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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칭다오] 와이포지아 새우당면요리만 강추!

마술빗자루 2019. 3. 24. 14:22

아직 룸이 정비되지 않았다고 하여 가방만 올려놓고 점심을 먹으러 나섰다. 

이번 칭다오여행에서의 첫 식사는 완샹청(믹스몰)에 있는 와이포지아에서 하기로 했다. 날씨도 좋고 가까운 거리니 가볍게 걸어가기로 했다. 




이쿼토리얼호텔 정문을 나와 왼쪽으로 직진해서 걸어가다보면 근처에 새로 오픈한 쇼핑몰이 있다. 이름은 모르겠는데 건물 앞에 이렇게 귀여운 팬더들이 나와 있다. 우리는 배가 고프니 갈 길을 서둘렀지만 기회가 될 때 구경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1월초였는데 길가 관상수들을 천막천으로 보호해놨다. 별로 보호가 될 것 같아 보이진 않는 모습이다. ㅋ




쭈욱 걸어가다 만난 54광장역.. 이제 칭다오에도 지하철 노선이 계속 개통되고 있어 편리하게 지하철로 여행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한다. 지하철 요금도 굉장히 저렴하다는데 우리 가족들은 역시나 저렴한 택시를 선호한다. ㅎㅎ




그리 많이 걷지 않고 완샹청에 도착했다. 우리나라보다 따뜻한 날씨라 한겨울인데도 사람들의 옷차림이 무겁지 않다. 




바로 얼마전이었던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아직 남아 있다. 




파란색 트리는 처음 본다. 




선입견일지도 모르지만 왠지 중국스러워 보이지 않는 꽃사슴과 다람쥐 




완샹청은 쇼핑몰인데 그 규모가 엄청 나다. 그런데 마지막날 방문했던 디엔디엔신이 있던 해신광장은 더 어마어마하더라.. 진짜 대륙의 규모는 상상을 뛰어넘는 것 같다. 




와이포지아를 찾아 올라가는 길에 발견한 아이스링크.. 선수처럼 보이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일반 아이들도 재밌게 즐기고 있는 것 같았다. 




지난번 여행 때 농어찜을 맛있게 먹었던 루위2013에는 여전히 사람이 많다. 




건물 옥상으로 나갈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가보지는 않았다. 





드디어 찾은 와이포지아.. 토요일 딱 점심시간 무렵이라 사람 엄청 많다. 거의 1시간 가까이 기다린 것 같다. 




음식 사진이 있는 메뉴지를 가져와 살펴보았는데 뒷면에는 사진이 없는 메뉴들이 중국어로 표기되어 있다. 이 메뉴지에 원하는 메뉴를 체크하여 주문하는 시스템인데 블로그 포스팅에서 보았던 다른 메뉴북은 따로 없었다. 자리에 안내되어 메뉴를 달라 요청하니 이 메뉴지가 전부란다.. 메뉴북에 더 많은 음식 사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다른 준비를 안해갔기에 살짝 당황스러웠다. 할 수 없이 중국어로 말하는 종업원에게 파파고를 이용하여 주문을 도와달라 해서 무사히 주문을 마칠 수가 있었다. 이제 칭다오 와이포지아에는 포토 메뉴북이 따로 없으니 방문 예정이라면 미리 중국어로 된 메뉴명이나 사진을 준비해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오래 오래 기다리다 드디어 자리잡은 와이포지아.. 실내가 엄청 넓은데 왜 이리 대기가 길까 잘 이해가 안됐는데 음식이 진짜 늦게 나온다. 




우리가 안내받은 자리는 36번




예쁜 그릇으로 세팅되어 있다. 




칭다오에 왔으니 당연히 칭다오맥주부터 주문했다. ㅎㅎ




굉장히 저렴하지만 맛은 좋았던 마파두부.. 한국에서는 마파두부를 먹지 않는 편인데 한국에서 먹었던 마파두부랑 전혀 다른 맛 같다. 마라가 들어가 있어 알싸 매콤한 맛도 나는 마파두부다. 




처음엔 낯선 맛이지만 계속 손이 가는 맛이다. 




블로그 추천 메뉴 중 하나였던 동파육.. 내가 주문을 잘못한 것인지 원래 그렇게 나오는 것인지 모르겠는데 고기와 생선이 함께 들어 있는 음식이다. 난 저 꽃빵이 참 맛있었다^^.. 다음에 간다면 주문안할 메뉴 ㅋ




어느 블로그에서나 추천했던 새우당면요리.. 마늘이 많이 들어가 있어 한국 사람 입맛에도 잘 맞는다. 싱싱한 새우도 많이 들어 있다.. 엄마랑 근댕이도 동파육보다 이 새우당면요리를 훨씬 마음에 들어 했다. 이날 음식 중 베스트 1위.. ^^




당연히 볶음밥도 주문했는데 맛은 평범했다. 




우리가 주문했던 음식들이 나오면 하나씩 체크를 해주고 간다. 

그런데 마지막까지 딤섬이 나오지 않아 물어보니 주문이 많이 밀려 있어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하여 취소했다. 딤섬을 취소하고 보니 밖에서 기다리는 시간과 음식 나오는 시간까지 합하면 굉장히 오래 있었던 것 같은데 음식은 얼마 안 먹은 것 같다.. 무언가 더 주문할까 했더니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고 그냥 호텔로 돌아가 쉬자고 하여 이 정도에서 첫 식사를 마쳤다. 

와이포지아는 음식 맛이 나쁘지는 않았다. 새우당면요리 같은 경우는 정말 맛있게 먹기도 했는데 다음번 재방문 리스트에 올릴 것인지를 생각하면 조금 생각을 하게 될 것 같다. 일단 너무 많이 기다려야 하는게 제일 큰 문제인데, 그 정도로 기가 막히게 맛있는 음식은 아닌 것 같다. 




카운터 앞에 있던 사탕과 귤.. 대기하는 손님들을 위해 준비된 것이다. 




진짜 작은 귤 하나 입가심용으로 들고 나왔는데 엄청 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