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2016 오사카(3월)

[2016 오사카] 다양한 재미가 있는 오사카의 부엌 구로몬 시장

마술빗자루 2016. 11. 30. 19:01

국내에서든 해외에서든 시장 구경은 가급적 빼놓지 않으려고 한다. 삐까뻔쩍한 쇼핑몰을 구경하는 재미도 좋지만 사람 냄새 물씬나고, 그 지역민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시장 구경은 또 다른 재미가 있다.

오사카에서는 구로몬시장이 바로 그런 곳.. 다행히 우리가 묵는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산보삼아 슬슬 걸어갈 수 있었다.





출입구가 여러 곳이 있으니 접근이 편한 곳으로 들어가면 된다.




각 통로마다 걸려 있던 조형물들.. 처음에는 우와 하구 바라봤는데 계속 보니 신기함이 점점 덜해진다. ㅋ




쟤는 물고기




얘도 물고기.. 같은 애였나? ㅋㅋ




처음에는 이 사진을 보고 내가 뭘 찍은거지 하고 한참 생각했는데.. 한참만에 찾았다. "포장죕니다" ㅋㅋㅋㅋ

오사카 곳곳에서 한글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여긴 아예 상호가 우리집.. ㅋ




우리집 메뉴.. 실제 한국분들이 운영하는 곳인지는 모르겠으나 메뉴도 한국적이다.





우리집에서 멀지 않은 이모네.. 근데 여러번 지나다녔는데 문 열었을 때는 못본 것 같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시장 구경.. 여긴 잡화점인지 굉장히 다양한 물건들을 팔고 있다.




파우치랑 동전지갑..




젓가락, 손수건 등 소소한 기념품 장만하기에 좋다.




키티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한동안 발을 떼기 힘들 듯.. ㅋㅋ




저건 뭐하는 물건인지 한참 들여다봤더니 왼쪽 하단에 사진이 있다.. 얘의 정체는 손톱깎기 ㅋㅋ




잡화점에서 간신히 자리를 떠서 시장 안으로 들어가본다.. 이 때만 해도 조금은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덜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이 엄청 많아졌다.




각종 해산물




깔끔하게 판매하고 있다.




이곳은 도시락 파는 곳인 듯




반찬가게. 우리도 숙소에서 먹을만한게 있나 잠깐 들여다봤는데 우리는 그냥 강여사님표 김치 먹기로 했다. ㅋㅋ





얘는 쭈꾸미.. 맛있겠다 보다는 이쁘다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 쭈꾸미다. ㅎㅎ




지나가다 발견한 장충동 뚱뚱이 할머니 족발.. ㅋㅋㅋㅋㅋㅋ




타코야끼를 파는 곳인 줄 알았는데 사진을 보니 아닌 것 같네..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여긴 유명하다는 커피가게.. 꽤나 괜찮은 원두를 판다고 하는데 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휑하다.





사람이 많은데도 시장이 깨끗한 편이다.




고베와규가 유명하단다. 우리도 숙소에서 고기 구워 먹을래? 하다가 포기했다. ㅋ




뭘 좀 사먹어야 하지 않을까 할 때쯤 만난 오뎅




바로 가던 길을 멈추고 자리잡았다. 맑고 개운한 국물 맛이 엄청 좋다. 특히 맛이 듬뿍 밴 무와 두부가 맛있었다.




우리가 사먹은 오뎅 가게




이곳은 옆옆집.. 이곳 국물은 우리가 먹었던 것보다 얼큰해보인다.




이제 본격적인 먹거리 골목인가보다. 얘는 허파 같은데 강여사님이 드셔보겠다 해서 조금 샀다.




깔끔한 포장에 시치미 같은 매운 양념을 뿌려준다. 나중에 숙소에서 맥주 안주로 데워 먹었는데 아주 맛있지는 않지만 먹을만 했다.








바로 만든 코로케라 고소한 맛이 좋았다.




튀김도 팔고




찐고구마도 있고




젓갈류도 있고




또 튀김도 팔고




그러다 만난 참치회... 우리 모두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 고민했다.. 그러나 참치 안좋아하시는 강여사님이 안드시겠다 하여 또 포기.. 아쉽네..


다양하고 재밌는 구경거리와 먹을거리가 있어 좋았던 구로몬시장이었다. 시장 구경은 재미나다는걸 다시한번 확인하게 한 구로몬시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