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2017 타이페이

[2017 타이페이] 튀김생두부와 파볶음을 로컬식당 진천미에서 즐긴다.

마술빗자루 2018. 5. 8. 18:39

아침 일찍 호텔에서 나와 하루종일 참 많이도 돌아다녔다. 돌아다니면서 산 물건도 많아 저녁식사를 위한 식당으로 가기 전에 짐을 호텔에 좀 두고 나오기로 했다. 우리가 오늘 식사할 식당인 진천미는 시먼딩역에서 가까우니 다리 아픈 엄마랑 나랑 일부는 시먼딩역에서 기다리고 체력 좋은 조카들이 호텔에 얼른 다녀오기로 했다.. 일행이 많다보니 이렇게 움직이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가벼운 몸으로 진천미에 갔는데 벌써 사람이 많다. 사진에 보이는 곳은 진천미 별관(2호점?)이다. 사진 찍은 위치에 있는 곳이 본점이라 거리상으로는 매우 가깝다. 




우리는 본점에서 대기했다. 일행이 많아서인지 생각 외로 금새 자리가 났다. 




커다란 원형 테이블. 이런 테이블에 앉으면 진짜 중화요리 식당에 온 기분이다. 




얼른 세팅하고 앉아서 음식을 기다린다. 




다양한 종류의 타이완 비어를 먹어보는 것 같다. 맛은.. 시원한게 제일 맛있다. ㅋ




귀여운 잔





진천미의 대표 메뉴라고 할 수 있는 튀김생두부다. 튀김생두부는 키키레스토랑의 대표 메뉴라고도 하는데 한국인들이 정말 많이 찾는 키키레스토랑 대신에 현지인들이 더 많이 찾는 진천미를 택했다. 키키레스토랑이 좀더 깔끔하고 고급져 보이지만 현지의 분위기를 느끼기에는 진천미가 훨씬 더 좋은 것 같다. 물론 가격도 더 싸다. 




겉모습만으로는 절대 상상할 수 없는 튀김생두부의 속모습.. 정말 정말 부드럽다. 이 튀김생두부는 혼자서도 한접시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당연히 추가 주문!!!




고기 좋아하는 가족들을 위한 고기볶음.. 탕수육 맛이 난다. 





아.. 진짜 안타깝게 초점이 없어져버린 파볶음.. 최고의 맛이었는데 그 모습을 제대로 보여줄 수 없어 안타깝다. 흰 밥에 파볶음 한숟가락 듬뿍 떠서 쓱쓱 비벼 먹으면 꿀맛이다. 파가 이렇게 엄청 맛있는 재료라는걸 이 요리를 통해 알았다. 




이름은 모르겠는데 채소볶음이다. 중화요리를 먹을 때 채소볶음을 함께 시키면 좋다. 얘도 이름은 모르지만 맛있었다. 채소볶음은 실패하지 않는 맛 같다. 




쿵파오치킨.. 매운 고추를 넣은 닭볶음.. 닭은 언제나 맛있다. ㅎㅎ




밥을 참 푸짐하게 주신다.. 이렇게 푸짐하게 준 밥을 모두 2공기씩 먹은 것 같다. 진천미에서 밥 2공기는 필수인 듯.. ㅋㅋ


로컬식당에서 현지의 분위기를 느끼며 타이페이 대표 메뉴인 튀김생두부와 파볶음을 먹고 싶은 사람에게는 강추인 식당이다.. 우리 가족들 모두 가장 맛있었던 곳 1위로 꼽은 식당이다. ^^