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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칭다오] 진정한 칭다오 맛집 메이다얼

마술빗자루 2017. 8. 9. 18:32

루쉰공원에서 산책하고, 택시타고 천주교당 와서 잠깐 구경한 거 외에는 한 일이 없는데 벌써 점심시간이다. 어차피 우리 여행은 먹기 위해 하는 여행이니 아무 고민없이 맛있는 점심 먹으러 메이다얼을 찾아나선다. 

천주교당 근처에 한국 관광객들에게 소문난 다른 식당이 있긴 하지만 그곳보다 좀더 로컬한 식당이 메이다얼인 것 같아서 메이다얼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에겐 구글맵도, 지도도 없다는 것.. 분명 천주교당 근처라고 했지만 아무 것도 없으니 어떻게 가야 할 지 방향 조차 정할 수가 없다. 천주교당에서 큰길가로 내려와 마침 화장품 가게의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는 젊은 청년들이 있어 단어카드를 보여주며 길을 물어봤다. 우리는 중국어를 모르고, 그들은 영어를 모르는 상황에서 단어카드를 봐도 그 식당이 어딘지 모르는 것 같다. 그런데도 자기 일행들을 다 불러모아 서로 어딘지 아냐며 의논한다. 우리가 보기엔 정확한 위치를 모르는 것 같았는데 자기들끼리 결정해서 어느 쪽으로 가라고 알려준다. 그들이 가르쳐준 방향에 별로 신뢰가 가진 않았지만 정말 열심히 알려준 친절에는 감동했다.^^ 


그 청년들이 알려준 방향으로 조금 내려왔는데도 당최 어디가 어딘지 알 수가 없어 헤매고 있는데 마침 경찰이 보이길래 다시 물어봤다. 친절한 경찰아저씨들이 정확하게 방향을 알려줘서 그 다음에는 쉽게 찾을 수 있었다. ㅎㅎ




쉬운 길이었는데 어렵게 찾은 메이다얼




제대로 로컬식당을 찾아온 것 같다. ㅎㅎ




어디서나 빠지지 않는 칭다오맥주~




칭다오에서는 작은 맥주잔을 주는데 이 사이즈가 딱 좋은 것 같다. 다음에 칭다오가면 하나 사와야 할까보다. ㅋㅋ





메이다얼의 대표 메뉴라고 하는 위상로우쓰.. 미리 사진을 준비해갔는데 번호가 있는 포토메뉴가 있어 어렵지 않게 주문할 수 있다. 첫맛은 새콤한 맛이 강한데 은근 중독성이 있어 계속 먹게 된다. 칭다오맥주랑 완전 찰떡궁합.. 참, 메이다얼에서는 선불로 계산한다. 




해물칼국수..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다. 




마치 수제비스러운 넓적한 면이 들어 있고, 해산물이 약간 들어 있는데 정말 맛있다. 해물수제비 맛 난다.. 양도 엄청 많다. 




꿔바로우.. 맛있긴 했는데 3개의 메뉴 중에 제일 만족도가 떨어진 음식이다. 아마 제일 나중에 나와서 그런 듯 ㅋㅋ

메이다얼에 가면 위상로우쓰와 해물칼국수는 꼭 시켜먹어야 할 것 같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