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2016 오사카(10월)

[2016 오사카] 튀김꼬치의 신세계 쿠시카츠 다루마

마술빗자루 2017. 6. 24. 16:35

도톤보리를 지나다보면 유난히 큰 음식모형들을 많이 보게 된다. 그 식당이 무엇을 파는 곳인지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음식모형이 떡 하니 있으니 모르고 지나칠래야 지나칠 수가 없다. 우리가 찾은 쿠시카츠 다루마는 음식모형보다는 꼬치를 들고 서있는 아저씨가 더 유명한 식당이다. 튀김류를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손꼽히는 맛집이라고 하니 우리도 방문해보기로 했다. 





꼬치들고 서있는 아저씨 ㅋ




참 개성있게 생기셨다. 




이건 다른 날 낮에 찍은 사진.. 가게 간판 위로 길가에 서있는 아저씨보다 더 큰 아저씨가 있으니 쉽게 찾을 수 있다. 




여기도 인기 맛집이라 대기줄이 상당한데 기다리고 있자니 안내하는 분이 메뉴를 건네준다. 어디서 왔는지를 묻더니만 한국어메뉴판을 가져다주셨다. 미리 주문을 받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처음이니까 스페셜다루마 콤보 중 신세계세트로 주문^^




1층에는 튀김꼬치를 바로 내어주는 다찌석들이 있다. 




우리는 2층 테이블석에 자리잡았다. 




튀김꼬치의 느끼함을 잡아주기도 하고, 간장을 찍는 용도로도 사용되는 양배추.. 아주 요긴하다. 양배추는 추가요금없이 리필해준다. 




기본 세팅




테이블마다 간장그릇이 마련되어 있는데 옆에 간장을 찍어먹는 안내문이 있다. 간장은 양배추로 딱 한번만 찍어 먹을 수 있다. 먹던 양배추로도 안되고, 양배추를 손으로 집어도 안된다. 당연히 꼬치를 직접 찍는 행위도 안된다. 좀 까다로워 보이긴 하지만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소스이니 이렇게 먹으면 두루두루 깨끗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김치는 추가 주문한 것.. 그런데 신기하게도 기무치가 아니라 김치 맛이 난다.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하는 나마비루~





우리가 주문한 스페셜다루마콤보 중 신세계세트.. 꼬치를 가져온 서버가 일일이 어떤 꼬치인지 설명해준다. 




두번째로 나온 꼬치세트.. 우리가 주문한 세트가 두번에 걸쳐 나왔다. 

방금 튀겨내온 것이니 뜨겁고 바삭하고.. 엄청 맛있다. 기름에 튀겨내면 맛있지 않은 것이 없다 하는데 다양하고 신선한 재료들로 갓 튀겨냈으니 그 맛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근데 문제는 가격에 비해 양이 적다는 것.. 성인 3명이서 금방 한세트 다먹어버렸다. 시원한 나마비루와 함께면 정말 술술 들어간다. 그 다음 주문부터는 각자 좋아하는 꼬치들을 추가 주문하여 열심히 먹으면 된다.. 그리고도 모자라 또 포장 주문해서 2차로 숙소에 돌아가 먹었다는... ㅋㅋ


튀김 좋아하고, 꼬치 좋아하고, 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가볼 것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