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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갈치조림과 게장이 맛있었던 늘푸른식당(feat. 반려견 동반)

마술빗자루 2021. 8. 13. 18:24

비스토니커피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시 1시간여를 달려 여수시내에 있는 늘푸른식당에 점심먹으러 갔다. 

이번 여행의 방문지는 대부분 꼬물이와 함께 입장할 수 있는 곳으로 선택했다. 날이 좋을 때면 차에 두고 식사를 하기도 하지만 너무 더운 날씨라 될 수 있으면 반려견 동반 입장이 가능한 곳을 알아봤다. 작년 보령여행 때 꼬물이를 위해 차에 에어컨을 켜두고 내렸었는데 꼬물이가 왔다 갔다 하며 꺼버려서 엄청 힘들어했었다. 

그런 기준으로 찾은 그린하우스펜션, 비스토니커피가 모두 참 만족스러웠기에 늘푸른식당에 대한 기대도 크다. 

 

 

유명인도 많이 찾는 식당인가보다. 근데 실은 난 이런건 별로 신경안쓴다. ㅋㅋ

 

 

비스토니커피에서 출발하면서 예약할 때 갈치조림정식 3인분과 생선구이정식 2인분으로 메뉴도 미리 정했다. 

여수는 돌게장이 유명한데 기왕이면 돌게장 못지 않게 갈치조림도 유명하더라.. 늘푸른식당에서는 갈치조림정식과 생선구이정식을 주문하면 돌게장이 간장과 양념 모두 함께 나온다고 하여 갈치조림정식과 생선구이정식으로 주문했다. 

 

 

도착하여 자리를 안내받고 입장하니 벌써 세팅이 되어 있었다. 블로그에서 보던대로 반려견 동반인 손님들은 가게 안쪽으로 자리를 마련해주는 것 같다. 우리 옆테이블에도 댕댕이를 동반한 손님이 있었다. 

 

 

메인이 서빙되기 전의 상차림.. 전라도답게 반찬 가짓수 참 많다. 

 

 

우리가 앉은 쪽에 갈치조림이 놓여졌다. 

 

 

순댕이랑 소댕이, 꼬물이 테이블에 생선구이가 놓여졌다. 

 

 

꼬물이는 가방에서 꺼내지 않고 뒀는데 식사하다보니 나름 편안했는지 자고 있더라.. ㅎㅎ

 

자, 이제 모두 자리잡았으니 본격적으로 전라도밥상 반찬 구경해본다.

 

 

양념맛이 좋았던 오이무침
김치
따뜻한 전
드디어 맛본 여수 갓김치
양파 꽈리고추 장아찌
나 혼자 다먹은 새우장
별미 멍게젓
깻잎나물? 여튼 고소하니 맛난~
슴슴한 콩나물무침
간재미무침도 환영 
왜 어묵볶음도 맛있을까? ㅋ
도라지무침인데 뭐가 더 들어 있었는데.. 잘 기억이... 
바삭하니 잘 볶아진 멸치볶음
갓물김치인데 얘도 맛있었다
엄청 큰 꼬막이라 먹는 맛이 난다
요런 깻잎절임도 맛있다
생선구이정식에 나오는 전복장.. 강추~
반갑구나, 간장돌게장
나한테는 너무 진한 양념돌게장
흑미밥과 된장국
갈치조림 

메인인 갈치조림은 3인분인데 큼직한 갈치가 제법 양이 넉넉하게 들어가 있다. 칼칼함 보다는 매콤하다 할 정도인데 양념이 참 맛있게 잘 되었다. 

 

 

성인 5명이 나눠 먹어도 넉넉한 양이다. 

 

 

생선구이 

생선구이는 조기, 고등어, 갈치가 나온다. 2인분을 주문했는데 갈치조림과 마찬가지로 양은 넉넉하게 나온다. 

 

솔직히 갈치조림과 생선구이를 시키니 게장을 먹을 틈이 없다. 함께 나온 반찬도 맛있는게 너무 많아 어느 것부터 먹어야 하나 마음이 바쁘다. 배는 부른데 밥 한공기로는 어림없는 양이다. 

그래서 다음에는 게장에 집중하기 위해 게장정식을 시켜먹기로 했다. ㅋㅋ

 

참, 근댕이와 소댕이가 갑각류 알러지가 있어 얘들 없을 때만 게장 정식 시켜먹을거다.. ㅋㅋㅋ

 

참참, 여행 가기 전 늘푸른식당에서 안좋았던 경험의 포스팅을 본 적이 있는데 우린 늘푸른식당에서 기분 좋게 식사했다. 식당의 사장님이나 서빙하시는 분들 모두 친절했고, 음식도 맛있었다. 식사 후에 계산을 하며 나오는 길에는 여행 잘하라는 덕담까지 해주셨다. 아직은 지역에 반려견 동반 가능한 식당이 많지 않으므로 다른 분들도 참고할 수 있도록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