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2017 타이페이

[2017 타이페이] 드디어 가봤다 딘타이펑 본점

마술빗자루 2018. 5. 1. 18:31

중정기념당 방문 후 슬슬 걸어서 동먼거리로 이동했다. 중정기념당역과 가까워 걸어갈만하다. 

우리의 첫번째 목적지는 누가크래커를 구매하기 위한 미미크래커였다. 10시 오픈한다고 알고 있었고, 우리가 도착한 시각은 11시가 좀 안된 시각이었는데 벌써 어마어마한 대기 줄이 있었다.. 그런데 어마어마한 대기줄보다 더 슬펐던건 그렇게 줄서도 이미 구매할 수 없다는 것.. 한정 수량을 판매하기 때문에 그 시간에 가서 줄서는건 아무 의미가 없단다.. 결국 이날은 누가크래커 구매를 포기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조카들만 택시타고 가서 구매에 성공했다. 참, 미미크래커에서는 1인당 4개 한정으로만 구매 가능하단다.. 

미미크래커에서 빠른 포기를 하고난 후 펑리수를 구매하기 위해 썬메리펑리수로 향했다. 썬메리펑리수는 지점이 많으니 일정 중에 동선에 맞게 방문하면 될 것 같다. 우린 동먼거리에 있는 지점을 방문했는데, 미미크래커에서 충격 후 정신차리고 두 그룹으로 나누어 움직였다. 일행들은 썬메리펑리수로 보내고, 난 길 건너에 있는 딘타이펑 본점으로 직진했다. 딘타이펑 본점은 오전 11시에 오픈한다고 하는데, 이곳도 대기가 엄청 많다는 소식을 익히 들었으므로 빠르게 움직여보기로 한 것이다. 





아... 

그러나.. 이런 생각은 우리만 한게 아닌가보다.. --;;




11시를 조금 지난 시각이었는데 벌써 대기가 엄청나다. 

예전에 칭다오 딘타이펑에서는 대기번호를 중국어로 불러줘서 잔뜩 긴장한 채 있어야 했는데 다행히 타이페이의 딘타이펑 본점에서는 전광판이 있어 호명과 함께 번호가 뜬다. 




한국어 번호표.. 일행수대로 대기번호가 따로 나온다. 대기표에 보면 대기번호 받은 시각이 11시 14분.. ㅋㅋ

우린 6명인데 전원이 모두 모여야 입장이 가능하단다.. 혹시 썬메리에 간 일행들이 늦을까 걱정했는데 일행들이 다 도착하고도 좀 더 기다려야 했다. 




딘타이펑 딤성과 썬메리 펑리수~ 

썬메리 펑리수에서 나눠준 부채는 참 요긴하게 썼는데, 부채 뒷편에는 지점맵도 나와 있다. 




엄청 샀구만 ㅋㅋ




한참을 기다려 드디어 2층으로 안내되었다. 1층은 좀 복잡한 분위기인데 2층은 그에 비해 차분하다. 




세팅만 봐도 신난다. 

홍콩, 싱가폴, 칭다오 등 여러 곳에서 딘타이펑에 갔었는데 모두 대만족이었다. 그러니 딘타이펑 본점에 대한 기대 또한 하늘을 찌른다. ㅎㅎ

타이페이에는 샤오롱바오 등 딤성을 잘하는 식당들이 많다고 하지만 첫번째 타이페이 여행이니 딘타이펑 본점을 방문한다는 우리 나름의 의미를 부여했다. 

 



기본 세팅




생강채에 간장 부어 놓고 기다린다. 




가장 먼저 나온 타이완비어. 더운 날씨다 보니 어딜 가나 식사 때마다 맥주는 필수다. 





오~~~

드디어 만난 딘타이펑 본점의 샤오롱바오

맛은 짐작대로 기막히다. 




큼직한 새우를 얹은 샤오마이




딘타이펑에서 처음 먹은 우육면 




우린 6명인데 5개만 나온 버섯야채만두. 엄마가 양보해주셨다. ㅋ




종류별로 다양하게 먹어보자고 시킨 군만두




매콤 아삭하게 정말 좋았던 오이김치.. 맛있어서 추가 주문했다. 




딘타이펑의 대표 메뉴는 샤오롱바오라고 하는데 우리 가족들한테는 바로 이 새우볶음밥이 대표 메뉴다. 칭다오에서도 새우볶음밥이 얼마나 맛있었으면 식당에서 먹고, 포장해서 호텔가서 먹고 했을까.. 한국에 돌아와서도 계속 계속 생각나는 새우볶음밥이었다. 진심 최고!!!




첫 주문 후 맛있었던건 추가 주문해서 또 먹고.. 정말 엄청 먹었다. 다들 더 이상 못먹겠다 할 정도로 먹고 식당을 나오다보니 그제야 주방에서 딤섬을 만들고 있는 분들이 보인다. 

다른 나라 여러 도시에서의 딘타이펑 경험도 만족이었지만, 타이페이 딘타이펑 본점에서도 대만족이다. 딘타이펑 가까이에 살면 참 좋겠다는 쓸데없는 생각도 해봤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