이다. 사람들이 없어 조용하긴 했는데 눈에 보이는게 전부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교실 비스무리한 것 같다. 이제 사람들이 하나둘 오기 시작하는 것인지 슬슬 준비하는 모습이다. 꼬물이도 장사항 모래 좀 밟아..

[강원도 속초] 이른 아침 내린천휴게소

지난 5월 연휴에 서울에서 속초까지 장장 10시간이 걸렸던 대장정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 울 가족들은 조금 이른 여름여행을 위한 두번째 강원도행에서 새벽같이 출발했다. 새벽 5시 30분 출발이니 진짜 새벽 맞다. ㅋ 비 예보가 다음날 오후쯤에나 있었는데 서울에서 출발하자마자 비가 제법 많이 오길래 걱정했는데 강원도에 접어드니 날이 개어 다행이다. 쉬지 않고 쭈욱 달려 내린천휴게소까지 갔다. 화장실도 다녀오고 꼬물이도 내려주고 잠시 쉬었다 가기에 좋은 위치인 것 같다. 특이한 디자인의 의자.. 그런데 아무도 앉는 사람이 없다. ㅋ 이 의자 외에도 독특한 디자인의 조형물(?)이 더러 눈에 띈다. 내린천휴게소가 아름다운 디자인의 휴게소로 유명하다 했는데 그 이름값을 하는 것 같다. 번갈아가며 화장실 다녀오는 ..

[강원도 양양] 두번째 방문한 풀빛둥지펜션(반려견 동반)

계획과 달리 급작스레 진행된 양양여행 3일째다. 원래 계획했던 1박 2일 여행에서 3박 4일로 기간이 늘었으니 숙소도 급작스레 예약해야 했다. 2박째 숙소는 오색약수터 인근의 약수온천모텔에서 묵었다. 첫 인상은 다소 충격적이었지만 지내다보니 나름 괜찮았다. ㅋ 3박째 숙소는 그래도 좀 괜찮은데 잡아보자 하여 열심히 검색했는데 여기저기 모두 풀북이다. 당일 예약이 어려운건 당연한 일.. 그러다 정말 기적적으로 펜션 하나를 발견했다. 그런데 이름이 낯익다. 일단 낯익음은 나중에 확인하고 직접 전화를 걸어 숙박이 가능한지 여부부터 확인했다. 방이 있긴 한데 기본 2인실이고, 최대 4인이 묵을 수는 있지만 좀 좁게 느껴질 수 있다는 말에 일단 예약부터 했다. 만약 끝까지 숙소가 구해지지 않으면 그냥 서울로 가려..

[강원도 주문진] 신나는 주문진풍물시장과 어민수산시장 구경

예기치 않았던 강원도 여행 3일째 날이다. ㅋ 급하게 1박을 추가했는데, 근댕이가 1박 더 있다 가자 하여 하루가 또 늘었다. 5월 황금연휴라 가능한 일이었다. 하루가 더 늘었으니 무얼할까 하다 일단 엄마 좋아하시는 시장 구경 가기로 했다. 전날 속초 대포항에 갔었지만 대포항은 우리가 좋아하는 현지 시장 느낌보다는 관광객을 위해 잘 꾸며진 시장 느낌이 더 많았다. 그래서 이날은 근댕이가 강력 추천했던 주문진 시장에 가보기로 했다. 주문진 시장 주차 타워에 주차를 한 후 나오니 바로 앞에 주문진 수산시장이 있다. 예전에 엄마와 둘이 왔을 때 이 시장에서 문어를 구입했던 기억이 났다. 참, 요즘 코로나19 때문이라며 주문진시장 주차타워 요금을 받지 않았다. 언제까지 무료인지는 모르겠다.. 이번에는 주문진 수..

[강원도 양양] 설악산 맑은 공기와 함께 한 오색 약수

원래 계획으로는 신원비앤빌에서 1박만 하고 서울로 가는 일정이었다. 그런데 오랜만의 강원도 나들이에, 생각보다 더 오래 걸렸던 강원도 오는 길 때문에 아쉬움이 너무 커 1박을 더 하기로 급 결정했다. 1박 연장을 급결정했으니 우리 이쁜둥이들과 함께 묵을 수 있는 숙소도 급 알아봐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때가 5월 황금연휴라 일반 숙소도 찾기 어려운데, 반려견과 함께 숙박할 수 있는 숙소를 찾는건 더 어려운 일이었다. 다행히 에어비앤비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1박 할 수 있는 숙소를 찾았다. 오색약수 인근에 있는 약수온천모텔이다. 예약할 때는 일단 숙박할 곳을 찾았다는 생각에 다행이라는 생각뿐이었는데, 울 가족들이 '모텔'이냐고 묻는 바람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니나다를까.. 엄청 엄청 오래된 모텔이었다....

[강원도 양양] 오랜만에 즐기는 나들이 바베큐~

장장 10시간에 걸친 대이동 끝에 양양 신원비앤빌에 도착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진입하는 것조차 힘든 상황이라 식사는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하고, 간단하게 간식거리 사들고 차에 올라타 먹고 왔으니 엄청 무지 정말 진심 배가 고팠다. 속초이마트에 들려 고기사고, 바베큐거리 사와서 부지런히 준비했다. 숙소 건물 뒷편에 바베큐장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말고 실내 바베큐가 가능한 곳도 있었는데 날씨가 좋아 야외가 더 좋았다. 이때 무려 날씨가 30도.. 삼겹살, 앞다리살, 소세지, 버섯 등을 구매하고, 꼬치구이는 인터넷으로 미리 주문해서 가져갔다. 3박 4일 동안 큰일했던 강여사님표 김치 다양한 쌈거리는 우리집 옥상표 ㅋㅋ 이제 막 자라기 시작한 여린 상추들이라 더 맛있었다. 배고프니까 빨리 익는 앞다리살부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