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여행 5

[전남 구례] 제대로 된 한우 맛을 보여준 구례한우영농조합식당

함께 하지 못한 근댕이랑 소댕이는 모르게 우리끼리 맛나게 먹은 구례한우 얘기가 마지막 포스팅이다. ㅎㅎ 원래 점심 메뉴는 섬진강 재첩과 더덕구이 세트로 할 예정이었는데 순댕이가 아침에 느닷없이 한우 얘기를 한다. 전날 펜션으로 들어가는 길에 보았던 구례한우가 생각난 모양이다. 채소나 해산물보다는 육고기를 더 좋아하시는 엄마도 좋다 하시길래 메뉴를 급변경하여 구례한우 맛집을 찾았다. 비교적 괜찮은 가격에 질 좋은 구례한우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식당으로 구례한우영농조합식당을 선택했다. 이런 곳에 식당이 있을까 싶은 곳에 우뚝 서있는 구례한우영농조합식당이다. 섬진강대나무숲길에서의 짧은 산책을 마치고 바로 방문했다. 갈 길이 머니 조금 이르게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할 예정이다. 정육식당 스타일로 1층에서 고기를..

[전남 구례] 조용한 산책이 좋았던 섬진강 대나무숲길(feat. 반려견동반)

여행은 좋아하지만 관광은 좋아하지 않는 울 가족들.. 그래도 지역의 좋은 곳 한 곳 정도 둘러봐야 하지 않을까 하여 매번 고심고심해서 정하는데, 이번에는 섬진강 대나무숲길이다. 허리가 안좋아 걷기가 불편하신 엄마도 무리하지 않을 것 같아 선택했는데 다행히 엄마도 좋아하셨다. 펜션에서 나와 바로 섬진강 대나무숲길로 향했는데 차도에서 진입하는 길이 너무 좁아 한번 지나쳤다 다시 차를 돌려 찾아갔다. 눈 크게 뜨고 잘 봐야 한다. ㅋ 대나무숲길로 들어가는 길도 차도가 맞나 싶게 좁은 도로다. 차량 2대의 동시 통행은 불가능할 것 같은 도로이니 맞은편에서 차가 오는지 잘 봐야 한다. ㅋㅋ 주차를 한 후 슬렁 슬렁 걸으니 바로 대나무숲길 입구다. 안내 표지판은 없지만 길이 하나뿐이라 절대 헤맬 수 없다. 섬진강 ..

[전남 구례] 강여사님 최고 점수 받은 들안길펜션(feat. 반려견동반, 애견펜션)

이번 구례여행은 전적으로 강여사님의 휴식을 모토로 정한 여행이었다. 그래서 다른 때보다 숙소의 컨디션에 신경을 썼다. 그 결과 강여사님께서 완전 흡족해하시며 최고 점수를 주셨다. ㅋㅋㅋㅋ 얼마 안된 것 같았는데 기록을 찾아보니 지리산 지역을 마지막으로 방문한 해가 2014년이다. 그때 묵었던 펜션은 숙소 자체는 허름하고, 시설도 낙후되어 있었으나 뱀사골계곡 바로 옆이라 주위 환경이 정말 좋았다. 베란다만 나가도 콸콸 흐르는 계곡물을 볼 수 있고, 방에 누워 있으면 물소리, 새소리를 원없이 들을 수 있는 곳이었다. 그러나 그곳은 나중에 찾아보니 폐업을 했는지 더이상 정보를 찾을 수가 없었다. 엄마는 그후로 종종 그 숙소에서 묵었던 기억을 좋은 추억으로 말씀하셨는데, 이번 구례여행에서 그곳에 버금가는 숙소를..

[전남 구례] 구례상설시장, 굿베리베이커리 등등에서 장보기

충주에서 점심을 먹고 부지런히 달려 구례에 도착했더니 늦은 오후가 되었다. 구례에는 오일장과 상설시장이 있다던데, 이미 늦은 시각이라 구례상설시장에 들려 장을 보기로 했다. 작지만 주차장이 있어 주차를 하고 찾은 구례상설시장.. 그런데 입구부터 분위기가 쎄하다. 토요일 오후인데 사람들이 없다.. 일단 아무 입구나 들어가보기로 했다. 몇개 열려 있지 않은 상점의 주인에게 물어 찾은 닭집.. 충남닭집에서 커다란 토종닭 한마리를 2만원에 샀다. 엄마랑 순댕이랑 나, 이렇게 셋이라 바베큐도 하지 않고, 그냥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는 닭백숙을 하기로 했다. 이날 저녁 펜션에서 요리한 닭백숙.. 닭이 얼마나 큰지 닭다리가 내 얼굴보다 크다. ㅋㅋ 처음에는 2만원이 비싸다 싶었는데 쫄깃하고 큼직한 닭을 먹어보니 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