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여행 141

[2023 제주] 계획에 없다가도 들리는 동문시장

동문시장은 너무 많이 가서 제주도여행 계획 세울 때는 늘 뺀다. 이제 그만가도 될 듯 하다며.. 그런데 다녀오고 보면 꼭 들렸다. ㅋㅋ 이번 여행에서도 그랬던 것 같다. 원래 계획에는 없었으나 갑자기 가게 된 동문시장이다. ㅋ 주차가 너무 힘들다.. 주차장 좀 넓혔으면 좋겠다. 어찌 어찌 주차하고 시장가는 엘베 앞에 서니 보기 좋게 그려진 동문시장 지도가 있다. 동문시장은 언제 어느때 가도 이렇게 사람이 많다. 사람이 적은걸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야시장의 먹거리 식당들이 아예 고정 코너로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더 많아졌나보다. 땡기는 음식이 있으면 사다 숙소에서 먹을까 했는데 그닥 땡기는 음식이 없어 구경만 했다. 그리고 사람이 너무 많아 정신이 없다. 흑돼지고인돌떡갈비.. 딱 이름에 걸맞..

[2023 제주] 강여사님이 좋아하는 빽다방베이커리 사수점

오랜만 포스팅.. 사람도, 카페도 첫인상이 중요한 것 같다. 그동안 무수히 많은 제주의 카페를 모시고 갔는데 강여사님은 빽다방베이커리 사수점이 제일 좋으시단다. ㅎㅎ 도두반점에서 점심식사 후 찾기에는 딱 좋은 위치이기도 하다. 빽다방베이커리 사수점은 다 좋은데 주차가 너무 힘들다. 자체 주차장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정말 작은 주차장이 있는데 찾는 방문객의 수에 비하면 정말 정말 작다. 더군다나 좁은 길목 안쪽에 위치해 있어 들어오고 나가는 차와 주차를 못하고 헤매는 차들이 엉켜 그야말로 난리법석이다. 우리도 한참을 서있다 주차장에 주차를 못하고 빽다방을 지나쳐 마을 쪽으로 들어와 갓길에 차를 세웠다. 조금 거리가 있지만 차라리 이렇게 주차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 날이 궂어 바다가 잘 안보인..

[2023 제주] 다시 맛보고 싶은 바로밥 김밥 ㅋ

아라파파북촌카페에서의 여유로운 시간이 참 좋았지만 점점 비도 많이 오고, 렌터카 반납 시간도 다가오고 해서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제주에서 혼자 즐기는 저녁시간이니 맛집을 찾는 즐거움이 크겠지만, 이때 진짜 몸 상태가 너무 안좋았던 때라 호텔로 돌아가 쉬기로 했다. 그래도 밥은 먹어야 하니 포장음식으로 뭐가 좋을까 한참 고민하다 언젠가 블로그에서 보았던 바로밥 김밥을 포장하기로 했다. 네비가 알려주는대로 왔는데 주택가에 있다. 동네 주민들이 찾는 듯한 김밥집 모양새다. 이런 메뉴판 너무 예쁘다.. 실내가 아기자기한 모습이다. 주문을 하니 바로 김밥을 만들어주신다. 김밥 만들어지는 동안 잠시 가게 구경.. 일요일은 쉽니다. 사진에 보이는 공간이 전부인 작은 가게다. 포장하지 않고 이곳에서 먹고 가면 더 ..

[2023 제주] 숨겨두고 싶은 아라파파북촌 카페

만춘서점에서 책 한권 사들고 아라파파북촌 카페를 찾았다. 만춘서점은 작은 공간이라 마땅히 책을 읽을만한 공간이 없기도 하고, 커피가 너무 간절하기도 했다. 만춘서점을 나설 때부터 점점 비가 많이 내리더니 아직 한낮인데도 이리 어둡다. 아라파파북촌 카페는 조용한 시골 동네에 자리하고 있지만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좋았다. 카페 주차장이 만차인 경우 맞은 편 동네 주차장을 이용해도 괜찮을 것 같다. 여기가 맞나 싶은 입구로 들어가면 된다. ㅋ 비를 막을 수 있는 처마 밑에 길냥이들의 쉼터도 마련되어 있었다. 카페에 들어서니 다양한 종류의 빵이 반긴다. 그럼 그냥 지나칠 수 없지.. ㅎㅎ 많은 카페 중 아라파파북촌 카페를 찾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 수제잼이다. 다양한 종류의 수제잼이 있어 엄마를 위한..

[2023 제주] 독립서점 방문기(feat.만춘서점)

예전에는 동네마다 서점이 참 많았었다. 아이들 문제집 뿐 아니라 시집, 소설, 인문서, 자기계발서 등을 길 가다 문득 맘이 생기면 불쑥 서점에 들어가 구매할 수 있었다. 동네 작은 서점들이 대형 서점에 밀리고, 인터넷 서점에 밀려 사라진지 오래다. 그런데 이제 곳곳에 다시 작은 서점이 생기기 시작했단다. 제주에도 여러 독립서점이 있단다. 다른 일행이 있는 여행에서는 일정 중에 독립서점을 방문하기 어려웠으나 나 혼자만의 시간이니 얼마든지 가능하다. 어디를 가볼까 한참을 검색하다 만춘서점으로 정했다. 황토색 건물과 저 멀리 하얀색 건물 모두 만춘서점이다. 서점 앞에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긴 하지만 다른 차가 있을 경우 주차가 불편하니 바로 옆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오른쪽 건물 먼저 방문..

[2023 제주] 산속에서 맛보는 보말칼국수 by 오름나그네

비까지 부슬부슬 내리는 길을 1시간여 걸었더니 몸이 으슬으슬하다. 아침을 간단하게 먹었으니 배도 고프고 하여 절물자연휴양림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식당인 오름나그네를 찾았다. 이곳 오름나그네의 대표 메뉴는 보말칼국수.. 깊은 산속에서 맛보는 보말칼국수라니.. 제주에서 보말칼국수로 검색하면 정말 많은 식당들이 검색되고, 맛집으로 이름난 곳도 많다. 하지만 절물자연휴양림에서 제일 가까운 곳은 이곳이니 난 오름나그네에서 보말칼국수를 먹기로 했다. ㅎㅎ 식당 앞에 주차 공간이 있다. 들어갈 때는 한산했는데 곧이어 손님들이 계속 들어왔다. 영업시간과 정기 휴일 챙기기 간단한 밑반찬이 차려졌다. 김치 맛있다. 고춧가루 듬성 듬성 보이는 단무지 무침 좋아하는데 오름나그네에서 만나니 반가웠다. 양파절임도 나온다. 내..

[2023 제주] 궂은 날씨랑도 잘 어울리는 절물자연휴양림

공식적인 업무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음날 자유 시간이 생겨 찾은 절물자연휴양림.. 예전부터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 이번에는 혼자 있는 시간이 생겨 가장 먼저 절물자연휴양림을 계획에 넣었다. 날씨가 안좋다. 그래도 엄지척 해주는 별돌이(내가 붙인 이름 ㅋ)가 반겨주는 절물자연휴양림이다. 참, 주차장이 넓직해서 주차 걱정은 안해도 된다. 왼쪽에 매표소가 있다. 산책로에 접어들기 전에 안내도를 먼저 살펴 봤다. 여러 시간대별로 코스가 있어 여러번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나는 가장 짧은 코스.. 이때 몸이 많이 안좋은 상태라 걷는 것 자체가 무리였지만 그래도 어렵게 찾은 절물자연휴양림이니 쉬엄 쉬엄 걸어보기로 했다. 안내도는 왜 또 찍었을까나? ㅋㅋ 곳곳에 산책로 이름과 나무 이름, 환영 인사..

[2022 제주도] 마지막도 멋지게, 맛있게~ 탐나는 숯불갈비

3박 4일 여행의 대단원을 장식할 마지막 식사는 지난번 여행 때 정말 맛있게 식사했던 돼지생갈비 식당인 탐나는 숯불갈비로 정했다. 3박 4일 동안 해물과 고기를 엄청시리 먹었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고기먹고 헤어져야 잘 먹었다 기억할 것 같아 정한건데 다들 잘했단다. 그러나 난 개인적으로 고기를 넘 많이 먹어서 좀 힘들었다.. ㅋ 노형슈퍼마켙에서 나와 식당에서 만날 시간을 정하고 헤어졌다. 카페라도 가서 커피 한잔 하자 했는데 엄마가 그닥 생각이 없다 하셔서 해안드라이브에 나섰다. 이곳은 제주공항 인근 해안도로다. 날씨는 여전히 좋지 않지만 한갓진 곳에 차를 세우고 잠시 바다를 보며 휴식하니 좋다. 원래는 정차하면 안되는 곳.. 그래서 휴식은 짧게 하고 바로 움직였다. 잠깐이었지만 이런 시간도 참 좋은 것..

[2022 제주도] 빛의 놀이터 노형슈퍼마켙, 비오는 날 good~

서울가족은 늘 여행 마지막날은 별다른 일정이 없었던 것 같다. 원래도 막 돌아다니는걸 별로 좋아라 하지 않는 가족들인데, 특히나 여행 마지막에는 집에 잘 돌아가는 일이 제일 큰일이라 다른 날보다 더 쉬엄 쉬엄 다니는게 모토 아닌 모토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특별히 형부의 생일 기념으로 부산가족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니 마지막날까지 알차게 채워보기로 했다. 그래서 잡은 일정이 바로 제주시의 노형슈퍼마켙 구경하기.. 마침 비도 오니 딱인 일정이다. 다리 아픈 엄마와 관광에 흥미없는 근댕이는 차에서 쉬겠다 해서 그러라 하고 다른 가족들만 노형슈퍼마켙 구경에 나섰다. 올블랙에 아주 큰 건물이라 멀리서도 눈에 잘 띈다. 오픈한지 얼마 안되기도 했거니와 이날 비까지 내려 실내 관광지인 노형슈퍼마켙을 찾는 사람들이 더 ..

[2022 제주도] 매콤한 해물갈비찜이 있는 옥만이네 금능협재점

오설록에서 뭔가 하지 않았지만 비오는 날이라 그런지 엄청 피곤하다. 이럴 때는 빨리 맛있는 걸 먹어야 한다. 비가 오니 밖으로 돌아다니기도 힘들고 하여 바로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점심 메뉴는 옥만이네 금능협재점의 해물갈비찜이다. 다른 지점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해물을 좋아하는 사람과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니 두루 두루 같이 먹을 수 있는 해물갈비찜으로 정했는데 다들 만족스러워 했다. 실내는 평범한 식당 모습 다른 메뉴들도 보이지만 거의 대부분의 손님들이 해물갈비찜을 먹고 있었다. 실내는 이런 모습.. 밑반찬은 단촐한 편이다. 실은 메인이 한몫 단단히 하니 밑반찬이 그닥 필요치는 않는 것 같다. 고기도 해물도 두루 잘 어울렸던 소스 깍두기도 좋았다. 콩나물무침 김치 양배추가 나와서 좋았다. 해물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