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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 옛날 감성 가득한 그리고레스토랑

마술빗자루 2022. 6. 29. 18:39

3월 초 엄마 생신 기념으로 다녀온 보령 & 홍성 나들이 후기다. 

이때는 엄마가 허리수술을 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보행이 많이 불편해서 어디 돌아다니지는 못하고 숙소에서 맛있는거 먹고 쉬다 왔다(실은 이때 아니더라도 우린 맨날 숙소에서 쉬기만 한다 ㅋ). 

 

엄마와 나, 조카 1, 2, 3, 5, 김꼬물군까지 대규모로 움직이는거라 차를 한대 더 장만해서 두 대로 움직였다.

점심 식사를 위해 홍성에서 만나기로 했다. 마침 식당 옆에 홍성상설시장이 있어 장도 보고, 구경도 하기로 했다. 

 

 

시장 규모는 상당히 큰 것 같은데 썰렁하다. 문을 열지 않은 상점도 많고, 장을 보러 온 사람들은 거의 없다. 지역에 가면 시장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데 홍성상설시장에서는 그런 재미를 느낄 수가 없었다. 

 

 

엄마가 간식으로 드실 떡을 사기 위해 떡집에 들렸다. 떡의 종류가 그다지 다양하지 않아 2개 정도 구매했다. 

 

 

구경할만한 것이 별로 없어 시장 구경은 짧게 마치고 바로 점심식사를 위해 그리고레스토랑을 찾았다. 우리 가족이 즐겨보는 '토요일은 밥이 좋아(이하 토밥)'에 나온 곳이라 믿고 방문해본다. 

 

 

상가 2층에 자리한 그리고 레스토랑.. 입구부터 옛스럽다. 

 

 

입장하고 보면 더 깜짝 놀라게 된다. 마치 시간을 거슬러온 것만 같은 분위기다. 홀도 상당히 큼직하고, 룸도 마련되어 있다. 우리 가족들은 룸으로 안내되어 자리잡았다. 

 

 

메뉴 

 

 

원산지 표시 

국내산 한우와 돼지고기를 사용한다. 

 

 

메뉴와 상관없이 제공되는 개인 샐러드와 스프 

 

 

이런 샐러드 참 오랜만이다. 순수한 양배추채와 케챱베이스 소스, 그리고 오이와 당근이 데코로 놓여져 있다. 맛은 우리가 익히 아는 그 맛!

 

 

후춧가루 촥촥 뿌린 스프 

토밥에 보면 히밥이 맛있다고 큰 국그릇에 리필해서 먹는데 솔직히 그 정도는 아니다. ㅋ

 

 

신기하게 깍두기를 내어주신다. 깍두기 맛이 괜찮았다. 

 

 

그리고레스토랑의 대표 메뉴라고 할 수 있는 돈까스. 엄청 크다. 예전 방식 그대로 밥을 따로 내어준다. 밥과 빵을 선택하는건 없다. ㅋ

 

 

그리고정식. 함박스테이크와 돈까스, 새우튀김, 생선까스가 모둠으로 나온다.

 

 

생선까스를 조금 먹어봤는데 생선까스 맛도 좋았다. 

 

 

함박스테이크는 꽤 두툼하다. 

 

 

한우로 만든다는 비후까스

여러명이니 메뉴도 다양하게 주문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이것 저것 골고루 맛볼 수 있었다. 나는 돈까스가 젤 맘에 들었다. 

 

 

계산하고 나오면서 발견한 인증표. 2019년 여기you에서 선정한 홍성맛집이라고 한다. ㅎㅎ

 

개인적으로 돈까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한끼 식사로 괜찮았다. 젊은 조카들은 정말 맛있게 먹었다고 하더라. 

그리고 사장님이 진짜 친절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