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2017 칭다오

[2017 칭다오] 사람과 갈매기가 가득한 잔교

마술빗자루 2017. 8. 14. 18:40

피차이위엔은 정말 휘리릭 구경하고나서 택시를 타고 잔교로 향했다. 걸어갈 수 있을만한 거리지만 택시비도 싸고, 걷기 싫어하는 일행들이 있으니 우리는 택시를 타고 이동한다. ㅋㅋ




저 앞에 보이는 큰길 건너에 잔교가 있다. 택시에서 내린 곳 바로 옆에 지하도 입구가 있어 지하도를 이용하여 건너면 된다. 

지하도 입구가 어두컴컴하고 지저분해서 이 길이 맞나 싶었지만 안으로 들어가보니 상점도 있고, 식당도 있다. 사람들도 많으니 안심하고 지나가도 될 것 같다. 





지하도를 통해 밖으로 나오니 탁 트인 바다와 잔교가 보인다. 멀리서 봐도 사람 엄청 많다. 




잔교 반대편은 이런 풍경.. 




잔교 입구에 섰더니 사람이 더 많아 보인다. 




그런데 사람보다 더 많은 갈매기 발견 




생각보다 물이 맑다




바람이 좀 많이 부는데 사진으로는 참 따듯해보인다. 





바다를 볼 때는 평온한 풍경인데 잔교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정말 사람들로 가득하다. 





사람 없을 때 잔교를 찍어보겠다고 엄청 열심히 카메라를 들이댔다. 

저 잔교 위에 올라가면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엄마랑 순댕이랑 모두 안간다고 한다. 나만 올라갔다 오겠다고 씩씩하게 갔는데 줄이 길다.. 포도나무 아래 섰던 여우처럼 올라가봤자 별거 없을거라며 핑계를 대고 돌아나왔다.^^;




잔교에서 아까 서있던 곳을 바라보니 색다르다. 




뒤도 안돌아보고 열심히 되돌아가시는 빨간 옷 입으신 강여사님 





나가는 길에는 맑은 바닷물 위에서 여유를 즐기는 갈매기들이 배웅한다. 




까만건 사람, 하얀건 갈매기..


엄청나게 멋진 풍경이 있는건 아니지만 마음 시원해지는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잔교에서의 한때였다. 

야경도 멋지다고 하는데 야경을 볼 수 있는 날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