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나들이/충청도 나들이

[충남 보령] 펜션에서 우리끼리 즐기는 바베큐

마술빗자루 2020. 9. 3. 09:56

어마어마했던 폭우 뒤 휴일이라 그런 것인지, 애매한 일정을 잡아 그런 것인지 이 크나큰 펜션 단지에 사람이 잘 보이지 않는다. 일부러라도 사람들과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니 참 다행한 일이다. 

 

 

저녁 무렵

6시 즈음에 바베큐 숯불을 부탁하였다. 2층에서 먹을거리를 한꺼번에 준비해서 내려와 데크가 있는 테이블에 자리잡았다. 바베큐하는데 경치 참 좋다.. 

 

그런데.. 모기가 정말 무지무지무지하게 많다.. 과장 좀 보태서 백군데 정도 물린 것 같다. 어디서나 장소와 함께 있는 사람들을 가리지 않고 나만 물리는 특이한 체질인지라 더 그랬던 것 같다.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은데 이날 모기에게 물려 한참을 고생해야 했다. 앞으로 야외 바베큐 때는 모기향 필수다!!!

 

 

오늘의 고기

홍성에서 장만해온 홍성 한우와 한돈 항정살, 그리고 미리 주문한 대창, 곱창, 막창이다. 집에서 한번 시켜먹었는데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 준비해갔다. 

 

 

꼬물이

숯불도 피우고 바베큐를 준비하는 동안 잠깐 산책에 나선 꼬물이. 다리는 아프지만 기분 좋다. ㅎㅎ

 

 

꼬물이

신남 신남~~

(근데 왜 이리 다리가 짧아 보이니? ㅋㅋ)

 

 

후추

소금이 없다. ㅋㅋ

어마어마한 짐을 챙기면서 허브솔트를 미처 못챙기셨다고, 굵은 소금 뿐이 없다고.. 

펜션 주인아주머니께 혹시 소금을 빌려줄 수 있는지 여쭤봤더니 흔쾌히 주시는데 역시나 굵은 소금이다. ㅋㅋ

소주병 뒤로 부수어 어떻게든 찍어 먹었다. ㅋㅋㅋ

 

 

깻잎부추무침

고기에 곁들일 깻잎부추무침이다. 전부 옥상에서 수확한 것들로 엄마가 바로 무쳐주신 것. 커다란 그릇에 있는걸 다 먹었다. ㅋㅋ

 

 

묵은지

엄마표 묵은지도 준비했다. 깻잎부추무침만으로도 고기가 술술 넘어가는데 묵은지까지 준비됐으니 끝도 없다.. ㅋ

 

 

오이지무침

강여사님표 강력 반찬들이 모두 준비됐다. 순댕이 좋아한다고 오이지까지 무쳐 준비하셨다. 

 

 

오이

고기 먹을 때 좋은 오이.. 나만 좋은가? ㅋ

 

 

꽃 이름 궁금해서 귀찮은데도 꽃검색까지 했지만 지금은 기억하지 못하는 꽃이름.. ㅋㅋ

 

 

한우 차돌박이

근댕이가 차돌박이 좋아한다고 카트에 팍 담으신 강여사님.. 역시 손자 사랑은 할매라는.. 

차돌박이는 다른 곳에서 먹는 것보다 두꺼워서 호불호가 있었다. 

 

 

한우 채끝살

사진 참 이쁘게도 나왔다. ㅋㅋ

 

 

한우 채끝살

매번 불판 위에 고기를 올려놓은 사진만 있고 익은 사진은 없어서 익은 고기 사진도 올렸다. ㅎㅎ

근데 한우 등심 사진이 없네.. ㅋ

 

 

대창

집에서 먹을 땐 몰랐는데 양이 너무 적은 것 같다. 

 

 

불쇼 

대창과 막창구이 불쇼~

근댕이의 고생으로 맛있게 익어가는 중이다. 

 

 

대창, 곱창, 막창 삼총사 

석쇠 불판에 굽다 보니 화력을 많이 죽였는데도 기름이 떨어져 굽기가 너무 나빴다. 다시 호일 깔고 고생 고생해가며 근댕이가 구워준 대창, 곱창, 막창 삼총사다. 

 

 

삼총사

맛있기는 엄청 맛있다. 하지만 다음부터는 그냥 집에서 먹기로 했다 ㅋㅋ

매번 같은 고기만 바베큐해먹다가 이번에는 새로운 고기로 시도해봤는데 다들 만족도가 높았다. 다음에는 양갈비에 도전해보기로 했다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