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입구역맛집 19

[봉천동 / 서울대입구역] 맛도 좋고 인심 후한 사당진곱창

이런 저런 얘길하다 뜬금없이 합이 맞아 찾은 곱창집이다. 엄마가 지난 첫 방문에서 맛있게 드셨다 하여 다시 사당진곱창을 방문했다. 길가에 있어 찾기 쉽다. 평일 저녁이었는데 손님이 별로 없다. 저 멀리 보이는 안쪽이 주방이다. 지난번에는 쭈꾸미탕(?)을 주셨는데 이날은 묵사발이 나왔다. (사진이 오래 묵은거라) 이때가 한창 더울 때여서 시원한 묵사발이 좋았다. 도토리묵도 제법 많이 들어 있고, 양념맛도 과하지 않아 좋았다. 엄마랑 순댕이는 묵사발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맛만 보고 내가 거의 다 먹었다. ㅋ 매콤한 청양고추 넣은 간장소스가 곱창이랑 잘 어울렸다. 곱창엔 소주!!! 생간과 천엽 좋아하는데 언젠가 먹고 탈난 적이 있어 괜시리 조심하게 된다. 예전에는 나오자마자 휘리릭 없어졌을텐데 조심조심 한번씩..

[봉천동/서울대입구역] 맛있는 음식이 많은 오동도산아나고꼼장어구이

퇴근길에 늘 지나는 곳인데, 어느날 문득 길건너 꼼장어구이가 맛있게 보였다. 순댕이한테 하루 날잡아 가보자 해서 불현듯 술마시러 나간 금요일 저녁이다. 불금이라 그랬는지 처음에 가려고 했던 곳은 만석이었고, 꿩대신 닭이라고 길건너편 오동도로 왔다. 이때는 거리두기 제한이 있을 때였는데, 불금은 불금인가보다. 사람 참 많더라. 자리잡고 앉은 곳 바로 옆에 원산지 표시가 있길래 찍어봤다. 그야말로 다국적이다. 메뉴 참고 우리는 왕꼼장어로 주문했다. 숯불 입장 미역국을 기본으로 내어주신다. 계란후라이는 이날 처음 받아본 것 같다. 계란후라이 좋아하는데 선물받은 것 같아 기분 좋다. ㅋ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익숙한 맛이 가득인 미역국 오동도는 이 물김치가 맛있다. 살짝 신맛이 돌아 구이랑 찰떡궁합이다. 양파절..

[봉천동/서울대입구역] 오랜만의 외식 사당진곱창

부산에서 조카4가 올라왔으니 정말 정말 오랜만의 외식을 하기로 했다. 예전에 자주 가던 참치횟집 자리에 새로 생긴 곱창집을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다들 곱창 좋아하니 그곳으로 정한다. 이때는 백신 접종 후 여러 명의 모임이 가능했던 조금은 느슨했던 시기라 예약하고 방문했는데 굳이 예약까지 할 필요는 없었던 것 같다. 주문을 마치면 바로 기본상이 차려진다. 쭈꾸미순두부탕? 정식 이름은 모르겠으나 여튼 쭈꾸미와 순두부가 들어가 있다. 딱 보기에는 별거 없어 보이는데 곱창이 익기 전 에피타이저로 소주 한잔 하기 좋은 음식이다. 사당진곱창의 부추 인심이 무진장 후하다. 보통 곱창을 먹다 보면 부추를 추가로 요청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당진곱창에서는 처음부터 많이 주기 때문에 추가로 요청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신선해..

[봉천동/서울대입구역] 사고는 났지만 그래도 찾아가는 남원추어탕

어느 평일.. 병원에 정기 검진 가는 날이라 하루 휴가를 냈다. 검진을 끝내고 집에 오면 점심시간이라 엄마한테 밖에서 맛있는거 사드리겠다 했다. 그래서 고른 메뉴가 추어탕. 엄마나 나나 추어탕은 외식할 때 거의 선택하지 않는 메뉴지만 불볕더위가 예상되는 여름이니 보양식으로 한그릇 먹자고 결정한 메뉴다. 서울대입구역을 중심으로 찾아보니 평이 괜찮은 식당들이 몇군데 보이고, 그중에 돌솥밥이 나온다는 남원추어탕으로 정했다. 집에 들려 엄마를 모시고 식당으로 가는 길.. 평일 한낮인데도 도로에 정차 수준으로 차가 많았다. 찔끔 찔끔 움직여가고 있는데 뒤에서 냉동탑차가 냅다 들이받았다. 뒷범퍼가 깨지고 트렁크 문이 찌그러져 열리지 않을 정도다. 다행히 엄마랑 난 크게 다치지 않아 일단 차를 이면도로로 빼고 상대편..

[봉천동/서울대입구역] 믿고 찾는 고명집 숯불닭갈비

부산 세자매를 위한 로향양꼬치에서의 첫번째 식사는 성공적이었다. 이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 정한 다음날 저녁 식사 메뉴는 고명집의 숯불닭갈비다. 원래는 다른 메뉴를 정해두었는데 로향양꼬치 가는 길에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중 발견한 고명집 간판을 보고 얼른 메뉴 변경했다. ㅋ 부산 세자매도 고명집의 숯불닭갈비를 좋아해서 다행이다. 생각해보니 소댕이는 이번이 첫 방문이 아니다. ㅋ 코로나19에도 여전히 사람 많은 고명집인데 다행히 바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당연히 두 테이블에 나눠 앉았다. 싱싱한 상추는 필수! 숯불 자리만 찍고 숯불은 안찍는 센스 ㅋㅋ 고명집은 주문을 마치면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진행되기 때문에 각 포인트마다 사진찍기 힘들다. 숯이 들어오면 바로 고기 나오고, 고기가 나오는 즉시 불판 위..

[봉천동/샤로수길] 양꼬치 초보도 좋아하는 로향양꼬치

부산 세자매의 서울 방문에 어딜 가서 무얼 먹어야 좋아할까 고민하다 정한 곳이 로향양꼬치다. 입맛 까다로운 우리 식구들 모두가 좋아하는 곳이니 틀림없이 좋아할거다 생각했는데 양꼬치 처음 먹어본다는 막내까지 맛있다 하는걸 보니 잘 정했다 싶다.^^ 서울 식구들에 부산 세자매까지 5인 기준을 넘어섰지만 강여사님을 필두로 직계가족이고, 두 테이블에 떨어져 앉아 방역수칙을 잘 지켰다. 로향양꼬치에서도 꼼꼼하게 물어보시더라.. 이날은 좀더 독립적인 룸이 있는 별관으로 예약했는데 어찌 어찌 예약이 꼬여 본점 룸에 자리잡았다. 자리 잡은 후 바로 세팅되는 기본 상차림이다. 양꼬치 먹을 때 다 필요한 반찬들이다. 쯔란 인심 참 좋다. 그래도 부족하면 리필바에서 자체 리필 가능하다. 다른 날보다 조금 덜 꼬들거렸으나 그..

[봉천동/서울대입구] 자주 가고 싶은 은행골

강여사님 멀리 출타가시고 안 계시던 어느날.. 어디서 꽁돈이 생겼는지 얼큰한 낮술 마시고 초밥 사겠다고 큰소리치는 근댕이 따라 은행골 서울대역점에 방문했다. 출퇴근길에 간판 보면서 '언제 저기 한번 가야 하는데'라고 계속 생각만 하다 드디어 가게 된거다. 은행골은 몇 해 전인가 본점에 방문해본 후 두번째다. 엄마랑 순댕이가 참치회를 좋아하지 않아 참치회 전문이랄 수 있는 은행골도 자연스레 재방문하지 않게 되었던 것 같다. 이번에는 엄마 안계시니 순댕이가 순순히 동참하여 가능한 방문이었다. ㅋ 손님이 없다.. 매장 손님만 없는거다. 우리가 한구석에 자리잡고 앉아 후다닥 먹는 동안에도 포장 손님이 계속 있었다. 우리도 포장하거나 배달로 먹을까 했는데 밥값내는 근댕이가 굳이 굳이 방문해서 먹어야 한다 해서 빨..

[봉천동/서울대입구역] 2차 생파는 농장사람들에서~

조마루감자탕에서 거하게 맛있게 점심을 먹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점심식사였으니 정식으로 근댕이의 생일파티를 위해 서울대입구역 농장사람들을 찾았다. 한우 좋아하는 근댕이의 pick이다. 그리 늦은 시간도 아니었는데 길거리에 사람이 없다.. 더 많이 조심해야 할 때이긴 했다. 외부는 다소 썰렁해보이기까지 하는데 식당 안에는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아 놀랬다. 엄마는 자리잡으시라 하고 우린 고기냉장고로 직행.. 이쪽은 돼지고기.. 삼겹살을 칼집내어 이쁘게 말아놨다. 하지만 우린 한우 먹는다.. ㅋㅋ 차돌박이는 특별 대우인가부다.. 이날의 주인공인 근댕이가 좋아하는 차돌박이도 하나 집어 들었다. 전선까지 보이니 다소 정신없어 보인다. 예전에는 집에서 김치나 채소들을 가지고 와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었는데 지금은 셀프..

[봉천동/서울대입구] 고기 좋아하는 가족외식에 딱인 삼차

우리 식구들 특징이 한번 맘에 들면 여행지고 식당이고 주구장창 한곳만 가는 것이다. 며칠 전 방문했던 서울대입구역 근처 고깃집 삼차가 맘에 들었으니 외식 기회가 생기자마자 또 방문했다. 부산사는 조카4와 조카5의 서울방문을 기념한 가족외식 메뉴로는 고기가 최고고, 그러니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