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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동/샤로수길] 로향양꼬치는 양갈비도 맛있다

마술빗자루 2022. 11. 23. 18:47

가족들이 다같이 둘러 앉아 TV를 보는데 TV에 양갈비가 나왔다. 

양꼬치 좋아하는 울 가족들이 서로 양갈비 먹어봤냐, 양갈비 맛있겠다고 얘기하다 양갈비 먹으러가자고 결론을 내버렸다. ㅋ

엄마랑 나, 근댕이는 칭다오에서 양갈비를 먹어봤고, 순댕이는 먹어본 기억이 없다 하니 얼씨구나 잘됐다며 후다닥 양갈비 먹으러 나섰다. ㅋㅋ

 

 

우리 가족 단골식당 로향양꼬치.. 오늘은 양갈비 먹으러 왔다. 

 

 

언제나 동일한 기본찬인데 매번 찍는다. 

 

 

시작할 때는 소맥으로.. 양갈비 먹어야 하니까 맥주는 칭다오로 주문했다.

그리고 얘기한다. 칭다오 맥주는 칭다오에서 먹어야 맛있다고, 그러니 칭다오 먹으러 칭다오 가야 한다고.. ㅋㅋ

 

 

살짝 새콤하게 양념한 양배추김치(?)

 

 

쨔샤이는 평소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보다 좀더 무른 편이지만 맛있어서 몇번씩 리필해서 먹는다. 

 

 

역시나 새콤한 편인 양파절임도 좋다. 

 

 

숯불이 가장 먼저 준비되었다. 로향양꼬치는 손님이 많은데도 서비스가 빠른 편이다. 

 

 

양갈비 3인분이다. 

 

 

물론 양꼬치도 주문했다. ㅋㅋ

 

 

양갈비는 제법 두툼한 사이즈다. 

 

 

고기가 두꺼운 편이라 익는데 시간이 걸린다.

 

 

어느 정도 초벌이 되면 서버가 와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제주도에서 근고기를 먹을 때도 그렇지만 두꺼운 고기를 익히고 자를 때는 요령이 있는 것 같다. 

 

 

먹음직스럽게 익어가는 양갈비다. 

 

 

잘 익은 고기로 한점 가져왔다. 냄새가 전혀 안나고 육즙 가득한 양갈비가 맛있다. 물론 양꼬치도 맛있지만 입안 가득한 고소함이 훨씬 더 풍부하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쯔란 외에 소금을 요청하니 후추와 섞은 소금을 가져다준다. 소금을 살짝 찍어 먹어봤는데 평소 아주 싱겁게 먹는 편인 나는 그냥 쯔란만 먹는게 더 맛있었다. 다른 가족들은 소금에 찍어 먹는 것도 맛있다 한다. 

 

 

양갈비 맛있다 해놓고는 추가 주문해서 양갈비 기다리는 사이에 양꼬치 굽는다. ㅋㅋ

 

 

역시 갈비는 뜯어야 제맛이다. 

 

 

갈빗대는 모두 뜯는 갈비 좋아하는 엄마랑 내 차지다. 

 

 

로향양꼬치에 가면 순댕이가 좋아하는 어향가지를 늘 주문한다. 난 가지요리를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로향양꼬치의 어향가지는 진짜 맛있다. 

 

 

다시 주문한 양갈비가 나왔다. 첫 주문했던 것보다 고기가 더 큰 것 같다 했더니만 가운데 갈비가 좀 작은 사이즈다. ㅋ

 

 

온면도 로향양꼬치에서 늘 주문하는 음식인데 이날은 너무 배가 불러 온면은 시키지말자 하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 마음을 어찌 알았는지 온면을 서비스로 주셨다. ㅎㅎ

 

 

맛있으니 또 다같이 조금씩 덜어 먹는다.. ㅎㅎ

 

 

배부르다 해놓고 양꼬치 1인분 더 추가했다. 오랜만에 방문해서인지 엄마가 정말 잘 드신다. 본인 말씀으로도 지금까지 왔던 중에 제일 많이 드신 것 같다 하신다. 수술 후에 통 입맛이 없다 하셨는데 이렇게 잘 드시니 참 좋다. 

 

이렇게 잘 먹고 며칠 후에 또 방문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