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 23

[부산] 자잘한 부산역 쇼핑 타임~

카페 브라운핸즈에서 나와 직진으로 걸으면 바로 부산역이 보인다. 브라운핸즈는 의미있는 건물에 창비부산도 함께 있으니 기차 시간이 좀 남을 때 시간 보내기 좋은 장소다. 날씨 쨍하니 좋았던 2022년 8월 ㅋㅋㅋㅋㅋ 고작 1박 2일 나들이었는데 엄청 오래 머물다 가는 것만 같았던 부산여행이다. 그나저나 채돌이가 부산에 함 다녀가라 했는데 부산은 언제 가나? ㅋ 부산역에 있는 B&C 베이커리가 유명하지 않냐 했더니 부산 사는 채돌이는 몰랐단다 ㅋㅋ 호텔 조식도 먹고, 밀면도 먹었지만 왠지 허한 것 같아 빵집에 들렸다. 빵 좋아하시는 엄마 드릴 빵도 골라본다.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빵이 많았던 B&C 베이커리 이것은 빵인가? 떡인가? ㅋ 쿠키류도 다양해서 선물용으로 좋을 것 같다. 지금 보니 연근빵이 있네....

[부산] 창비부산은 멋지기까지 하네..

곧 있음 부산여행 1주년이 될 것 같다. 진짜 1주년 되기 전엔 끝내야 할텐데.. ㅋ 끝날 듯 끝나지 않은 부산나들이 이야기다 ㅋㅋ 이 계단은 문화의 계단.. 내가 지은 이름이다. ㅋ 브라운핸즈 카페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길인데, 2층에는 창비 부산이 자리하고 있다. 화장실 다녀오는 길에 창비가 궁금해서 올라가봤다. 오.. 입구부터 멋지다.. 운영 시간과 휴무 안내는 꼭 챙기기.. 왠지 조용조용해야 할 것 같아서 조심스레 들어가봤다. 한켠에는 책이 전시되어 있고, 또 다른 쪽에는 전시물도 있다. 여느 서점과 같은 듯, 다른 듯 하다. 옛 창비의 간행물도 볼 수 있다. 창비의 역사 책이 전시되어 있는 홀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작은 세미나 공간이 나온다. 이곳에서 독서토론회 같은거 하면 딱이다 싶다. 실..

[부산] 근대문화유산에 자리 잡은 브라운 핸즈

초량밀면에서 점심을 먹는 중 마는 둥 하고 나오니 서울가는 기차 시각까지 너무 많이 남았다. 원래 예정에는 없었으나 길바닥에 있을 수는 없으니까 구글맵에서 평점 좋은 근처 카페를 찾았다. 초량밀면과 가까운 거리에 있었던 브라운 핸즈.. 아무런 정보 없이 왔는데 건물이 멋지다. 고풍스런 멋이랄까? 오호, 창비 부산이 한 건물에 있다고 한다. 커피 마시다 시간도 남길래 구경하러 가봤었다. 그 얘기는 다음 편에.. ㅎㅎ 보수동 책방골목에도 브라운 핸즈가 있단다. 처음 들어섰을 때 실내 인테리어를 보고는 이 카페의 컨셉인 줄 알았다. 알고 보니 이 건물 자체가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단다. 그러니 카페 방문객들도 조심 조심해서 다녀야 할 것 같다. 꽤나 넓은 1층 전체를 사용하고 있어 테이블 배치가 여유로운..

[부산] 이제 밀면에 더 이상 도전하지 않겠다..

난 진짜 냉면을 좋아한다. 면요리 중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냉면이다. 매일 먹으라 해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정말 이상하게 밀면은 맛이 없다. 부산 언니네 가족이 이집 저집 맛있다는 밀면집을 데리고 갔었지만 내 취향은 아니었다. 냉면 좋아하면 당연히 밀면도 좋아한다는데 난 정말 안좋았다.. 몇번의 시도 끝에 나랑 밀면은 맞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고 그후엔 밀면을 찾지 않았다. ㅋ 이번 부산여행에서 다시 밀면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순댕이가 예전에 맛있게 먹었다는 부산역앞 초량밀면에 꼭 가보자 했다. 1박 2일 여행의 둘쨋날 아침 식사는 호텔 조식으로 하고, 체크아웃 시간까지 침대에서 뒹굴거리다 체크아웃하고 곧장 초량밀면으로 향했다. 부산역이랑 가까워서 좋다. 대로변에 엄청 큰 간판이 있어서 금방..

[부산] GnB호텔 조식 괜찮네~

아직도 끝나지 않은 부산여행 이야기 ㅋㅋ 1박 2일 여행인데 한달살기 같은 느낌이다 ㅋㅋㅋ 여튼.. 엄청난 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식사는 호텔 조식으로 결정했다. 체크인할 때 조식 쿠폰을 미리 구매할 수 있다. 조금 있음 1년이 되어가는 이야기니 조식당이 몇 층에 있었는지는 당연하게 기억이 안난다 ㅋ 나름 깔끔한 분위기다. 우리가 시간 선택을 잘한 것인지, 원래 조식을 이용하는 손님들이 적은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손님이 적어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 사진을 이상하게 찍었네.. ㅎㅎ 양상치 샐러드와 각종 드레싱을 찍고 싶었나보다.. 그 옆으로는 한식 반찬도 보인다. 확실히 전복죽은 아니었지만 맛은 괜찮았다. 술 마시고 다음날 먹기에 부담없다. 호텔 조식의 볶음밥 좋아 하는데 이건 so so 따뜻한 음식..

[부산] 부평깡통시장, 야시장 즐기기

청조횟집에서 저녁을 거하게 먹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유명한 부평깡통시장 야시장을 구경했다. 따로 힘들게 찾을 필요 없이 호텔 바로 앞이라 정말 좋았다. 청조횟집에서 GnB호텔로 돌아가는 길.. 자연스레 부평깡통시장 야시장을 만나게 된다. 와우~ 사람 정말 많다. 제주도에서도 그렇고 어디서든 야시장에는 정말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여유있게 구경하기는 힘든 편이다. 맛있어 보이는 곳에서 뭐라도 사갈까 했는데 그렇게 보이는 곳은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다. ㅋ 3대천왕에 출연했다는 이가네떡복이.. 역시 줄 선 사람 많다. ㅋ 일단 사람 많은 야시장에서 얼른 빠져 나와 호텔 옆 편의점에서 간단한 안주거리 사들고 들어왔다. 작은 탁자에 다소 조촐해보이기도 하지만 우리끼리의 시간을 풍성하게 만드는..

[부산] 흰여울문화마을을 품은 카페 여울책장

8월말 늦은 오후의 뜨거운 햇살을 온몸에 받으며 너무 오래 걸었다. 시원한 커피가 너무 너무 절실할 때 카페 여울책장을 만났다. 흰여울문화마을에는 뷰가 멋진 여러 카페들이 있었지만 여울책장이 딱 내 취향이다.. 영화 변호인 촬영지 인근이다. 흰색 건물에 노란색 울타리가 있어 금방 찾을 수 있다. 어린왕자를 찾으면 더 금방 찾으려나?^^ 카페 한켠에서 엽서, 메모지 등 작은 소품을 판매하고 있다. 따로 소품샷을 찾을 필요가 없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길을 끈다. 바로 앞 바다와 하늘을 담은 시원한 배경의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오호, 춘식이 발견 ㅋㅋ 카페 안의 방(?) 인테리어랄 것도 없이 테이블과 의자 몇개 있을 뿐이지만 벽면의 커다란 창이 이 방을 근사하게 만든다. 흰여울문화마을을 가장 잘 담고..

[부산] 태평양을 품은 마을, 흰여울문화마을(feat. 절영해안산책로)

부산에 도착해서 2시간 기다려 점심으로 만두먹고, 호텔로 직행해 짐 내려놓고 바로 나왔다. 더이상 밍기적거렸다가는 아무 것도 못하고 술마시러 갈 것 같아 좀 서둘러봤다. ㅋ 완전 베짱이스타일 여행객인 우리 가족들과의 여행에 계속 이런 식이면 곤란할 것 같아 1여행 1관광 컨셉을 갖기로 정했다. 나 혼자.. ㅋㅋ 순댕이와 둘이 하는 여행이지만 이번 여행에서도 그 컨셉을 유지하기 위해 흰여울문화마을을 가보기로 했다. 부산 사는 채현이도 아직 안가봤다 하니 잘 정한 목적지인 것 같다. 차가 없으니 택시로 이동한다. 택시타고 가는 길에 마침 신호에 걸려 운 좋게 흰여울문화마을 이름 조형물을 찍을 수 있었다. 택시에서 내려 기사님이 알려주신대로 아랫쪽으로 몇걸음 내려오니 마을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계단이 있었..

[부산] 깡통시장 뷰 GnB 호텔 완전 좋아~

곧 부산나들이 1주년이 될 것만 같아 후다닥 올려야겠다고 맘 먹은 부산여행기다. ㅋ 부산나들이 이후 여수, 제주도, 거제까지 줄줄이 대기하고 있으니 진짜 얼른 끝내야 한다. ㅋ 부산나들이 두번째 포스팅은 하룻밤 편안하게 묵었던 GnB 호텔 이야기다. 부산에서 언니네 집 말고 다른 곳에서 자는 경우가 처음인 것 같다. 해운대도 열심히 알아봤는데 1박 2일 나들이에 최적의 동선을 가지고 있는 GnB 호텔로 결정했다. 아주 잘한 결정이다. ㅎㅎ 신발원에서 점심먹고 나와 택시타고 호텔로 바로 왔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은 것 같다. 생각했던 것보다 호텔 규모가 크다. 로비 안쪽에는 커피숍도 있는 것 같다. 체크인 카운터에 있는 직원들이 참 친절했다. 체크인 카운터 맞은 편에는 소파가 있어 일행을 기다리거나 할 ..

[부산] 처음 해보는 2시간 대기(feat. 신발원)

지난 해 한여름 부산에 1박 2일로 술마시러 다녀온 이야기.. 그동안 부산에 숱하게 갔지만 그때마다 언니네 집에서 얌전하게 지내다 왔기에 이번에는 언니네 안가기로 했다. ㅋ 대신 언니네 둘째 채현이가 합류해서 1박 2일 재밌게 잘 놀았다. ㅎㅎ 이번 부산나들이 컨셉은 맛있는거 먹고, 술 마시고 놀다 오는 것이라 차 안가지고 간다. 출장말고 기차타고 여행가는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촌스럽게 막 설레고 그랬다. ㅋ 부산가는 기차 타는 곳 KTX 오랜만이다. 기차 타니까 정말 무지 많이 좋더라. 매번 운전해서 여행가느라 풍경을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오가는 길 교통체증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기차타고 가서, 택시타고, 걸어 다녔더니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2시간 이상 갈 때는 영화보기 ㅋ 이게 뭔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