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때 가더라도 밥은 먹고 가야쥐..
어느덧 훌쩍 점심시간이 지나 배고프다.
점심은 장승포항 앞의 혜원식당으로 가기로 했다.
바로 앞에 장승포항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영주차장이 있는데 무료다. 무료주차장 참 좋다.. ㅋㅋ
장승포항의 전경..
외도도 가보고, 지심도도 가보고 싶었는데... 다음 기회를 기약해본다. ^^
가게 앞에 장어가 바글바글이다. 바글바글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다. ㅋㅋ
가게는 그리 크지 않다.
토요일인데도 손님이 없다. 점심시간이 지나 그런 줄 알았더니 가게 위치 때문인지 영 손님이 없다 하신다.
억센 경상도 사투리를 잘 알아 듣지 못하겠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 식사하는 내내 무어라 열심히 말을 건네신다.
반은 알아듣고 반은 추측해보니 가게가 중간쯤에 자리해 불리하다. 관광객들은 식당가 입구쪽의 식당에 들어간다.
손님이 없으니 손님이 더 안들어온다. 일부러 손님을 만들어 앉혀 놓은 적도 있다.. 뭐 이런 얘기시다.
우리도 낯선 곳에 가서 아무런 정보가 없을 때는 손님이 많은 식당을 들어가게 되는데 식당 주인 입장에서 보면 이런 문제도 있겠구나 싶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해물찜 소자를 주문했다.
좀 지나니 곁반찬을 가져다 주신다. 그런데 해물찜이 워낙 양이 많아 다른 반찬은 그리 필요치가 않다.
골뱅이인 줄 알았는데 그냥 소라다. 생각보다 부드럽다.
열무김치가 맛있었다.
고추절임
깍두기
깻잎절임
밴댕이젓은 밀물식당이 더 맛있었다.
서비스로 내어주신 된장찌개. 해물이 가득 들어가 있어 국물이 시원하다.
비가 오락가락 하고 바람도 많이 불어 으실으실 추운 날씨였는데 이 된장찌개를 먹으니 속이 다 풀리는 것 같다.
구수하고 시원하고, 정말 맛있었다.
메인인 해물찜이 나왔다. 분명 소자를 시켰는데 양이 어마어마하다. 성인 4명이 먹으면 맞을 것 같은 양이다.
해물도 푸짐하게 들어 있다.
그런데 다른 곳보다 전분을 조금 많이 사용하신 것 같다.
요염한 자태를 뽐내는 새우양이 마지막 사진이다. 이후에는 먹기에 바빠 사진이 없다. ㅋㅋ
해물찜은 거의 못먹고 남아 포장해왔다. 양이 엄청나기도 했지만 정말 맛있었던 된장찌개 덕분에 거의 남기다시피 했다.
포장해온 해물찜은 부산 형부가 맛나게 드셨다. ㅋㅋ
아래 사진은 뽀나스 사진^^
호프집 톨스토이와 땡큐다방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면 이리 정감가는 상호들이 더러 눈에 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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