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공원에서 신나게 놀았으니 다들 배고프다.
점심은 생방송투데이에 방영된 식당을 찾아가기로 했다.
울 엄니가 즐겨보시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생방송투데이에는 맛집이 자주 나온다.
소개된 맛집들 중에 가보고 싶으신 곳이 있으면 따로 메모를 해두시기도 하는데 점심을 먹기로 한 어촌밥상도 그런 곳 중 하나다.
요즘에는 TV에 안나온 집이 이상할 정도로 방송타는 집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일단 메모를 해두신 곳이니 이번 기회에 방문해본다.
어촌밥상은 저렴한 가격의 해물정식이 장점인 곳이라고 한다.
어른 둘, 아이 셋인데 어촌정식(7000원) 4인분을 주문했다.
차려지는 요리의 가짓수가 대단하다. 왠만한 한정식급이다. 가짓수만^^;;
낙지볶음은 어른들 입맛에 맞게 양념되어 아이들이 먹지 못했다.
그런데 양념맛이 좀 밍숭맹숭이다. 딱히 맛있는 것도 아니고 맛없는 것도 아니다. 이집 음식맛이 전체적으로 그렇다.
야채샐러드는 양파를 갈아 넣은 드레싱을 사용한 것 같다.
잡채는 좀 짰다. 그래도 아이들은 좋아한다^^
아마도 한치인 것 같다. 새콤달콤하면 좋을텐데 이것도 2% 부족하다.
홍어찜이라고 주었으나 홍어의 톡 쏘는 맛은 없다.
파전
해파리냉채 역시 밋밋
양배추와 다시마쌈. 이런 것 좋아한다. ㅋㅋ
김치는 맛을 보지 않아 모르겠다.
시금치와 쪽파 무침
워낙 좋아하기도 하지만 마늘장아찌가 맛있었다.
얘는 무슨 젓갈인지 기억이 안나는군.. ^^;
이상한 모양새다. 된장고추박이라고 하기엔 고추가 넘 싱싱하다. ㅋ
우엉조림은 우엉조림 맛
생선버섯탕수
소스가 맛깔진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잘 먹었다. 전체적으로 어른 위주의 음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먹을만한 것이 없었는데 생선탕수가 있어 좋았다.
된장찌개는 내용물이 별로 없었지만 의외로 먹을만 했다.
꽁치가 싱싱하다. 구워놨다 나오는 기름 냄새나고 바싹 마른 꽁치는 딱 질색인데 바로 구워주었는지 맛있다.
오징어와 게, 두부를 넣은 탕이 나온다. 해물탕이라고 하기엔 약간 모자란 탕이다. ㅋㅋ
음식 사진을 찍으니 이쁘게 차려주신다고 했는데 별반 달라지지는 않은 것 같다. ㅋㅋ
카메라 탓인지 기술 부족 탓인지 한상이 다 한컷에 안 들어온다.
7000원짜리 정식에 이 정도면 괜찮은 차림이지만 딱히 맛있다는 생각은 안든다. 그렇다고 맛없는 곳도 아니다.
뭐랄까..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2% 부족한 뭔가가 있다.. ㅋ
가격 대비하면 훌륭한 곳이지만 무언가 확 잡아끄는 맛은 없다.
다음에 다시 방문해보겠냐 묻는다면.. 글쎄, 아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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